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위반 감시' 해상작전에 캐나다 잠수함도 투입
선박간 환적 등 이상활동 감시…CBC방송 "지난 50년 통틀어 가장 멀리 배치"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도움을 주는 해상 교역 등 대북 제재를 위반하는 활동을 감시하는 작전에 캐나다 잠수함도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캐나다 공영 CBC 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BC에 따르면 캐나다 해군 소속 디젤-전기 잠수함인 'HMCS 치쿠티미 함(艦)'은 현재 한반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위를 하는 선박들을 감시하는 작전을 벌이고 있다.
CBC는 치쿠티미 함에 대해 "지난 50년 동안 어떤 캐나다 잠수함보다 멀리 떨어진 거리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치쿠티미 함의 임무는 작전 해역에 잠수해 군함은 물론 상업용 선박까지 추적하면서 북한이 즐겨 쓰는 수법인 공해 상에서의 선박 간 환적 등 '의심스러운 해상 활동'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이다.
특히 위성으로 계속 관찰하기 어려운 해상 지역을 감시하는 데 잠수함이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CBC는 설명했다.
미, 북 선박·해운회사 제재 집중…'해상무역 봉쇄' 초점(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단행한 추가 대북 제재 대상에는 과거와 달리 대형 선박들이 대거 포함됐다. 사진은 2017년 10월19일 촬영한 사진에서 잡힌 북한 금별무역 소속 례성강 1호의 환적 모습. 2017.11.22 [미 재무부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photo@yna.co.kr
CBC는 "이런 능력은 지금 그 (한반도 주변) 지역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가 선박 간 환적을 통해 기름을 넘겨줌으로써 유엔 제재를 위반했다는 미국 정부의 주장을 전했다.
CBC는 소속 기자와 스태프가 사상 최초로 이 잠수함에 동승해 작전 활동을 취재하고 촬영했다고 소개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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