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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스스로 목표물 변경 선회 공격 가능한 한국형 GPS 유도폭탄 내년까지 실전 배치

산야초 2017. 2. 17. 19:02

軍, 스스로 목표물 변경 선회 공격 가능한 한국형 GPS 유도폭탄 내년까지 실전 배치

입력 : 2017.02.17 11:16

한국형 GPS 유도폭탄(KGGB)/연합뉴스

상황에 따라 스스로 목표물을 변경하거나 선회해서 공격하는 기능을 갖춘 한국형 스마트 폭탄이 내년까지 군에 실전 배치된다.

17일 방위사업청은 북한군의 인공위성위치정보(GPS) 교란에 대응할 수 있는 군사용 GPS 장착 ‘한국형 GPS 유도폭탄(KGGB)’ 1200여 발이 내년까지 군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KGGB는 GPS 유도 장치와 글라이더 날개 등을 장착한 정밀유도무기로, 공중에서 투하하면 날개를 펴고 GPS를 수신하며 사전에 입력된 목표물을 찾아간다. 또 상황에 따라 비행 도중 목표물을 변경하거나 선회해서 공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산이나 언덕, 터널, 갱도 등에 은폐된 북한군 장사정포 등 목표물을 원거리 또는 뒤쪽에서 정밀 타격할 수 있다.

KGGB는 2012년 12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최초로 우리 군이 독자 개발한 유도폭탄이다. 개발 당시에는 미국 정부가 군사용 GPS의 대외판매를 승인하지 않아 상용 GPS를 적용해 개발했으나 지속적인 협의 끝에 군사용 GPS를 장착할 수 있게 됐다.

KGGB는 우리 군이 보유한 재래식폭탄(MK-82)에 중거리 GPS유도키트(GPS 유도장치와 글라이더 날개 등)를 장착해 정밀 유도가 가능하다. 관성항법과 GPS 항법 유도 기능을 갖춰 자체 설정된 경로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타격할 수 있 고, 북한군 표적을 뒷면에서 타격할 수도 있다.

방사청은 “당초 개발한 한국형 GPS 유도폭탄의 GPS 유도항법은 상용 GPS를 탑재한 것이어서 북한의 GPS 교란 시 임무 수행이 제한됐다”며 “이번 우리 군에 배치되는 한국형 GPS 유도폭탄은 북한의 GPS 교란 대응이 가능한 군사용 GPS를 장착해 명실상부한 전천후 정밀유도폭탄이 됐다”고 설명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17/201702170130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