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2.27 22:22
- 12월 27일, 서울 롯데호텔서 '야마구치·에어서울 정기편 취항 기념 리셉션' 개최
- 일본의 옛 수도, 교토를 닮아 '작은 교토'라 불리는 야마구치(山口)
일본 혼슈(本州) 가장 서쪽에 있는 야마구치. 이곳은 과거부터 한반도와 교류가 활발했던 지역으로 유명하다. 또한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삼면이 바다로 맞닿아 있어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곳이기도 하다.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따뜻한 해외여행을 생각한다면 이곳 야마구치만한 곳이 없다. 드넓게 펼쳐진 바다 위에 떠 있는 수많은 섬과 층층이 겹쳐진 계단 모양의 밭 등 바라만 봐도 마음 따뜻한 풍경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 야마구치에서 꼭 먹어야 할 세계 4대 진미 '복어'
늦가을부터 2월까지 제철을 맞는 복어는 세계 4대 진미로 알려질 만큼 미식가들에게 사랑받는 음식으로 유명하다. 과거 송나라 대표 시인이자 미식가인 소동파는 '복어는 죽음과도 맞바꿀 수 있는 맛이다. 복어를 먹어보지 않고 생선을 논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다.
야마구치에서 가장 유명한 먹거리가 바로 이 복어다. 겨울철에도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는 일이 거의 없으므로 따뜻한 물에 사는 복어가 특산품이 된 것. 이곳은 일본 전체 복어 유통량의 80%를 담당하고 있으며 복사시미를 비롯하여 샐러드, 튀김, 수육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 바다를 품은 야마구치의 관광명소
다음 만나볼 곳은 모토노스미 이나리 신사(元乃隅稲成神社)다. 이곳은 CNN이 선정한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 31선'에 꼽힌 곳으로 유명하다. 그 이유는 신사에 오르면 알 수 있다. 약 120개의 새빨간 도리이(鳥居)가 바다와 맞물려 한 폭의 그림을 그려내기 때문이다.
이밖에 유명 여행 사이트인 Trip-Advisor에서 일본의 다리 부문 1위를 차지한 쓰노시마 대교(角島大橋)도 빼놓아서는 안 되는 관광명소 중 하나다. 지난 2000년 11월 3일 완성된 이곳은 총 길이 1,780m로 일본에서 두 번째로 긴 다리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풍경 때문에 유명 자동차의 광고나 영화 촬영 명소로도 유명하다.
#. 푸른 바다와 맞닿은 야마구치 온천
겨울 여행에서 온천을 빼놓을 수는 없다. 야마구치에는 흰 여우가 상처를 치유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유다온천이 가장 유명하다. 이곳은 알칼리성 단순온천으로 류머티즘과 신경통, 피부병 등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유다온천거리에는 족욕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세토나이해가 눈앞에 펼쳐진 천연노천탕을 즐길 수 있는 아이오소, 풍부한 자연에 둘러싸인 미치노에키 온천 등이 있다.
한편 지난 27일 서울 명동 롯데호텔에서는 '야마구치‧에어서울 정기편 취항 리셉션'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야마구치 무라오카 츠구마사 지사와 에어서울 류광희 사장, 재대한민국 일본국 대사관 나가미네 야스마사 대사, 일본정부관광국 서울사무소 쿠마노 노부히코 소장, 여행사 및 미디어 등 약 60명이 참석했다.
이날 무라오카 츠구마사 야마구치 지사는 "야마구치는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풍부한 음식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아름다운 관광명소로 가득하다"라며 "한국인들이 여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무료 와이파이와 24시간 콜센터, 어플리케이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1월 28일부터 신규 취항한 에어서울을 통해 많은 한국 분들이 방문해 줄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에어서울 류광희 사장은 "야마구치의 신규 취항을 계기로 한일 양국 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을 기대한다."며 "타 저가항공사에 비해 넓고 쾌적한 기내 환경을 통해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 11월 28일 에어서울은 인천과 야마구치에 신규 노선을 취항했다. 국적 항공사 중에서는 에어서울이 단독으로 운항하는 것이며 주 3회(월, 수, 토) 운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