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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무티의 베르디 오페라 작품집 모음

산야초 2019. 4. 1. 22:01

           

Riccardo Muti dirige Verdi

리카르도 무티의 베르디 오페라 작품집 모음

Giuseppe Verdi 1813 – 1901

1. Sinfonia, (La Forza Del Destino)

 

   

Conductor: Riccardo Muti

Paul Plishka (American bass opera singer)
Sesto Bruscantini (Italian bass-baritone)
Placido Domingo (Spanish tenor)
Giorgio Zancanaro (Italian baritone)
Coro (Venezuela Opera Singers)
Samuel Ramey (Bass-Baritone)
Daniela Dessi (Italian lirico-spinto soprano)

Orchestra: L'Orchestra del Teatro alla Scala

Recording Date: 1983-1991
Audio CD: 1995
Level: IL GIORNALE

 
 

   

Riccardo Muti dirige Verdi

 

CD 1

La Forza Del Destino
1. Sinfonia
2. La Vergine
3. Le Minaccie, i fieri accenti
4. Pace Pace mio Dio

Don Carlo
5. Spuntato ecco il di d'esultanza
6. Ella giammai m'amo
7. Tu che le vanita
Macbeth
8. Patria opressa!

I Lombardi
9. O, Signore, dal tetto natio

Aida
10. Vieni. o guerriero vindice

Messa Da Requiem
11. Dies Irae
12. Ingremisco
13. Hostias

Il Trovatore
14. Vedi! Le fosche notturne spoglie

 

CD 2

Nabucco
1. Va, Pensiero

Attila
2. Preludio
3. Da Te Questo Or M'e Concesso
4. Tardo Per Gli Anni... Ma se fraterno
5. Oh T'Inebria Nell'amplesso

Rigoletto
6. Preludio
7. Questa O Quella
8. Cortigiani, Vil razza Dannata
9. La Donna E Mobile
10. Bella Figlia Dell'Amore

Ernani
11. Preludio
12. Surta E La Notte Ernani!
13. Un Patto! Un Giuramento!
14. O Sommo Carlo

I Vespri Siciliani
15. Sinfonia
16. Merce, Dlette amiche

 

   
   
  

Riccardo Muti

■ 리카르도 무티, Riccardo Muti (July 28, 1941 - )

이탈리아 태생의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Riccardo Muti)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지휘자중 한 사람으로서 '이탈리아의 자존심'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1996년 라 스칼라 필하모닉과 내한하여 열렬한 호응을 받으며 매진 사례를 기록했고,무려 3번의 앙코르를 받으며 한국의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이후 라 스칼라 필하모닉과 리카르도 무티의 조합은 대한민국의 클래식 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공연으로 손꼽혀왔다. 번스타인,카라얀이 사라진 이후,21세기를 이끌고 있는 거장 리카르도 무티는 2002년 뉴욕필이 제의한 상임지휘자의 자리를 자신을 키워주었고,또한 무티 자신이 많은 애착을 갖고 있는 라 스칼라 필하모닉을 떠날 수 없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지휘자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빈필 신년음악회의 지휘봉을 지난 1993년과 1997년,2000년,그리고 2004년까지 무려 네 번이나 잡으며 '빈 필의 소리는 누가 지휘하든 똑같다'는 명제를 무색케 하며 명실상부한 최고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또한 리카르도 무티는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들을 객원지휘하였지만 그는 무엇을 어디에서 공연해야 할지,자기가 원하는 바를 명확히 정리해 갖고 있었다. 즉,베를린 필과는 고전주의에서 낭만주의에 이르는 독일 작곡가의 연주곡목을 지휘하였고,비인 필과는 모짜르트를 지휘하였다. 그리고 그가 모든 오케스트라 중에서 가장 다기다예한 오케스트라라고 믿고 있는 런던 필하모니와는 자기의 모든 오페라 공연을 레코드로 출반하기도 하였다. 그는 언젠가는 베르디 오페라의 모든 작품을 레코드로 녹음하기를 원하고 있으며,상대적으로 짧은 시간대에 자기자신의 사운드를 오케스트라에 각인 시켜 놓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Riccardo Muti dirige Verdi - CD 2 전곡 연주

