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ture to 'Ruslan i Lyudmila'
루슬란과 루드밀라는 1842년 작곡된 글린카의 대표적인 오페라인데 그 줄거리나 음악 모두가 러시아의 민속적인 소재로 작곡하였다. 러시아의 대문호인 푸시킨의 서사시에 바탕을 둔 전 5막의 이 오페라 줄거리는, 키에프 태공의 딸 루드밀라가 악마에게 영혼을 빼앗겨 버리는데 태공은 자기 딸에게 청혼하는 3명의 귀공자들에게 딸을 구하는 사람에게 딸을 주겠노라 약속한다. 결국 그 중에 한 사람인 기사 루슬란 왕자가 악마를 물리치고 태공의 딸과 결혼한다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서곡은 이 오페라의 마지막 장면인 루슬란 왕자와 루드밀라가 경사스럽게 결혼하는 장면을 소재로 한 밝고 장대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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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프레스토 D장조 2/2박자, 소나타 형식 도입부 없는 힘찬 화음이 반복된 후 쾌활하고 장대한 제1테마가 힘차게 나타난다. 얼마 후 제2테마가 F장조로 저음부에 나타나는데, 이것은 원활하고 느긋한 아름다운 노래 조이다. 이는 제2막에 나오는 루슬란의 아리아의 일부이다. 뒤이어 발전부가 제시되며 재현부에서는 제2테마가 A장조로 나타나 장쾌한 종결부로 들어간다. 이 부분은 오페라 제5막의 마지막곡을 소재로 했는데 악마 체르노몰을 표현한 어둡고 무서운 선율이다. 마지막에 힘차고 화려하게 끝나는 참신한 서곡이다.
러시아 민족주의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글린카는 소년 시대부터 러시아 민요를 좋아하고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의 고전파 음악을 연구하여 오케스트라나 실내악의 지식을 얻는가 하면 푸시킨, 고골리 같은 자기 나라 문학가들과도 교류하였다. 당시만 해도 러시아는 유럽 음악을 모방하는 정도의 수준이었지만, 글린카는 유럽적인 음악 수법을 써서 풍부한 러시아 민요를 소재로 하여 민족적인 예술 음악을 많이 차조했다. 그는 폴란드군의 침공에 대항한 농민 애국자 스사닌을 주인공으로 한 오페라 '황제에게 바친 목숨'을 29살 때에 쓰는가 하면, 5년 뒤에는 국민 시인 푸시킨의 서사시에 의한 오페라 '루슬란과 루드밀라'를 작곡하여 러시아 국민음악을 이룩하는 바탕을 마련했다. 글린카는 민족적인 멜로디를 써서 색채적인 관현악법으로 러시아 심포니즘을 확립했으며, 또한 오리엔탈리즘을 개척하는가 하면, 나아가서는 인상파 작곡가가 널리 쓴 전음음계(반음계의 음악 하나씩 걸러 늘어 놓은 6개의 음으로 된 무조성 음악)를 사용하여 유럽의 음악을 더 한층 발전시켰다. 오페라 '루슬란과 루드밀라'는 초기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이 오페라는 푸시킨의 서사시에의한 것으로, 키에프대공의 딸 루드밀라를 둘러싼 구혼자 3인의 싸움을 그린 것인데, 루드밀라를 빼앗아 간 악마 체르노몰을 무찔러 그녀를 구출한 구혼자 중에서 기사 루슬란이 루드밀라와 행복하게 맺어진다는 이야기이다. 1842년에 가진 초연은 별로 평이 좋지 않았지만, 리스트만은 이 작품을 높이 평가하였다. 오늘날에는 이 오페라는 상영되지 않지만 서곡만은 매우 큰 사랑을 받아 자주 연주되고 있다. 이 서곡은 소나타 형식인데, 2/2박자로 된 꽤 빠른 곡이다. 투티(모든 악기의 합주)의 강렬한 화음 뒤에 경쾌한 제1주제가 나타나고 이어서 유창하고도 명랑한 제2주제가 리듬을 연주한다. 이 제2주제는 오페라 제2막에서 루슬란이 부르는 아리아의 한 부분이다. 그리고 전개부에서 재현부에 이르러 명쾌한 코다(종결부분)로 곡은 끝난다. (출처: 웹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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