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베르디/오페라 - 일 트로바토레 4막, "이 괴로운 눈물을 보아서라도"

산야초 2017. 8. 21. 23:15


Renee Fleming & D. Hvorostovsky in Il Trovatore

St, Petersburg, 2009

 

 "Confrontation Scene" from Act IV of Verdi's opera Il Trovatore.

"이 괴로운 눈물을 보아서라도", "Mira, di d'acerbe lagrime"(Duet)레오노라 / 루나백작

 

저 멀리 탑 안에서는 만리코가 부르는 이별의 노래가 들려온다.

백작이 성문을 나서며 내일 새벽에 만리코는 단두대로, 아추체나는 화형장으로 보내 사형을 집행하라고 명령한다. 레오노라가 백작에게 다가가 만리코를 살려달라고 애원하지만 백작의 결심은 단호하다.
그녀가 백작앞에 엎드려 그를 붙잡고 자기의 몸을 바치겠노라고 애걸하자 백작은 만리코를 살려주기로 약속한다.
잠시 백작이 병사들에게 사형의 연기를 명하러 탑에 갔다오는 사이 레오노라는 반지에 숨겨두었던 독약을 마신다.
백작이 돌아왔을때 레오노라와 같이 부른 Mira, di d'acerbe lagrime(Duet)이 정조를 지키려 자결을 택한 레오노라, 사랑하는 여인을 취하고싶어하는 백작의 갈망이 끝내 평행선을 달리는 동상이몽이 슬프도록 아름답다.

 

(Il Trovatore)

Giuseppe Fortunino Francesco Verdi, 1813∼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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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Прекрасный дуэт. Оба великолепны.


-Wonderful Voices and Looks!!! Bravissimoooooooo~

-Can only Say "Wow"  What A Great Couple!

-The ending… I love it how he drags her along with that big smile on his face, but she is still living the role and resists

  following him. Then, he caresses her and approaches to kiss her and she suddenly realizes that’s not supposed to

  happen and pushes him away.[20160913challea5913]


-Maravillosos !!!  Grande Verd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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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트로바토레

    주세페 베르디 Il Trovatore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는 4부 드라마로 구성되었으며, 1409년 스페인의 비스케이 지방과 아라곤 지방의 내전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베르디의 오페라 중 가장 박력 있고 열정이 넘치는 작품으로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와 함께 베르디의 빅3로 꼽히는 작품이다. 특히 몇 개의 멜로디가 미국과 유럽에서 잘 알려진 대중적인 오페라이다.
〈리골레토〉의 성공 이후, 베르디는 캄마라노에게 가르시아 구티에레스의 극을 다음 오페라 대본으로 써 줄 것을 제안한다. 베르디가 리골레토의 연속선상에서 이 새로운 오페라를 구상한 것으로 보인다. 베르디는 집시 아수세나에 대한 많은 애착을 보이는데, 이 등장인물은 리골레토와 마찬가지로 자식에 대한 사랑과 복수에 대한 갈망이라는 두 가지 상반되는 욕망을 가진 극의 중심인물이다.
오페라의 비극은 아수세나의 상반된 욕망에서 시작된다. 자신의 어머니를 처형한 백작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아들을 자신의 아들로 키운다. 이 사실을 모르는 루나 백작이 잃어버린 동생을 죽이는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또한 아수세나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만리코는 마마보이로 성장하게 되고, 그러한 만리코는 헌신적인 레오노라와의 사랑에도 자주적이지 못한 면모를 보인다.
오페라는 아수세나의 복수와 자식에 대한 사랑으로 비극의 핵심을 긋지만, 이들 4명의 인물의 비극을 아수세나의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모두가 오페라에서 피해자이다. 그래서 <일 트로바토레〉는 처음의 어두운 분위기에서 그 마지막까지 어둠으로 점철된 비극적 오페라이다. 오페라의 비극은 마지막에 백작의 손에 죽는 만리코로, 아수세나의 오랜 복수에의 염원이 이루어짐과 동시에 아들을 잃어버린 어머니의 슬픔이 동시에 표현되면서 절정을 이룬다.>베르디는 아수세나 역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 리골레토만큼 독창적인 하나의 여성 저음 주인공을 창조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리골레토처럼 숙명적으로 양면의 인생을 살아야만 하는 메조소프라노가 탄생하게 되었다. 베르디의 의도는 아니었던 듯하지만, 작곡 과정 중에 레오노라의 역할이 커지면서 아수세나와 쌍을 이루는 소프라노가 탄생하였다. 여성 역할과 마찬가지로 남성 역할은 만리코와 백작의 대비로 전체 오페라를 끌어가는 구도를 가지게 된다. 그래서 〈일 트로바토레〉는 극에서 주요 역을 맡은 네 명의 주연이 소프라노-메조소프라노-테너-바리톤의 4개의 음역의 조화를 가지게 되었다. 오페라에서는 일부 음역이 중심을 이루는 것과 달리, 〈일 트로바토레〉는 이들 모두가 동일한 비중을 차지하면서 극을 이끈다.



