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美해병사령관 "美해병 최우선 전투지는 한국…한국에 美 해병 영구주둔 필요"
입력 : 2017.06.07 11:49
오는 14일 이임하는 로버트 헤드룬드 주한 미 해병대 사령관(소장)이 미국 해병대가 한국에 작전부대를 영구 주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헤드룬드 사령과는 6일 미군 기관지 성조지와의 회견에서 미국의 육·해·공군과 달리 해병대는 한국에 작전부대를 두고 있지 않고, 일본 주둔 해병대원들이 한국군과 훈련 때 교대로 파견되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헤드룬드 사령관은 한국에서 훈련을 위해 주로 파견되는 해병대원들은 일본 주둔 제3 해병원정군(III MEF) 2만5000명 수준이라고 말했다.
제3원정군은 각각 4만5000명과 4만1000명인 제1·제2 원정군 병력보다 크게 밑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 주둔하는 미 해병대원들은 75명에 불과해 영구 주둔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주력하면서 역내에서 가장 큰 위협으로 부상했다면서, “해병대가 전투할 곳 가운데 아마도 한국이 최우선 순위에 있으며, 우리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해병대가 자연재해 등 유사시 한반도 전역으로 24시간 안에 출동할 수 있는 연대급(3000명) 신속기동부대 '스파르탄 3000'을 편성하고 자체적인 항공전 력 육성에 주력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그는 유럽 등 대서양 지역을 담당하는 제2 해병원정군(II MEF) 사령관으로 영전한다.
후임 주한 미해병대 사령관은 제임스 루크먼 미 해병대 훈련교육사령관(소장)이 임명됐다. 루크먼 사령관은 노트르담 대 졸업 후 OCS로 임관한 보병 장교로 2012∼2014년에는 제2 해병대 사단장을 거쳤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07/201706070134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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