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
저녁 햇살과 단풍이 만들어내는 남설악 풍경…오색석사와 망경대
입력 : 2016.11.03 07:16
등선대 천하절경에 단풍은 몸서리치고
망경대 왕솔은 천명으로 만물상 지키네
색이 색에 갇히지 않을 때 색은 빛이 된다. 빛이 된 풍경은 대상을 가두지 않는다. 갇힌 우리를 풀어 준다. 인간의 우울성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는 것도 자연이 주는 그런 풍경이다. 풍경은 대상을 관찰하며 그 대상에게 스며든다. 스며들어 대상을 품는다. 우리가 자연에 들 때 느끼는 평화와 안도감을 갖는 이유일 것이다. 그때 우리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출구를 본다. 자연의 풍경이 제공하는 최고의 미덕은 그와 같은 출구의 발견이다. 출구를 찾아 주말마다 도시를 빠져나가는 차량의 긴 행렬들이 그것을 말해 준다.
글·사진/ 이종성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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