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대승의 바다

산야초 2018. 11. 20. 23:33

 


 

 ( 글/東江 )



높은산 위에 앉아

허공을 마신다

그리고 나(我)를 토한다

 

허공을 마시고 나를 토해내고. 

허공을 마시고 나를 토해내고.

 

차차  나는 없어지고

나도 어느듯 허공이 된다

 

지나가던 구름이

동무하자 길래

구름위에 올라 앉으니

바람이 우리를 밀어준다

 

나는 허공인가

구름인가

바람인가

 

나 가는 어느곳

이제 막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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