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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갈 필요 없죠, 서울서 만나는 단풍

산야초 2016. 11. 12. 23:40

멀리 갈 필요 없죠, 서울서 만나는 단풍

    입력 : 2016.10.18 00:42

    도심 속 단풍길 105곳 소개

    서울에도 오색으로 물든 단풍의 정취가 물씬한 곳들이 많다. 서울시는 시내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총 182.37㎞ 길이의 '서울 단풍길 105선'을 17일 소개했다.

    시는 105개 단풍길을 4개 주제로 나눴다.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18곳은 안양천, 중랑천, 홍제천 등 주로 하천 제방길에 조성된 산책로. 여유롭게 물과 단풍이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다. '나들이하기 좋은 단풍길' 13곳은 단풍 구경뿐 아니라 근처에 맛집과 볼거리가 몰려 있어 가족·연인·친구들과 나들이하기 좋다. 종로구 삼청동길, 중구 덕수궁길, 용산구 이태원로 등이 대표적이다.

    내장산 못지않게 단풍이 고운 이곳은 작년의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이다.
    상암동 월드컵공원서 산책하실래요? - 내장산 못지않게 단풍이 고운 이곳은 작년의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이다. 서울시가‘시내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단풍길’로 선정한 105곳 중 하나다. /서울시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에선 기존 길가나 산책로보다 더 풍성한 단풍을 즐길 수 있다. 남산, 뚝섬 서울숲 등 서울 시내 대형공원 20곳이 선정됐다. 특히 억새와 단풍이 어우러진 상암동 월드컵공원이 인기다. '산책길에서 만나는 단풍길' 54곳(관악산, 북한산 등)을 걸으면 맑은 공기와 단풍의 정취를 호흡하며 등산이나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서울 안에서도 북한산 단풍은 오는 30일쯤, 도심 지역은 다음 달 초순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서울 단풍길 105선은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story/autumn)나 스마트서울맵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작년 99개 코스에서 올해 강서구 금낭화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등 6곳을 추가로 선정했다. 시는 24일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단풍길 105곳의 낙엽을 쓸지 않으면서 관리한다는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