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조선] 겨울 찬바람에 아토피 비상!
입력 : 2017.12.23 18:42
아토피는 피부 장벽이 약해져 외부 자극에 취약해지는 질환으로 바람이 차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가려움증을 더 심하게 느낀다. 피부가 건강한 아이도 피부 건조로 인해 아토피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겨울철에는 특히 잘 관리해야 한다.

01 보습으로 피부 장벽 사수하라
에너지 소모가 많은 겨울철에는 체력이 저하되고 면역력도 떨어지기 쉽다. 감기와 같은 잔병치레가 잦아지는데 피부 장벽도 마찬가지. 찬바람과 낮은 온도로 피부 장벽이 민감해져 피부 트러블이 쉽게 나타난다. 피부가 민감하고 예민한 아토피 아이는 피부가 더 건조하고 가렵고 붉어진다. 아토피 피부 아이는 피부 장벽을 구성하고 있는 각질세포 간 지질성분 중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주는 세라마이드가 뚜렷하게 감소되는 양상을 보이고, 이외에도 선천성 항균 펩타이드 감소, 단백분해효소 억제제 이상과 관련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성분이 부족하면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아토피 관리에 있어 피부 보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유다.
아이가 매일 사용하는 보습제는 아토피 치료제는 아니지만 피부 수분을 보호하고 피부 장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함유해 피부 속을 튼튼하게 다져준다. 아이를 위한 보습제를 선택할 때는 향이나 텍스처보다는 성분에 집중해야 한다. 세라마이드와 펩타이드는 기본이고 세라마이드 성분을 베이스로 국제특허를 받은 자작나무에서 유래한 천연보습성분인 자일리톨과 천연 다당체 글루코스를 결합한 보습체인 아쿠아실을 함유한 제품으로 철통 보습에 도움을 준다.
물집이나 고름 등이 나는 심각한 상황이라면 병원 치료가 필수지만 피부가 살짝 붓고 붉어지며 만졌을 때 거친 느낌이 드는 정도라면 피부 보습으로 개선할 수 있다. 보습제를 발라줄 때는 피부 청결부터 챙겨야 한다. 피부에 오염물이 묻은 경우에는 거즈에 따뜻한 물을 적셔 꽉 짠 후 더러움을 닦아내고 보습제를 발라준다. 이때 거즈가 피부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부드럽게 닦아준다.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 바이러스 침입이 쉬워져 피부염이 잘 생기고 피부 수분도 유지되지 않아 건조증이 심화된다.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 처음에는 우리 몸에서 스스로 복구하려고 애쓰지만 손상된 상태가 지속되면 복구 의지가 사라진다. 피부가 상한 초기에 보습 관리를 시작해야 자생적으로 회복할 수 있다. 아이는 자신의 피부 변화에 민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엄마가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아이가 습관적으로 얼굴을 비비거나 자꾸 몸을 긁는다면 피부가 건조하다는 신호다.
02 아토피, 우리 아이는 안전할까?
모든 질병이 그렇듯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우리 아이의 아토피 지수를 미리 체크해 아토피를 예방해보자.
우리 아이에게 해당하는 항목은 몇 개인가?
□ 부모 한쪽 또는 모두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등을 경험했다
□ 특정 식품에 알레르기가 있다
□ 태열로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움증을 겪었다
□ 피부가 민감하고 예민한 편이다
□ 피부가 건조하고 거친 편이다
□ 겨울철에도 매일 목욕하는 편이다
□ 세안이나 목욕 후 보습제 바르는 것을 귀찮아한다
□ 계절이 바뀌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가려움증을 호소한다
□ 더운 여름에도 피부가 건조해 각질이 일어난다
□ 여름에 땀띠가 많이 나고 땀이 많은 편이다
□ 피부가 붉어지고 살짝 붓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식품을 좋아한다
□ 목, 팔, 사타구니 등 살이 접히는 부분이 쉽게 짓무른다
□ 평소 피부를 자주 긁거나 비비는 버릇이 있다
□ 천식이나 축농증,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다
□ 더위와 추위에 민감해 냉난방기 사용이 잦다
□ 어른 옷과 아이 옷을 함께 세탁하고 일반 세제를 사용한다
□ 최근 실내 인테리어를 바꾸거나 새집으로 이사했다
□ 밀가루로 만든 음식, 기름진 음식, 튀김류를 좋아한다
□ 면역력이 약한 편이다

