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안주가 만족 스러운 술집

산야초 2016. 11. 24. 23:16
    1. 1

    자주 찾는 광화문 쪽에 아재 입맛 저격하는 술집은 많은 반면,
    여심 저격하는 아기자기한 술집은 별로 없어서 살짝 아쉬웠는데요.
    최근에 광화문 쪽에서 꽤 괜찮은 술집을 하나 발견했어요.

    새로 생긴 가게라 사전정보 없이 그냥 먹고 싶은 거 이것저것 시켜서 먹었는데요.
    전부 다 맛있어서 좀 놀랬던...!

    여기서 제가 가장 맛있게 먹은 메뉴는 크림 가라아케(13,000원)에요.
    바삭하게 튀긴 닭튀김과 부드러운 크림소스의 환상적인 조화ㅠㅠ
    살짝 매콤함이 느껴지는 크림이라, 느끼하지 않아요.
    소스가 어찌나 맛있던지 바닥이 보일 정도로 싹싹 긁어먹었어요. 빵 찍어 먹어도 맛있을 소스~
    여기 가시면 이 메뉴는 꼭 시켜 드시길 추천해요.

    두 번째로 맛있게 먹은 메뉴는 곱창 볶음밥(8,000원)
    원래 점심 메뉴인데, 먹고 싶다고 하니 저녁에도 해주셨어요. (지,,,진상 손님인가요?)
    곱창 먹고 남은 양념에 밥 볶아먹는 게 젤 맛나잖아요. 딱 그 맛이에요ㅋㅋ맛이 없을 수가 없겠죠?
    든든하게 배 채우고 술 마시기 좋은 메뉴예요.

    몇 개 먹어보니 안주가 입맛에 잘 맞아서 2차로 따로 자리 안 옮기고 여기서 이것저것 더 시켜먹었어요.
    수제 고로케&감자튀김 (8,000원), 해물 짬뽕탕 (18,000원), 베이글 피자(10,000원), 매운 해물볶음(18,000원) 등등... 많이도 먹었네요 ㅋㅋ

    여러 명이 가서 이것저것 많이 시켰더니 서비스로 타코와사비와 새우깡도 주셨어요.

    배가 불러올수록 맛의 감동은 조금씩 줄어들었지만, 전체적인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어요!
    전체적으로 안주에 신경을 쓴 티가 딱 느껴져요.
    디저트로 제공해주시는 레몬 샤베트로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생긴 지 얼마 안 된 가게인데도 깊은 내공이 느껴진다 했더니,
    이대 앞에서 꽤 이름을 날리고 온 가게더라고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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