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700개 목표물 일거에 타격"…"美 스텔스기 24대에 최초 전시 타격 임무 부여"
입력 : 2017.12.04 17:36
한·미 양국 공군이 4일부터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하는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에서 미군 스텔스 전투기 1개 대대 규모인 24대가 최초로 전시 타격 임무를 부여받았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이 한반도 전시 상황을 가정해 주·야간 전천후 'Pre-ATO'(공중임무명령서)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최근 실시된 한·미 공군 연합훈련에서 Pre-ATO 적용 방침이 공개된 것은 이번 훈련이 처음이다.
Pre-ATO는 전시 북한의 주요 목표물 700여 개를 일거에 타격할 수 있도록 한·미 항공기에 각각의 임무를 부여하는 연합 작전계획을 말한다. 스텔스 전투기 24대 등 각각의 전투기 조종사들이 Pre-ATO를 부여받고 전시 타격 임무 상황에 맞게끔 북한 지역 내 가상의 좌표와 임무가 주어진다.
이번 훈련의 핵심은 북한의 주요 표적을 타격하는 공격 편대군, 미사일 이동식발사차량(TEL) 등 이동표적을 타격하는 긴급 항공차단, 340여 문에 달하는 북 장사정포 갱도 진지를 합동직격탄(JDAM) 등으로 무력화하는 대(對)화력전 등이다. 북 해상침투 특수부대 차단, 북 항공기 공중침투방어, 지상군에 대한 근접항공지원 훈련 등도 이뤄진다.
군 관계자는 “한국 내 기지 및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등 미군의 해외 발진기지에서 각각 출격하는 미군 주요 첨단전력이 한반도 전구(戰區) 내에서 작전역량을 발휘해 위기 때 실제상황 적응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북한군이 나름대로 방어훈련을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군 관계자들은 북한군이 어떤 방식으로 대응 훈련을 하는지를 정확히 분석해 향후 작전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훈련 참가를 위해 미 공군에서 F-22 6대와 F-35A 6대를 비롯,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6대, F-15C 전투기 10여 대, F-16 전투기 10여 대 등이 국내 기지로 이동 배치됐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04/201712040247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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