 

 

리카르도 무티는 1941년 7월 28일,이탈리아 나폴리(Naples, Italy)에서 의사이며 대단한 음악애호가였던 아버지와 아마추어 가수였던 어머니를 사이에 두고 태어났다. 나폴리의 산 피에트로 마젤라 음악원(Conservatory of San Pietro a Majella)에서 나폴리 피아노 악파의 마지막 거장인 빈센쪼 비탈레(Vincenzo Vitale)의 문하에서 피아노를 공부하였으며,우수한 성적으로 음악원을 졸업하였다. 이어 밀라노의 '쥬세페 베르디' 음악원(Conservatory “Giuseppe Verdi”)에서 이탈리아 밀라노 태생의 작곡가 브루노 베티넬리(Bruno Bettinelli, 1913-2004)에게 작곡을,안토니노 보토(Antonino Votto, 1986-1985)로부터 지휘법을 배웠고,1964년 작곡과 지휘에서 학위를 받고 졸업하였다. 또한 그의 후원자였던 이탈리아 밀라노 태생의 작곡가 니노 로타(Nino Rota, 1911-1979)에게서도 작곡을 배웠다. 리노 로타는 작곡가 겸 영화음악가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물인데,이탈리아 영화의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Federico Fellini)를 만나 1954년 영화 <길(La Strada)>에서 영화 주제가 ‘젤소미나의 테마’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외에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et)>(1968),<사티리콘(Satyricon)>(1969),대부 l(Godfather l)>(1972)로 영화음악에 있어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었으며,<전쟁과 평화(War And Peace)>(1955),<백야(White Night)>(1957),<태양은 가득히(Plein Soleil)>(1960),<젊은이의 세계>(1968),<대부 ll>(1974),<허리케인(Herricane)>(1978) 등 많은 영화에서 깊은 인상을 주는 주제곡을 작곡했다. 1974년에는 <대부 ll>로 아카데미 영화음악상을 수상했으며,1960년대부터 1979년 사망할 때까지 영화음악가로 활동하는 가운데 파리음악원의 교장을 맡았다. 리카르도 무티가 지휘한 라 스칼라 필하모닉의 <리노 로타의 영화음악>이 음반으로 남아 있다.

 

 

1967년,리카르도 무티는 밀라노에서 열린 '귀도 칸텔리(Guido Cantelli)' 지휘자 콩쿠르에서 당당히 우승함으로써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1968년,그는 이탈리아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Italian Radio Symphony Orchestra)를 지휘하면서 지휘자로 정식 데뷔하였고,이어 1968년부터 1970년까지 '피렌체 5월 음악제'(Maggio Musicale Fiorentino)의 수석지휘자 겸 음악감독을 역임하였다. 1971년 당대 지휘계의 거장인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Hervert von Karajan, 1908-1989)의 초청으로 모짜르트 오페라 작품의 연주로 잘 알려진 '잘츠부르크 음악제'(Salzburg Festival)에 데뷔하여 자주 지휘하였다. 1972년부터 무티는 영국 런던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Philharmonia Orchestra)를 정기적으로 지휘하였으며,1974년 오토 클렘퍼러(Otto Klemperer)의 후임으로 상임지휘자로 취임하였다.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는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영국의 대표적인 관현악단이다. 줄여서 '필하모니아(Philharmonia)' 라고도 불리며,운영권 문제로 인해 뉴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New Philharmonia Orchestra)라는 이름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1964년 3월에 사실상의 운영 주체였던 월터 레그(Walter Legge,EMI의 프로듀서이자 소프라노 엘리자베스 슈바르츠코프의 남편)가 재정 문제를 이유로 돌연 악단을 해산하겠다고 공표해 영국 음악계에 큰 충격을 주었고,이에 반발한 단원들은 자주 운영 체제를 구축하고 클렘페러를 악단의 회장으로 추대했다. 악단 이름도 뉴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로 바꾸었고,종래에 EMI 전속으로 활동하던 계약에서 벗어나 데카 등 다른 경쟁 음반사들과 계약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로를 모색했다. 클렘페러가 고령과 건강 악화를 이유로 1971년에 지휘 활동을 중단하자 로린 마젤(Lorin Maazel)이 클렘페러의 부지휘자 자격으로 사실상 상임 지휘자의 직책을 수행했으나,1973년 클렘페러 타계 후에는 이탈리아 출신의 젊은 지휘자였던 리카르도 무티가 상임 지휘자로 취임했다. 무티는 클렘페러가 갈고 닦은 합주력과 구성력을 바탕으로 정서적이고 감각적인 표현력을 더했으며,악단 이름의 복구를 강력히 주장해 1977년에 원래 이름인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사용권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무티는 1979년에 악단으로부터 음악 감독으로 임명받았고,1982년에 라 스칼라 오페라로 옮길 때까지 클렘페러와 버금가는 권리를 보장받으며 악단을 육성했다. 1982년,무티가 사임하자,후임으로는 주세페 시노폴리(Giuseppe Sinopoli)가 1984년 상임지휘자로 취임하였다.

