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道의 마음

산야초 2018. 11. 19. 22:06



명상음악 

道의 마음


텅 빈 마음엔 한계가 없다
참 성품은 텅 빈곳에서 스스로 발현된다
산은 날보고 산같이 살라하고
물은 날보고 물같이 살라한다

 

빈 몸으로 왔으니 빈 마음으로 살라고 한다
집착, 욕심, 아집, 증오를 버리고
빈 그릇이 되어 살라고 한다
그러면 비었기에 무엇이든 담을 수 있다고 한다

 

수행은 쉼이다
이것은 내가 했고 저것은 네가 했고
이것은 좋고 저것은 나쁘다는 식으로
항상 마음이 바빠서는 자유를 맛볼 수 없다

 

내가 내 마음을
"이것"에 붙들어 매어놓고
"저것"에 고리를 걸어놓고 있는데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항상 노예로 살수밖에 없다

 

수행은 비움이다
내가 한다 내가 준다 내가 갖는다
하는 생각 또는 잘해야지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버리고
한마음이 되는 것이 수행이다
 

 

- 법정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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