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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역대 최악의 대통령은 MB"

산야초 2015. 8. 9. 01:24

 

[한국갤럽] "역대 최악의 대통령은 MB"

전두환도 제치고 '최악 1위' 등극. 새누리 지지층도 외면

2015-08-07 10:57:52

 

<한국갤럽> 조사 결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가운데 잘못한 일이 많은 역대 최악의 대통령으로 선정됐다.

7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난달 28~30일, 지날 4~6일 등 엿새간 전국 성인 2천3명에게 전직 대통령들 중 해방 이후 우리나라를 가장 잘 이끈 대통령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자유응답) '박정희'(44%), '노무현'(24), '김대중'(14%) 등 3명이 전체 응답의 82%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이승만'(3%), '전두환'(3%), '김영삼'(1%), '이명박'(1%), '노태우'(0.1%) 순이었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저연령일수록(2030 세대에서 약 40%), 박정희 대통령은 고연령일수록(50대 62%, 60세 이상 71%) 많이 응답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은 74%가 박정희 대통령을 꼽은 반면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등 야당 지지층은 약 45%가 노무현 대통령, 약 30%는 김대중 대통령을 선택했다.

<한국갤럽>이 역대 대통령별로 '잘한 일'과 '잘못한 일'에 대한 여론을 물은 결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잘못한 일이 가장 많은 최악의 대통령으로 선정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잘못한 일이 많다'가 64%, '잘한 일이 많다'가 12%였다. 이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잘못한 일' 60%, '잘한 일' 16%보다도 혹독한 평가다.

전 세대에 걸쳐 '잘못한 일이 많다'는 비판이 우세했고 특히 30대(76%)와 40대(72%)에서 두드러졌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잘못했다'는 응답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81%), 무당층(65%)에서 높게 나타났고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잘한 일이 많다' 23%, '잘못한 일이 많다' 48%로 부정평가가 높았다.

MB가 잘못한 일(부정 평가자 636명, 자유응답)로는 '4대강 사업'(57%), '경제 문제'(6%), '개인 비리'(6%) 등이 지적됐다

'잘한 일'이 '잘못한 일'보다 많다고 평가받은 대통령은 박정희,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 세명 뿐이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67% 대 16%, 노무현 전 대통령은 54% 대 20%, 김대중 전 대통령은 50% 대 20%로 긍정평가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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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2.2%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18%(총 통화 11,077명 중 2,003명 응답 완료)였다.
이영섭 기자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