 

 

1977년,무티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Philadelphia Orchestra)의 수석 객원 지휘자가 되어 미국무대에 데뷔하였다. 1980년,그는 유진 오먼디(Eugene Ormandy)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Philadelphia Orchestra)의 음악감독직을 사임하자 후임 감독으로 취임했다. 그는 1992년까지 동 악단을 이끌면서 활발한 연주활동은 물론,전속사였던 EMI에서 베토벤과 브람스, 스크랴빈, 스트라빈스키, 레스피기 등의 관현악 작품들을 녹음했다. 1986년에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세종문화회관에서 내한공연을 갖기도 했다. 1991/1992년 시즌을 끝으로 그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직을 사임한다고 발표하였고,1992년 이후,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명예지휘자의 칭호를 받았다. 특히 무티는 작곡가의 의도에 충실하려는 접근을 시도하였는데,이것은 곧 '필라델피아 사운드'로 불리던 오케스트라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가 가진 독특한 음색인 ‘필라델피아 사운드’의 시작은 1912-1936년까지 이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던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Leopold Stokowski)에게서 비롯됐다는 게 정설이다. 스토코프스키의 공연은 ‘활력,다시 말해 활기찬 템포와 고양이 같은 우아함,팽팽한 리듬,솟아오르는 선을 지닌 세련되고 강건한 느낌’을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이후 ‘필라델피아 사운드’의 명성이 더욱 확고해진 것은 스토코프스키에게서 바통을 이어받아 42년 동안 이 오케스트라의 지휘대를 지킨 유진 오먼디(Eugene Ormandy)에 의해서였다. 그는 엄격한 해석보다는 음악 자체의 낭만적인 소리에 더 관심을 기울였고,그 결과 ‘필라델피아 사운드’의 특징은 더욱 선명해졌다. ‘필라델피아 사운드’의 명성은 오먼디 이후 리카르도 무티,볼프강 자발리쉬(Wolfgang Sawallish),그리고 2003년부터 지휘를 맡은 크리스토프 에셴바흐(Christoph Eschenbach)로 이어지고 있다. 즉,라카르도 무티의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에 대한 변화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 사운드'의 명성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1987년,무티는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Orchestra Filarmonica Della Scala)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하였고,이탈리아를 비롯하여 유럽을 순회연주하였다. 1988년,그는 유럽에서의 연주활동이 높게 평가되어 "Viotti d'Oro" 상을 수상하였다.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클라우디오 아바도 지휘로 1982년 1월 25일 첫 연주회를 가졌다. 첫번째 시즌에서 이 오케스트라는 아바도를 비롯하여 조르주 프레트르(Georges Pretre),로린 마젤(Lorin Maazel),볼프강 자발리쉬,그리고 첫 해외투어를 이끌었던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Carlo Maria Giulini)와 같은 많은 유명한 지휘자들과 연주를 하였다. 1987년부터 2005년까지 상임지휘자였던 리카르도 무티는 오케스트라가 국제적인 명성을 얻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리카르도 무티의 지휘로 오스트리아 빈 축제,잘츠부르크 페스티벌,루체른 페스티벌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축제에서 연주하였다.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현대음악 연주를 중시하여 매년 세계의 주요 작곡가들에게 곡을 의뢰하여 연주하고 있다. 소니,데카,EMI와 녹음도 활발히 하고 있으며,주요 음반으로는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의 베토벤 <심포니>,리카르도 샤이의 롯시니 <칸타타>,리카르도 무티의 베토벤 <교향곡> 전곡연주 등이 있다. 아바도의 뒤를 이어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리카르도 무티는 이 오케스트라의 명성을 확고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19년이라는 세월을 거치면서 불꽃같은 정열과 냉철한 지성이 공존하는 그만의 스타일로 오케스트라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무티는 2005년 4월 7일 예정인 밀라노 교향악단과의 협연을 위한 리허설을 며칠 앞두고 라 스칼라 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의 직을 사임했다. 무티는 사임서에서 라스칼라의 연주자들과 이밖의 직원들과의 막다른 갈등에 대해 언급하면서 “지난 20여년간 나와 함께 했던 사람들이 그토록 격렬하게 나에 대한 반감을 표시한 이 상황에서 조화와 믿음을 바탕으로 한 협력관계가 필수적인 음악감독직을 더 이상 수행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2005년 2월,극장 총감독 카를로 폰타나(Carlo Fontana)의 해임으로 촉발된 단원들의 무티에 대한 불만과 질책은 지난 19년간 라스칼라를 이끌어온 무티가 2005년 4월 2일 결국 사임함으로써 막을 내렸다.

