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주말밥상] '겨울별미 찜 열전' 매콤한 마산식 아귀찜

산야초 2018. 1. 20. 23:49
[주말밥상] '겨울별미 찜 열전' 매콤한 마산식 아귀찜

  • 월간산  

    마산식 아귀찜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꾸덕하게 말린 아귀살을 사용하는 것이 다르다.

    입력 : 2018.01.19 07:55

    “긴긴 겨울 밤 행복하게 만드는 찜 요리,
    내 입에 찜!”


     


    추운 겨울엔 뜨끈한 국물 요리가 최고다.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는 뜨거운 국물은 시린 마음마저 녹여 준다.
    하지만 김 솔솔 나는 찜 요리에 술 한 잔 곁들이며 깊어가는 겨울밤을 보내는 것도 꽤 낭만적인 일이다. 제철 해산물로 입안이 얼얼하도록 맵게 요리한 찜과 속살 고유의 담백한 맛을 살린 찜 요리는 술안주로 그만이다. 안주 따로 밥 따로 먹을 필요도 없다. 매콤한 국물에 흰 쌀밥 한 그릇 비벼 먹으면 배가 행복하고 마음마저 따뜻해진다.


     


    주당들이 가장 좋아하는 술안주 중 하나인 아귀찜. 쫀득쫀득한 아귀살과 각종 채소가 어우러진다.


    아귀찜에 아귀 대신 각종 해물을 넣으면 매콤한 해물찜이 된다. 낙지와 꽃게, 홍합 등을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에서 잘 말린 황태로 만든 황태찜. 꾸덕꾸덕 씹는 맛이 일품이다.


    대구 10味 동인동 등갈비찜. 입이 얼얼하게 매운 맛이 입맛을 돋운다.


    돼지 등뼈를 묵은 김치와 함께 요리한 김치등갈비찜.


    뱀을 닮은 기묘한 생김새 때문에 천덕꾸러기 신세를 받던 장치가 찜으로 변신하면 최고 인기 메뉴가 된다.



    <집에서 만드는 찜 요리>


    도미찜

    · 재료(2인분 기준) 도미 1마리, 두부 1모, 표고버섯 3개, 다시마 1장, 소금 약간, 청주 약간,
    레몬즙 약간
    · 만드는 법
    1 내장 뺀 도미에 끓는 물을 부은 후 숟가락으로 비늘을 살살 긁어 벗겨내고 칼집을 넣는다.
    2 다시마를 청주에 10분간 넣어 불린다.
    3 그릇에 불린 다시마를 깔고 손질한 도미와 썰어 놓은 두부, 표고버섯을 올린다.
    4 도미 위에 청주와 소금을 살짝 뿌린다.
    5 그릇을 찜통에 넣어 중간 불에서 10분간 찐다. 젓가락으로 도미 살점이 잘 떨어지면 완성.
    6 레몬즙을 뿌린 후 먹는다. 기호에 따라 파채나 청양고추, 달걀지단, 미나리 등을 곁들여도
    좋다.



    돼지고기 김치찜

    · 재료(4인분 기준) 묵은지 500g, 돼지고기(목살) 200g, 김치국물 50ml, 멸치육수 350ml,
    청주 2큰술 , 대파 1대, 다진 마늘 2큰술, 참기름 1큰술
    · 만드는 법
    1 냄비에 묵은지를 깔고 손질한 돼지고기 목살을 올린다.
    2 대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송송 썰어 둔다.
    3 올린 재료에 멸치육수, 청주, 다진 마늘을 넣고 끓인다.
    4 국물이 반으로 줄면 썬 대파를 넣고 약한 불에서 조린다.
    5 재료가 다 익으면 불을 끄고 참기름을 넣고 골고루 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