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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이 좋은 종자산, 짙은 숲 그늘이 한 여름 더위를 잊게 한다!

산야초 2017. 8. 29. 23:15

전망이 좋은 종자산, 짙은 숲 그늘이 한 여름 더위를 잊게 한다!

[피서지 한탄강 특집 | 종자산 르포]

바위 능선 걸으며 한탄강 조망하는 以熱治熱!

입력 : 2017.08.17 10:50


성곽 같은 종자산 능선 전망 좋아… 여름에는 숲 그늘도 짙어

“바로 이 맛에 뜨거운 여름에도 산에 오르지요.”

바위에 앉아 땀이 뚝뚝 떨어지는 모자를 쥐어짜던 등산객이 산을 오르던 기자에게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취재팀 말고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한여름에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또 있었다. 뜨거운 사우나에서 방금 나온 것처럼 온몸이 흠뻑 젖은 사람들이 바위에 앉아 힘겨워하는 모습은 코미디의 한 장면 같았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모두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사람들이 이렇게 고생을 사서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산행의 고통 끝에 맞는 시원한 바람의 희열을 맛보기 위해서다. 더위를 잊게 만드는 한 순간의 짜릿함에 ‘이열치열’의 마음가짐으로 산을 오르는 것이다. 그래도 요즘 햇볕은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뜨거워 체력 소모가 엄청나다. 너무 긴 시간을 걷기에는 버거운 날씨다. 그래서 고른 곳이 만만해 보이는 종자산이었다.

620m 봉으로 오르는 가파른 비탈길에 설치된 철제 계단.
620m 봉으로 오르는 가파른 비탈길에 설치된 철제 계단.
종자산種子山·642.8m은 포천시 관인면 중2리와 연천군 연천읍 부곡리의 경계에 솟은 산이다. 수도권 주민들의 피서지로 인기 있는 한탄강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강변 유원지나 캠핑장에서 피서를 즐기다 한나절 정도 시간을 내어 찾기 좋은 가까운 곳이다. 산에 올라 내려다보는 한탄강 조망도 탁월해 산행의 즐거움도 크다.

종자산 이름의 유래는 두 가지다. 먼 옛날 천지가 개벽해 세상이 물바다가 됐을 때 이 산 정상이 마치 종지그릇을 엎어 놓은 만큼 조금 남았다 하여 ‘종지산’으로 불렀다는 이야기가 그 첫 번째. 또 다른 설은 이 산의 바위굴성岩窟城에서 아이를 못 낳은 3대 독자 부부가 백일기도를 올린 뒤 아들을 보았다는 전설에서 유래하는데, 때문에 씨앗을 보았다는 뜻으로 ‘씨앗산’으로 불리다가 이를 다시 한자로 옮기는 과정에서 종자산으로 됐다는 것이다.

1 늘거리 마을에서 종자산으로 오르는 능선길에서 본 주능선의 성곽 같은 바위 절벽. 2 종자산으로 오르는 급경사의 너널지대에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1 늘거리 마을에서 종자산으로 오르는 능선길에서 본 주능선의 성곽 같은 바위 절벽. 2 종자산으로 오르는 급경사의 너널지대에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산자락에 바위 성곽 두른 듯

산으로 가는 길목인 한탄강 영로교에서 보는 종자산은 난공불락의 산성을 연상케 한다. 능선마루는 물론 산허리까지 온통 바위로 뒤덮여 있기 때문이다. 영로교는 6·25 때 이곳 주둔 연대장이었던 김영로 대령 주도로 건설했으나, 인민군의 남진을 막기 위해 공들여 만든 다리를 폭파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그래서 6·25 직후에는 ‘한국판 콰이강의 다리’로 불린 적도 있다.

지금은 바로 옆에 새로운 고가도로가 생기며 한적한 다리가 됐지만, 지금도 평야 밑을 파고들며 흐르는 한탄강 구경을 위해서는 영로교를 건너는 것이 유리하다. 종자산 산행은 이 영로교 북쪽 한탄강변 중2리 늘거리마을에서 오르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된다. 취재팀도 이곳에 차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했다.

늘거리 버스정류소가 있는 삼거리에서 북쪽으로 50m쯤 이동하니 ‘해뜨는마을’과 ‘버드나무집’ 식당이 보였다. 두 건물 사이에 있는 대형 초록색 철조망 문을 통과해 들어갔다. 문 앞에 종자산 산행안내판이 서 있지만 사진이 낡아서 주요 지점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였다.

비탈길을 거슬러 올라 약 100m 가니 만나는 삼거리에서 왼쪽 길로 접어들어 울창한 밤나무 숲 속의 계곡길을 걷기 시작했다. 햇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숲을 따라 15분 정도 오르니 산길이 오른쪽 사면으로 방향을 틀었다. 본격적인 급경사의 시작이었다.

