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의 아름다움

Mount McKinley and Wonder Lake, Mount McKinley National Park, Alaska         Mountains           Sand Dune, White Sands National Monument          Tetons Snake River         The Face Of Half Dome                 Water and Foam Merced River         Winter Sunrise, Sierra Nevada from Lone Pine, California         Mount Williamson, Sierra Nevada, from Manzanar, California         Autumn Moon         Dogwood Blossoms         In Saguaro National Monument         An Unnamed peak, Kings Canyon          Ferns, In Glacier National Park         Leaves, In Glacier National Park         Leaves         Aspens (Horizontal), Northern New Mexico         Aspens (Vertical), Northern New Mexico         Aspens         Redwoods, Bull Creek Flat, Northern California         Yosemite Sequoia Gigantea Roots         Dead Oak Tree, Sierra Foothills         Coloseum Mountain         In Glacier National Park         Castle Geyser Coye, Yellowstone National Park         Death Valley National Monument         Fountain Geyser Pool, Yellowstone National Park         In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Half Dome, Cottonwood Trees         Joshua Tree National Monument         Boulder Dam         Canyon de Chelly National Monument, Arizona         In the Queen's Chamber, Carlsbad Caverns         Old Faithful Geyser, Yellowstone National Park         Old Faithful Geyser, Yellowstone National Park         Old Faithful Geyser, Yellowstone National Park         Yosemite  Half Dome, Merced River, Winter          El Capitan Fall         Yosemite Valley, clearing-winterstorm         Moon and Half Dome         Moonrise over Hernandez, New Mexico         Church Taos Pueblo         Church, Acoma Pueblo           Saint Francis Church         Birds on wire           MANZ entrance         "나는 촬영하기전에 항상 완성된 사진을 마음속으로 그려본다. 나의 미적인 상상은 공간적으로 내 앞에 놓여있는 모티브에 보이는 나의 반응과 시간적으로 내 뒤에 놓여있는 감정적이고 이성적인 경험의 집합에서 나온다" "네거티브는 악보요, 프린트는 연주다. 훌륭한 프린트는 사진가의 감성과 심미안이 묻어나야한다. 사진은 현실을 전달하는 매체로 머무르지 않는 창조적인 예술이다 " 질 서정연한 풍경 사진의 정제된 아름다움의 최고봉에 안셀 아담스(1902-1984)가 있다. 그의 사진은 역사 속에서 뛰어넘을 수 없는 하나의 완성품이며, 지금도 셀 수 없이 많은 추종자들을 만들어 내며 사라지지 않는 전설이다. 안셀 아담스의 사진의 핵심에는 자연과 빛이 있다. 그가 주로 다룬 대자연은 인간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미답의 세계이며, 사진가가 인위적으로 어떠한 조작도 가할 수 없는 웅장함 그 자체이다. 안셀 아담스가 대상을 바라보는 눈과 그것을 사진에 담아내는 방법은 충직하고 일관되며 진중하다.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빛을 측정하고, 그것에 조응하는 필름과 인화지의 감광성을 이용하여 원하는 밝기와 콘트라스트를 얻어내는 방법을 꾸준히 실험함으로써, 그는 마침내 사진촬영에서 현상, 인화까지를 데이터화한 존 시스템(zone system)을 정리하기에 이르렀다. 20 세기를 통해 존 시스템은 사진을 만드는 방법임과 동시에 세계를 보는 방법이 되었다. 안셀 아담스는 이 방법으로 사진의 위대한 근대정신을 완성시킨 것이다. 그의 사진은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보여주고 사진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세계를 경험하게 해준다. 그리고 그가 사랑한 자연을 우리도 사랑할 수 있게 해준다. 자연이 신화가 될 수 있는 건, 우리 세계에 안셀 아담스와 같은 거장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