2009년 코벤트가든 왕립극장 공연 당시 아수세나 역을 맡았던 말고르자타 레브스카
메조소프라노인 아수세나는 다양하고 감정을 호소할 수 있어야 한다. 프리마 돈나인 레오노라는 드라마틱 소프라노이면서 아질리타 기법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어야 하며, 만리코는 하이 C음을 부를 수 있는 테너, 루나 백작은 베르디의 전형적인 바리톤 역으로 영웅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렇게 4개의 음역이 각각의 특징적인 성격이 어우러진 오페라가 〈일 트로바토레〉이다.

형과 동생의 운명비극 

페란도 대장이 루나 백작의 동생에 관한 비극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오페라가 시작된다. 집시 아수세나의 어머니는 루나 백작의 아버지에게 처형당한다.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아수세나는 루나 백작의 동생을 불에 던진다. 하지만 그녀가 던진 아이는 아수세나의 아이이다. 이를 알게 된 아수세나는 할 수 없이 루나백작의 동생을 납치하여 자신의 아들로 키운다.
한편, 만리코의 연인 레오노라는 백작을 만리코로 착각하여 포옹하는데, 이 장면을 목격하고 오해한 만리코가 백작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레오노라는 만리코가 죽었다고 생각하며 수녀원에 들어가고 레오노라에게 반한 백작은 그녀를 납치하려 한다. 이 때 만리코가 나타나 그녀를 구출한다. 백작은 만리코가 레오노라를 데리고 있는 카스텔로르 성을 공격하고 야영지 근처에서 집시를 붙잡아서 자신이 잃은 동생에 대해 묻는다. 아수세나는 모른다고 일관하지만 페란도는 그녀를 알아본다. 백작은 아수세나를 화형시키려 하고 아수세나는 만리코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코벤트 가든 오페라 하우스에서 상연한 〈일 트로바토레〉의 한 장면. 만리코와 아수세나

 

만리코는 아수세나의 화형 소식을 듣고 레오노라의 결혼준비 중에 어머니를 구하러 간다. 그러나 만리코는 백작에게 잡혀 감옥에 갇히고 이를 안 레오노라는 만리코를 구하려고 백작에게 자신을 바치겠다고 말한다. 사실 그녀는 만리코를 구한 후 자살할 생각으로 독을 마신다. 몸속에 독이 퍼지기 시작하고 그녀는 만리코를 구하러 가지만, 오히려 만리코는 그녀를 힐난한다.


코벤트 가든 오페라 하우스에서 상연한 〈일 트로바토레〉의 한 장면. 만리코와 아수세나
레오노라에게 속았음을 안 백작은 분노로 만리코를 처형하라고 명령한다. 만리코를 찾는 아수세나에게 그가 죽었음을 알리자, 아수세나는 “저 아이가 당신의 동생이야! 어머니, 어머니의 복수를 했어요.”라고 외친다.
2막 ‘집시’ 1장, 아수세나의 칸초네 ‘불꽃은 타오르고(Stride la vampa)’
2부의 막이 오르면, 집시들이 ‘집시들의 합창’으로 유명한 ‘집시의 날은 누가 밝히나’를 부르며 일하러 나간다. 합창에 이어 아수세나는 비극의 실마리가 담겨 있는 아리아 ‘불꽃은 타오르고’를 부른다. 백작에게 화형 당했던 죽은 어머니의 이야기와 복수를 위해 백작의 아이를 화형대의 불 속에 던졌지만, 그 아이가 자신의 아이였다는 내용이다.
2막 2장, 백작의 카바티나와 카발레타 ‘그대의 미소는 아름답고... 운명의 시간은 다가오고(Il balen del suo sorriso...Per me ora fatale)’ 루나 백작은 수녀원으로 들어가려는 레오노라를 납치하려고 한다. 그녀를 기다리는 백작은 베르디 아리아 최고의 연가로 여겨지는 카바티나를 부른다. 이어 신도 그녀를 빼앗아 갈 수 없다는 내용의 카발레타 ‘운명의 시간은 다가오고’를 부른다. 이 카발레타는 남성합창과 어우러지며 이어 나오는 수녀들의 합창과 어울리며 끝맺는다.
3막 ‘집시의 아들’ 2장, 만리코의 카발레타, ‘타오르는 저 불꽃을 보라(Di quellapira)’ >이 노래에는 사랑하는 연인 레오노라와 어머니 아수세나 사이에서 고민하는 만리코의 심정이 표현되어 있다. 화형에 처해질 아수세나에 대해 레오노라가 만리코에게 묻자 그는 분노하며 “나는 당신의 연인이기 전부터 어머니의 아들이었다”라고 노래한다. 어머니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만리코의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다.
〈일 트로바토레〉에서 테너의 정수를 보여주는 아리아이다.
4막 1장, 레오노라의 카바티나 ‘사랑은 장밋빛 날개를 타고(D’amor sull'ali rosee)’ ">드라마틱 소프라노를 위한 아리아로 느린 카바티나와 빠른 카발레타로 이루어져 있다. 만리코가 갇혀 있는 상황에 대한 레오노라의 괴로운 심정이 구체적으로 표현되며 빠른 카발레타에서는 만리코의 구출에 대한 계획이 나온다. 두 부분 사이에는 미제레레의 기도가 합창으로 나와 엄숙함을 더한다. 절박한 레오노라의 감정을 표현해야 하며 어려운 기교로 이루어진 드라마틱 소프라노를 위한 아리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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