바위지대가 성곽처럼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종자산 주능선에 오르기 위해서는 된비알을 피할 수 없었다. 긴 밧줄이 설치된 바위지대와 너덜길을 통과하니 커다란 절벽이 앞을 가로막았다. 물이 흐른 흔적이 남아 있는 건폭이었다. 벽 밑에는 습기가 가득했지만 고여 있는 물도 볼 수 없었다. 이곳에 물이 흐르는 것을 보려면 비가 내린 직후에 찾아야 할 것 같았다.

1 커다란 정상석이 세워진 종자산. 2 바위 전망대에 올라 한탄강을 조망하고 있다.
1 커다란 정상석이 세워진 종자산. 2 바위 전망대에 올라 한탄강을 조망하고 있다.
건폭에서 왼쪽의 급사면을 타고 산길이 이어졌다. 엄청난 경사에 발걸음이 느려졌다. 얼굴과 등줄기에서 흐르는 땀에 입고 있던 옷이 축축하게 젖어 버렸다. 아직 여름의 절정이 오지도 않았는데, 산행이 어려울 정도로 날씨가 더웠다. 한반도의 기후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며 천천히 발길을 옮겼다.

“와! 여기 엄청나게 큰 동굴이 숨어 있어요.”

선두에서 사진을 촬영하며 산을 오르던 김종연씨가 뭔가 발견한 듯 후미를 향해 외쳤다. 종자산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바위굴성’ 밑에 도착한 것이다. 거대한 야외음악당 같은 바위굴성은 높이 20m에 폭 30m가 넘는 오버행 절벽이었다. 우기에는 처마를 이룬 바위꼭대기에서 폭포처럼 물이 흘러내려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아쉽게도 취재팀이 그곳에 도착했을 때는 작은 물줄기 하나가 천장에서 떨어지고 있을 뿐이다.

바위굴성은 옛날 백일기도를 드리고 득남했다는 전설과 함께 이 산 이름의 유래가 된 곳이다. 그러나 주저앉아 흉물스러운 움막과 주변에 널린 쓰레기들이 경관을 망치고 있었다. 깨끗하게 정리해 관리하면 재인폭포나 비둘기낭폭포에 버금하는 지역의 명소가 될 수 있는 곳인데 아쉬웠다.

바위굴성을 빠져나와 왼쪽의 바위지대를 타고 오르면 시원하게 전망이 터지는 큰 바위에 올라선다. 바로 아래 바위굴성이 내려다보이고 산행기점인 늘거리 마을과 굽이치는 한탄강이 멋지게 조망되는 곳이다. 날이 흐려 먼 산들은 흐릿했지만 가까운 지역의 조망은 탁월했다. 하지만 방목하는 염소들의 배설물이 곳곳에 쌓여 있고 악취가 풍겨 조금 찝찝했다.

야외 음악당처럼 커다란 오버행이 형성된 바위굴성.
야외 음악당처럼 커다란 오버행이 형성된 바위굴성.
전망대 바위에서 잠시 주변을 돌아본 뒤 정상을 향해 계속 이동했다. 연이어 나타나는 암릉을 타면서 뒤를 돌아보는 재미가 남다른 구간이었다.

고도가 높아지며 한탄강의 모습이 좀더 선명해졌다. 평야를 파고들며 흐르는 한탄강의 특성 때문에 강줄기 조망에는 높은 곳이 유리했다. 뚜렷하게 선을 긋는 물굽이와 강변의 단애가 한눈에 들어왔다.

가파른 암릉 지대가 끝나면 종자산 남서릉 상의 삼거리인 620m봉에 닿는다. 산을 타고 넘어온 시원한 바람을 만날 수 있는 필수 휴식처였다. 이곳에서 땀에 흠뻑 젖은 등산객들을 만났다. 지긋지긋한 더위에 대한 험담을 주고받으며 잠시 웃음꽃을 피웠다. 언제나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은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법이다.

1 620m봉 주변의 암릉에서 본 멋진 한탄강 조망. 2 주상절리가 형성된 바위지대를 내려오고 있는 백은식씨.
1 620m봉 주변의 암릉에서 본 멋진 한탄강 조망. 2 주상절리가 형성된 바위지대를 내려오고 있는 백은식씨.
높은 산에서 보는 한탄강의 멋

620m봉에서 북쪽 주능선을 밟고 정상으로 이동했다. 여기서 남서쪽으로 뻗은 이른바 ‘노송능선’은 군부대 사격장과 가까워 출입이 통제된 곳이다. 몰래 다니는 사람들도 있지만 위험하니 피하는 것이 좋다. 620m봉에서 10분 거리의 종자산 정상은 시원하게 조망이 터지는 바위지대였다. 북동쪽으로는 한탄강 건너 명성산과 운천이 보이고, 희미하지만 남으로는 포천 왕방산과 국사봉이 멀리 도봉산, 수락산과 함께 펼쳐진다. 그 옆으로 소요산과 북한산, 한강봉 등이 함께 조망됐다.

