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aud Capuçon, violin Leipzig Gewandhaus Orchestra conducted by Kurt Masur
베토벤은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로망스를 2곡 작곡하였는데 제1번은 G 장조 Op.40이고, 제2번은 F 장조입니다. 이것은 1798년 경에 작곡하였습니다. 로만스란 곡의 음악 형식은 낭만적이며 시적인 정취를 지닌 곡을 뜻하는 외에도 서사라든가 혹은 연애 등 그 말의 뜻이 일정치 않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작곡자의 감정을 자유롭게 나타낸 즉흥적이며 시적인 정취를 소재로 한 곡으로 간주됩니다. 한편 베토벤이 젊었을 때는 그 당시 유행하던 푸른 양복의 몸 맵시를 냈다는 점으로 보아 그 역시 여인들과 함께 청춘을 즐겼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 같은 로맨틱했던 감정이 이러한 명작으로 표현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제2번은 먼저 서주 없이 독주 바이올린이 칸타빌레의 아름다운 제1테마를 연주하면 오케스트라가 합주로 반복합니다. 제2테마도 독주 바이올린에 제시되는데 남성적이고 위엄 있는 제1번의 G 장조에 비해 여성적인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습니다. 로망스의 테마는 전후 3회 나타나며 마지막 코다에서 여리게 사라지는 아름다운 선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