 

 

무티는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별도로 베를린 필하모닉과 빈 필하모닉을 정기적으로 객원 지휘하였다. 1996년에는 일본,한국,홍콩을 비롯한 극동지역,독일을 순회 연주하였고,비엔나 페스티벌 주간(Viennese Festival Week)의 마지막 무대를 지휘하였다. 또한 그는 이례적으로 1993년,1997년,2000년,2004년 등,4회에 걸쳐 빈 신년 음악회(Vienna New Year's Concert)를 지휘하였다. 리카르도 무티는 오페라 작품의 지휘에 있어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여 이탈리아 라벤나 페스티벌(Ravenna Festival),런던,뮌헨,비엔나 슈타츠오퍼(Wiener Staatsoper, 비엔나 국립 오페라극장)에서 오페라 작품들을 지휘하였다. 특히 비엔나 슈타츠오퍼에서는 1973년에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Aida)>를 시작으로 1974년 <운명의 힘(La forza del destino)>,1983년 <리골레토(Rigoletto)>,1994년 모짜르트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Cosi fan tutte)>,1999년 <돈 죠반니(Don Giovanni)>,2001년 <피가로의 결혼(Le nozze di Figaro)> 등을 잇따라 무대에 올려 지휘하였다. 그리고 비엔나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의 객원지휘자로서 지속적으로 모짜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코지 판 투테> 등을 지휘하였고,2008년에 다시 비엔나 슈타츠오퍼로 돌아 와 <코지 판 투테>를 지휘하였다. 그는 1971년 도니제티의 오페라 <돈 파스콸레(Don Pasquale)>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데뷔한 이래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다음 해부터 계속 음악제에 참가하여 오페라 작품과 콘서트 작품들을 지휘하였으며,1983년에는 <코지 판 투테>,2005년과 2006년에는 모짜르트의 <마적(Die Zauberflöte)>을 지휘하였다.