뙤약볕이 쏟아지는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곧바로 숲이 우거진 북쪽 능선을 타고 진행했다. 하산은 610m봉과 590m봉을 거쳐 중리저수지로 이어지는 능선 코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계속 주능선을 타면 사기막고개를 거쳐 지장산地藏山(877.2m)까지 산행을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무더운 한여름에는 만만치 않은 코스다.

종자산 등산지도
주능선의 짙은 숲을 통과해 멋진 노송이 눈길을 끄는 암릉을 지나니 작은 공터가 있는 610m봉에 도착했다. 큰 어려움 없이 진행이 가능한 구간이었다. 610m봉 바로 아래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서 동쪽 중3리 방면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보였다. 하지만 계속 능선을 타고 오르막을 통과해 참나무 그늘이 좋은 590m봉에 올랐다. 능선을 따라 5분쯤 가니 두 번째 590m봉이다. 주능선은 숲이 우거져 여름철에는 조망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590m봉에서 5분 거리의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중리저수지로 향했다. 잠시 뒤 나타나는 억새밭과 관목지대를 통과하니 완만한 능선이 한동안 이어졌다. 조망이 잠시 터지는 바위지대 이후 나타나는 길고 가파른 내리막을 끝으로 산행은 끝났다.

사실 종자산 주능선은 숲이 짙어 답답했다. 게다가 바람도 한 점 없어 몸의 뜨거운 기운이 빠져나갈 틈이 전혀 없었다. 그래도 저수지 상류의 계곡물이 얼음물처럼 차가웠던 것은 다행이었다. 곧바로 배낭을 벗고 물에 뛰어들어 온몸을 담갔다. 올 여름 첫 계곡 물놀이를 종자산에서 했다.

종자산

642.8m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연천군 연천읍


산행 거리 5.8km
산행 시간 4시간
산행 난이도 중(가파른 비탈길)

종자산

산행길잡이

종자산 산행기점은 중2리 늘거리마을과 중3리 마을회관, 중리저수지 세 곳이다. 이 기점들을 적절히 연결하면 한나절 코스의 산행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중2리 늘거리에서 출발해 중3리 마을회관이나 중리저수지로 하산하는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중2리 늘거리 버스정류소를 출발해 바위굴성~620m봉 삼거리를 경유해 정상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1.7km로, 2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바위지대를 거슬러 오르는 가파른 코스지만 조망이 뛰어나고 ‘바위굴성’ 등 볼거리가 많아 종자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산길이다.

중3리 마을회관에서 출발해 낙엽송 숲 삼거리~15m 바위~북릉 삼거리~610m봉을 경유해 정상으로 가는 코스는 약 3km로 2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중리저수지 주차장을 출발해 북동지릉~억새밭~590m봉~610m봉~정상 코스는 약 4.1km로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찾아가는 길

서울 동서울터미널→포천
1일 15회(06:00~20:35) 운행하는 신철원행 3000번 또는 3001번 동송행  버스 이용, 포천에서 하차. 이 버스는 노원역(전철 4, 7호선), 아차산역(전철 5호선), 성북역에서 연결된다.

서울 상봉터미널→포천 1일 16회(05:35~21:00) 운행하는 포천행, 1일 5회(06:55~21:00) 운행하는 동송(철원)행 버스 이용, 포천에서 하차.

포천→중리 포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150m 거리인 신읍7동, 기업은행 앞 시내버스정류소에서 중리행 59번 일반버스 이용. 종자산 산행기점 늘거리(중2리)와 심재(중3리)를 거쳐 운행한다.

중리저수지는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으므로 87번 국도변의 중리정류장까지 걸어가야 한다. 관인면 택시(031-533-1655)를 불러서 지장산 산행기점 간을 이동할 수 있다. 면소재지에서 출발할 때부터 미터를 시작해 목적지까지의 요금을 받는다.

숙박(지역번호 031)

지장산계곡 중리저수지 주변에 호수의아침펜션(532-2274), 지장산펜션(010-6271-6260), 다은이네펜션(010-6332-9351) 등 펜션들이 모여 있다. 중3리에는 몬순이하우스(010-3000-0253)가 있다.

지장산계곡 삼거리에 있었던 지장산막국수 본점(533-1801)이 중3리 큰길 옆으로 이전해 운영하고 있다. 종자산 주변에서는 가장 큰 식당이다.

