●추석 명절 우리집 지켜줄 나만의 홈 CCTV, 스마트폰 공기계 하나로 뚝딱

추석 명절 우리집 지켜줄 나만의 홈 CCTV, 스마트폰 공기계 하나로 뚝딱

노동균 기자    입력 : 2016.09.14 05:00:00

      

추석 명절이나 휴가로 장기간 집을 비울 때 CCTV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누구나 하게 된다. 보안경비 전문 업체의 서비스는 가장 믿을만하지만 가격이 부담스럽다. 최근에는 10만원선에 구매 가능한 가정용 네트워크 카메라 제품들도 많지만 혼자 설치하기에는 어딘지 어렵게 느껴진다.

이럴 때 남는 스마트폰 공기계나 태블릿을 활용해 CCTV처럼 쓸 수 있다면? 별도의 비용도 들지 않고 사용법도 간편한 나만의 홈 CCTV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고, PC 웹 브라우저도 지원하는 유용한 무료 CCTV 앱 '알프레드(Alfred)'를 소개한다.

▲알프레드는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 구글 플레이 캡쳐

두 대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나만의 홈 CCTV를 만드는 방법을 예로 들면, 먼저 두 기기 모두 구글 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알프레드 앱을 검색해 설치해야 한다. 필자는 카메라용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뷰어용으로 아이폰을 사용했다.

이제 카메라용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알프레드 앱을 실행해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계정은 기존 지메일 계정을 쓰거나 새 계정을 만들면 된다. 계정 로그인을 완료하면 이 장치를 카메라로 쓸 것인지, 뷰어로 쓸 것인지를 물어본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카메라용으로 쓰기로 했으므로 카메라를 선택하면 된다. 이후 카메라가 동작하면서 CCTV 역할을 할 준비가 됐음을 알려준다.

▲아이폰에서 알프레드에 로그인한 모습. 앞서 같은 계정으로 설정해둔 카메라용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모델명과 화면이 뜨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IT조선

뷰어용 아이폰에서도 앱을 실행해 동일한 계정으로 로그인한 후 이 장치를 뷰어로 쓰겠다고 선택하면 방금 설정한 카메라용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모델명과 촬영 중인 화면이 홈 화면에 뜨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로써 나만의 홈 CCTV를 사용할 준비는 끝났다. 카메라용 스마트폰은 거치대 등을 활용해 원하는 장소에 잘 고정해두고, 전원 공급을 위해 케이블을 연결해주면 된다.

▲카메라용 스마트폰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반려동물의 사생활(?)을 엿보는데도 유용한다. / IT조선

원하는 화면을 클릭하면 카메라용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감시 중인 영상을 볼 수 있다. 하반에 위치한 카메라 버튼을 누르면 현재 모습을 스크린샷으로 남기는 것이 가능하다. 그 옆의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말을 하면 카메라용 스마트폰의 스피커를 통해 내 음성을 전달할 수도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가정이라면 유용한 기능이다.

▲전후면 카메라 전환, 화면 회전, 플래시 켜기, 야간 모드 등의 다양한 부가기능도 제공한다. / IT조선

하단 메뉴를 옆으로 이동하면 더 다양한 부가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왼쪽부터 각각 전후면 카메라 전환, 감시 화면 90도 단위 회전, 카메라용 스마트폰 후면 플래시 켜고 끄기, 나이트 비전 모드 켜고 끄기 기능을 제공한다. 나이트 비전 모드는 야간에 마치 적외선 카메라 영상처럼 플래시를 켜지 않고도 영상을 식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카메라용 스마트폰별로 움직임 감지 등 세부 설정이 가능하다. / IT조선

세부 설정은 카메라용 스마트폰별로 할 수 있는데, 이 중 눈여겨볼 부분은 '움직임 감지' 항목이다. 감시 영상에서 움직임이 포착되면 자동으로 비디오를 기록하거나, 뷰어용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기능이다. 만에 하나 집에 도둑이 들었다면 사건을 즉각 인지하는 것은 물론, 향후 증거용으로도 유용하다. 단, 집에 반려동물이 있는 경우 알림이 끊임없이 울릴 수 있기 때문에 움직임 감지 기능을 꺼주는 것이 좋다. 여기까지 확인했다면 이제 안심하고 명절 연휴를 만끽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