해당 개수 1~5개
"아이 피부에 관심을 기울이세요"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이 건강한 편이나 아토피 인자를 갖고 있으므로 샤워 후 또는 옷을 갈아입힐 때 아이 피부 변화를 세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어요. 아이 피부가 붓거나 붉어지고 습관적으로 긁는다면 아토피를 의심해보세요.
해당 개수 6~10개
"보습 관리가 중요해요"
아토피 인자를 갖고 있어 언제든 아토피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미 시작되었을지도 몰라요. 초기 아토피는 보습제를 꼼꼼히 발라 피부 보습을 강화하면 호전되니 걱정 마세요. 겨울철은 보습제가 더 필요한 시기이므로 아이에게 맞는 순한 보습제를 선택해 수시로 발라 피부 장벽을 튼튼히 해주세요.
해당 개수 11개 이상
"전문적인 아토피 관리 필요해요"
피부가 거칠고 붉은 정도라면 홈케어로 관리할 수 있지만 가려움증이 심하고 염증이나 고름이 비친다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해요. 아토피는 민간요법으로 해결하기 어려우므로 귀동냥으로 접한 정보에 의지하지 말고 전문가를 찾아 조언을 듣는 게 좋아요.
03 겨울철 피부 보호하는 아토피 밥상
아토피는 환경, 유전, 음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데 음식 알레르기나 잘못된 식습관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 인자를 갖고 있거나 이미 아토피 피부라면 아이가 먹는 음식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식품에 묻은 농약이나 보존제 등도 알레르기 원인이 될 수 있고 가공식품에 들어있는 첨가물도 좋지 않다. 즉, 엄마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집밥과 간식이 가장 건강한 식단이다. 개인 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콩류, 조개류, 밀가루, 달걀흰자, 해산물, 우유 등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하고, 우리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는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찾아내는 것이 급선무다. 아이는 성장과 두뇌 발달이 중요하므로 알레르기 식품을 제하는 대신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할 대체식품을 더해 영양소 균형을 맞춰야 한다.
음식 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조미료 대신 표고버섯가루, 발아현미가루, 북엇가루 등 천연 조미료로 맛을 내고, 튀기거나 볶는 요리보다는 식재료 고유의 맛이 살아있는 찜 요리가 좋다. 흰쌀밥, 설탕, 밀가루 등 정제된 식재료를 멀리하고 유기농 밀가루나 우리밀 등을 이용한다.
버섯양배추잡채
양배추를 썰어 찬물에 헹구거나 잠깐 담가두면 유해물질이 녹아 나와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아삭한 양배추와 쫄깃한 버섯은 소화가 잘되는 식품이라 위와 장에 좋다.

재료
양배추 3장, 생표고버섯 2개, 애느타리버섯 ½팩, 새송이버섯 1개, 양파 ¼개, 당근 개, 다진 마늘 1작은술, 포도씨오일 1 ½큰술, 소금 약간
무침양념 참기름 1큰술, 꿀 ½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소금 약간씩
만들기
1 양배추는 길이 6㎝, 7㎜ 폭으로 썰어 찬물에 담갔다 건진다.
2 표고는 기둥을 떼어낸 뒤 채 썰고 새송이는 길이로 반을 갈라 저민 뒤 굵직하게 채 썬다.
3 애느타리는 먹기 좋게 가닥을 나누고 양파와 당근은 양배추 길이로 채 썬다.
4 팬을 달궈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다 양배추, 표고, 애느타리, 새송이, 양파를 각각 소금 간하여 볶아 식힌다.
5 볼에 볶은 양배추, 버섯, 양파를 담고 분량의 무침 양념을 넣어 고루 버무려 담아낸다.
토마토시금치볶음
토마토는 물에 씻어 끓는 물에 데쳐 껍질을 벗겨내야 안전하다. 영양소가 풍부한 녹색 시금치와 곁들여 먹으면 컬러 궁합도 맞을뿐더러 시금치의 떫은맛도 감소된다.

재료
토마토 1개(붉은색), 시금치 5~6줄기, 양파 ¼개, 다진 마늘 1작은술, 올리브오일 1큰술, 매실청 1작은술, 소금·후추 약간씩
만들기
1 토마토는 꼭지를 도려내고 끓는 물에 데쳐 껍질을 벗기고 8등분한다.
2 시금치는 뿌리 부분을 다듬고 줄기를 손질해 깨끗이 씻는다.
3 양파는 굵직하게 다진다.
4 팬을 달궈 올리브오일을 약간 두르고 마늘과 다진 양파를 볶는다.
5 마늘과 양파 향이 나면 시금치를 넣어 센 불에서 재빨리 볶는다.
6 토마토를 넣고 볶은 후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춘 뒤 매실청을 살짝 뿌려 낸다.
우엉사과생채
우엉에 풍부한 식이섬유소는 정장작용을 해 대장 건강을 지켜주고 몸속에 쌓인 독성을 배출해주므로 고기와 인스턴트 식품을 좋아하는 아이의 디톡스 음식으로 좋다.

재료
우엉 1개, 사과 ½개, 쪽파 1뿌리, 소금·식초·통깨 약간씩
무침 양념 국간장 1큰술, 물 1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 2작은술, 깨소금·매실청 1작은술씩
만들기
1 우엉은 껍질을 벗기고 5㎝ 길이로 곱게 채 썰어 식초를 약간 푼 물에 담가 갈변을 방지한다.
2 사과는 껍질째 잘 씻어 우엉 길이로 곱게 채 썰고 쪽파는 4㎝ 길이로 썬다.
3 볼에 분량의 무침 양념 재료를 넣고 섞어둔다.
4 볼에 우엉을 담고 무침 양념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 뒤 사과와 쪽파를 넣고 한 번 더 무쳐 통깨를 뿌려 낸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18/20171218014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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