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북단 힐링섬 '대청도'...너른 해안사구 이색적
- 인천에서 북서쪽으로 190㎞ 지점에 위치한 섬 '대청도'. '소나무가 무성하게 자라 검푸른 색을 띤 큰 섬'이라 해서 대청(大靑)이란 이름이 생긴 이 섬은 원나라 태자의 유배지로 유명한 섬이다. 또 동백나무 자생지가 있고 우럭, 놀래미, 농어가 많이 올라와 낚시 애호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 이곳에는 우리나라 섬에 존재하는 사구 중 가장 큰 '옥죽동 해안사구', 수령이 100년 이상 된 소나무가 무성한 아름다운 '모래울사구' 등 크고 작은 사구들이 해안가에 발달돼 있다.
대청도 여행에서 빼놓지 않고 꼭 찾아봐야할 곳은 바로 '옥죽동 해안사구'다. 옥죽포와 농여해안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의해 바다 모래가 쌓여 형성된 것인데, 폭이 600m, 길이가 1.6㎞에 이르며, 해안에서 500m 안쪽에 경사진 형태로 발달해 있다. 총 면적이 66만㎡로 축구장 70배 면적에 달한다.
그런데 옥죽동 사구는 모래가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조성한 소나무 방풍림으로 인해 지금은 그 규모가 차츰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농여해변은 지층이 90도 회전해 바로 서 있는 '고목나무 바위'의 모습이 일품이다. 바위 표면에 마치 나무껍질처럼 세로줄이 나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나무 나이테와 흡사하다. 바람과 파도가 오랜 시간에 걸쳐 조각한 작품으로 신비하게 생겨 자꾸 바라보게 만든다.농여해변은 물이 빠져야 더 이국적인 향취를 느낄 수 있는데, 2km 이상의 모래사장이 새롭게 드러난다. 모래울 해변은 우거진 해송과 1km 길이의 고운 백사장, 짙고 푸른 바닷물이 이국적인 정취를 풍긴다.
해넘이 전망대에 오르면 가깝게는 삼각형 모양의 독바위가, 멀게는 소청도까지 눈에 들어온다.
독바위는 홀로 서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갯바위 낚시터로 유명하다. 전망대 우측으로는 거대한 절벽인 서풍받이가 있는데 서해에서 부는 바람과 파도를 막아준다.해안가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도 만들어져 있어 대청도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대청도에 가려면 인천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을 타고 3시간 30분 정도 가면 닿을 수 있다. 대청도 여행은 엘림여행사(032-836-8367. www.ellimtour.co.kr)가 내놓은 대청도 1박(삼서트레킹), 힐링있는 대청 2박, 대청-백령 1~2박, 소청-대청-백령 2박 상품 등을 이용하면 된다.
한편, 대청도에는 주민(1천3백여 명)과 군인(1천여 명)을 합쳐 2천3백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민 90% 이상이 어업에 종사한다.
오재랑 기자 tournews21@naver.com글·사진 제공 : 투어코리아
(www.tournews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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