한탄강 주변의 명소

1 고석정(孤石岩)

고석정(孤石岩)
한탄강의 대표적인 절경. 강 가운데 홀로 우뚝 서있는 10m 높이의 거대한 기암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지표면으로 솟구친 용암이 굳어 현무암이 될 때는 기둥 모양의 주상절리가 발달하는데, 오랜 세월 강물의 침식작용으로 암반이 떨어져 나가면서 고석암 같은 기암이 만들어졌다.

조선시대 의적(義賊)으로 이름 날린 임꺽정이 은신처로 삼아 활동했다는 전설이 전한다.

2 비둘기낭폭포

비둘기낭폭포
한탄강 용암대지가 흐르는 물의 침식을 받아 형성된 폭포. 주변에 화산이 폭발하면서 생긴 주상절리가 길고 깊은 계곡을 이루고 있다. 한탄강 팔경 중 제6경인 비둘기낭폭포는 현무암 협곡, 주상절리, 판상절리 등 화산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지질 구조를 보여 준다. 천연기념물 제537호로 보호되고 있다. 드라마 ‘선덕여왕’, ‘추노’, 영화 ‘최종병기 활’ 등 다양한 작품에 등장했다. 주변에 비둘기낭 캠핑장이 있다.

3 재인폭포

재인폭포
고대산 아래 지장봉에서 흘러나온 물이 높이 약 18m, 너비 30m에 달하는 주상절리 절벽으로 쏟아 내리는 폭포다.

평지가 움푹 내려앉아 큰 협곡이 생기면서 생긴 폭포로 그 모습이 장관이다.

폭포 입구에 마련된 스카이워크에 서서 조망이 가능하고, 철제 계단을 통해 폭포 아래로 내려가 볼 수 있다. 밑에서 보는 폭포의 모습이 압권이다.

4 지장산 막국수 본점

지장산 막국수 본점
지장산계곡 입구에서 30년 넘게 막국수를 팔던 식당이 중3리 큰길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 메밀 막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다. 메밀 함량이 많아 툭툭 끊어지는 면은 준수한 풍미를 간직하고 있다. 가게를 옮기기 전에 비해 양이 줄어들고 맛도 미묘하게 변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판단은 개인의 몫이다. 비빔과 물 막국수(7,000원) 외에 칡냉면과 수육도 취급한다. 주소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창동로 895. 문의 031-533-1801.

5 폭포가든 매운탕

폭포가든 매운탕
직탕폭포 바로 옆에 위치한 오래된 매운탕 전문식당으로 담백하고 얼큰한 맛으로 유명하다. 이 집의 주 메뉴는 한탄강에서 잡은 부드러운 육질의 메기를 식재료로 사용한 매운탕이다. 계피와 감초 등의 한약재를 달여 넣고 참게와 함께 끓인 육수로 민물고기 특유의 흙냄새를 잡은 게 맛의 비결이라고 한다. 메기메운탕 4만9,000원, 잡고기매운탕 5만9,000원. 주소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직탕길 86. 문의 033-455-3546

6 동막계곡

동막계곡
연천군의 대표적인 피서지로 골이 넓고 완만해 캠핑장과 물놀이 쉼터가 많다. 수심이 얕은 소(沼)가 있어 가족단위 피서지로 적당하다. 계곡 중류에는 깊이 16m, 높이 2.2m의 천연동굴(풍혈)이 있어 여름에는 얼음이 녹지 않을 만큼 찬 공기가 나오고, 겨울에는 따뜻한 김이 나온다.

전곡읍에서 3번국도를 타고 연천읍으로 가다 재인폭포 입구를 1km 지난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동막리가 나온다.

7 직탕폭포

직탕폭포
고석정에서 2km쯤 상류에 있는 폭포로 높이는 2~3m쯤 되고, 폭은 강 너비와 같은 80m에 이른다. 넓이가 높이에 비해 큰 특이한 형태의 一자형 폭포로 철원팔경의 하나로 꼽는다. 인공폭포처럼 보이지만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자연 그대로의 폭포다. 겨울에 결빙된 모습이 장관인데 한탄강이 두껍게 얼어붙으면 가까이서 가서 감상할 수 있다. 철원군청에선 이 폭포를 ‘한국의 나이아가라’라고 홍보하고 있다.

8 송대소

송대소
한탄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경지대로 손꼽는 곳으로,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흐르는 강물과 주변 풍경이 조화롭다. 지표로 분출한 용암이 식으며 수직 돌기둥 형상으로 갈라지는 ‘주상절리’가 잘 발달되어 있다. 아름다운 강변 절벽을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계단과 출렁다리가 조성되어 있어 접근이 편리하다. 겨울에 강물이 얼면 절벽 바로 앞까지 접근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