 

 

리카르도 무티는 2007년부터 잘츠부르크의 "펜테코스트 페스티벌(Pentecost Festival)의 상임지휘자로서 루이지 케루비니 유스 오케스트라(Luigi Cherubini Youth Orchestra)와 함께 오페라 작품들은 물론 콘서트 작품들을 지휘하고 있다. 이밖에도 무티는 뉴욕 필하모닉의 객원 지휘자로서 정기적으로 지휘 활동을 했으며,뉴욕 필의 단원들도 차기 감독으로서 그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다. 2000년,그는 쿠르트 마주어(Kurt Masur)의 후임으로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으로 초청을 받았으나 라 스칼라 필하모닉을 떠날 수 없다는 이유들 들어 고사했다. 2008년 5월,리카르도 무티는 시카고 교향악단(Chicago Symphony Orchestra)의 차기 음악감독으로 임명되었다. 계약기간은 2010/2011년 시즌부터 5년간이며,매 시즌 최소 10주 이상 시카고 교향악단 정기 연주회를 지휘하고 국내외 순회공연도 이끌도록 되어 있다. 현재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머물고 있는 무티는 음악감독 내정자로서 내년 1월15-16일 열릴 베르디 레퀴엠 공연에서 시카고 교향악단과 합창대를 이끌 예정이다. 무티는 지난 1973년 라비니아 페스티발에서 객원 자격으로 시카고 교향악단을 처음 지휘한 뒤 지난해까지 시카고 무대에 선 일이 없었다. 그가 30여 년 만에 다시 지휘한 시카고 교향악단의 2007-2008시즌 갈라 연주회가 대성공을 거둔 이후부터 음악계에선 무티가 시카고의 음악감독 물망에 올라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무티가 시카고 심포니를 처음 지휘한 것은 1973년 7월 객원지휘자로 지휘대에 섰던 라비니아 페스티벌(Ravinia Festival)에서다. 리카르도 무티는 5년 만에 작곡 공부를 끝낸 다음,베르디 음악원의 마리아 카르보네의 성악 클래스에서 만난 메조 소프라노 크리스티나 마짜빌라니(Cristina Mazzavillani)와 결혼하여 세 아이를 두고 있다. 크리스티나 마짜빌라니는 이탈리아 라벤나 페스티벌의 창설자이자 감독이기도 하다.

 

 

리카르도 무티의 음악은 열정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음악적 해석 능력을 바탕으로 모차르트나 바그너 같은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음악가로부터 글룩(Christoph Willibald Gluck),베르디(Giuseppe Verdi),쟈코모 마이어베어(Giacomo Meyerbeer),가스파레 스폰티니(Gaspare Spontini)등 20세기 작곡가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무티는 오케스트라의 관현의 밸런스를 중요하게 다루는데,현의 저음부를 가볍게 처리해 색채적인 따뜻한 인상을 준다. 무티는 연주때 크게 과장된 듯한 동작을 취해 격정을 분출시키는 일이 종종 있는데,어느 방향으로 기울어져도 곧 원상태로 되돌아오는 탄력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무티는 1973년 9월에 케루비니의 <레퀴엠>을 시작으로 유수의 명반을 남기고 있다. 그의 첫 녹음 케루비니의 <레퀴엠>에서는 그러한 평형감이 충실히 음악적 표정속에 작용하고 있어,고전적인 한계가 저절로 지켜지고 있다. 그러나 무티에게는 낙천적인 일면이 약점으로 작용하는 일도 많다. 그는 스코어의 지시에 너무 구애받지 않고 전체의 흐름을 대충 나타내려 하고 있다. 그 때문에 슬러(Slur)와 논 레가토(non legato)와의 구별이 확실치 않거나,점음표나 스타카토가 희미해지는 등의 일이 자주 있다. 그러나 그것은 유연하게 흐르는 그의 표현의 장점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므로 곧바로 결점이라 단언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무티의 모든 음악적 자질은 무엇보다 오페라에 집약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콘서트 지휘자로 활약함으로써,오페라의 표현에 더욱 변화와 확대를 추구하였다. 그리고 그는 그동안 서곡만 주로 연주돼 오던 롯시니의 오페라 <빌헬름 텔(Guillaume Tell)>을 최초로 전곡 상연했으며,1970년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13번>의 이탈리아 초연을 지휘했다. 1992년 스페인 세비야 엑스포에서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베르디의 <레퀴엠>을 연주했다. 또한 빈 필하모닉과 함께 이탈리아 지휘자로는 최초로 슈베르트 <교향곡>을 전곡 녹음했다.

리카드로 무티에 대한 글 출처 : 네이버 블러그 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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