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口禍之門(구화지문)

산야초 2017. 2. 9. 20:47




 

              ♧  口禍之門(구화지문)  ♧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

 

  

(口是禍之門 / 구시화지문),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요

(舌是斬身刀 / 설시참신도). 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 로다

(閉口深藏舌 / 폐구심장설),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安身處處宇 / 안신처처우). 가는 곳마다 몸이 편안하리라

 

전당서(全唐書)에 나오는 설시(舌詩)중에 하나이며

'口禍之門(구화지문)'이란 故事成語(고사성어)는

馮道(풍도)라는 사람이 지은詩(시)에서나온 말이다.

 

馮道(풍도): 중국 후당(後唐)의 정치가(882~954).字(자)는 가도(可道).

 

허베이성(하북성:河北城) 셴현(헌현:獻縣) 출생으로

당(唐)나라 말기에 태어났으나

 

후당 이래 연(燕)나라의 유수광(劉守光)을 섬기고, 유수광이 패한 뒤

진(晉)나라의 본거지인 타이위안(太原)으로 피신하였다가.

 

여기에서 환관인 감군사(監軍使) 장승업(張承業)을 알게 되어

중요서류를 기초하는 일에 종사하였다.

 

923년 후당(後唐)의 장종(莊宗)이 즉위하자

한림학사(翰林學士)에 임명(任命)되었다.

 

명종(明宗) 때에는 그는 박학다식(博學多識)함과

원만(圓滿)한 인격(人格)을 인정(認定)받아

재상(宰相)으로 발탁(拔擢)되었다.

 

5왕조(후당(後唐) 진(後晉) ·요(遼) ·후한(後漢) ·후주(後周))

11천자(天子)를 섬기며 30년 동안 고관(高官)을 지냈고,

재상을 지낸 것만도 20년이 넘었다.

 

그는 난세(亂世)의 시기(時期)임에도 불구하고

73세의 장수(長壽)를 누리며

 

처신(處身)에 많은 경륜(經綸)을 쌓은 사람으로

위와 같은 처세관(處世觀)을 남겼으나

 

굴절(屈折)에 화신(化身)이요 충신(忠臣)에 지표(指標)인

불사이군(不事二君)에 위배(違背)된다 하여

충효가(忠孝家) 에서는 풍도의 말을 인용(引用)하지 아니하고

 

주희(朱熹)의 경재잠(敬齋箴) 나오는

守口如甁(수구여병) 독에서 물이 새지 않는 것과 같이

하여 입을 다물고 발언(發言)에 신중(愼重)을 기하라는 말을 썼다

 

우리말에도 病從口入 禍從口出 (병종구입 화종구출)

"화는 입으로부터 나오고 병은 입으로부터 들어간다." 는 말이 있다.


 

-原文- 口禍之門 舌是斬身道 閉口藏舌 安身處處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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