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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의 겨울은 최고기온은 육지랑 비슷한데 최저기온은 엄청 높습니다
해서 제주민은 뭐~ 집집이 특별히 김장을 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습관은 무섭다고 전 제주로 이민 와서는 뭍에 살때처럼 늘 김장을 합니다
그러나 제주살이 5년차가 되서야 이젠 느리게 사는걸 터득하게 된것 같습니다
일단 천천히 요 총각무우 김치부터 담가놨습니다
며칠전 제주5일장날 (2일/ 7일) 일단 다듬는걸 싫어하는 난 할머니들이 얌존하고
깨끗하게 다듬어 놓은 총각무우 큰~~단을 3단 샀습니다
저만의 총각무우 담는 법이 있지만 텔레비전에서 본 "조죽" 을 쑤어서 만들어 봤습니다
일단 무류 김치는 절대 짜지 않아야 되거든요 ( 심심하게 절여서 깨끗하게 씻어 놓고요~)
( 찹쌀풀 대신 조죽을 넣습니다 )
( 만드는법)
1. 조죽을 쑤어 식혀놓고, + 미리 끓여놓은 다시마 국물+다진 마늘+ 다진 생강+ 액젓을
적당히 넣고 섞습니다
2. 설탕대신 울집의 홍시를 큰국그릇 정도의 크기에 가득하게 갈아넣습니다
저감나무의 감인데 제주토종산 입니다 작지만 따놓고 한 일주일 놔누면 달고 맛납니다
늦게 감꽃이 핀 감이 더 작게 열려 있습니다 아직요.. 까치밥으로다 남겨 놨습니다
3. 사과도 두개반 갈아넣었구요 / 울집 사과입니다 제가 심혈을 기울여 키운~ㅎ
태어나 첨 키웠는데 4년만에 사과 나무 2개에서 57개 열렸습니당
4, 석류효소 반컵 정도 넣었습니다 / 울집 석류나무입니다
5, 아참~ 저 조기젓은요~ 제가 4월말쯤 담가놓은겁니다 한여름엔 냉장고에
나중엔 그늘진 창고에서 숙성을 시킨겁니다
무엇보다 깨끗하지요 머리와 내장은 가위로 쌍둥~ 잘라버리고 드르륵~갈았습니다
1~+ 5번을 다 잘 섞은후 고추가루를 넣고 버무려 줍니다 끝!!!
마지막으로 그 양념에 늘 하는 파김치입니다
제가 해온 파김치는 절대 파를 절이지 않는다는겁니다 생쪽파에 흰쪽만 양념을
듬뿍 뭍혀 놓으면 맛있거든요 ( 파는 파김치는 찐덕~한데 그건 물엿을 넣어서지요 )
거기다 오늘은 배추김치까정 다 해 놨습니다!! 이젠 눈보라 몰아쳐도 걱정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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