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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비행기타고 울릉도 간다

산야초 2019. 5. 2. 21:24

2025년부터 비행기타고 울릉도 간다

입력 2019.05.01 14:42

2025년에는 비행기를 타고 울릉도에 갈 수 있게 된다. 서울을 기준으로 울릉도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도 약 7시간에서 1시간 내외로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울릉공항' 건설 사업비를 최종적으로 확보해 3일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20255월 개항이 목표인 울릉공항은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취항하는 공항으로 1200급 활주로 1개와 여객터미널(3500) 등이 들어선다.

울릉공항 사업부지. /국토교통부 제공
총사업비 6633억원이 투입되며 2020년 상반기 착공이 목표다.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2013년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치고 2015년 기본계획 고시를 거쳐 2016년 설계시공 일괄 입찰방식(턴키)으로 발주됐지만, 공사비 증가 등의 우려로 업체들이 참여를 꺼려 유찰됐다.

사업부지 주변에 쓸만한 암석이 부족한 데다 공항을 짓기 위해 바다를 매립해야 하는 구간의 수심도 예상보다 깊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육지에서 암석 등 자재를 싣고 와야 해 사업비 증액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암석 조달방법 변경, 활주로 방향 조정 등 절감 방안을 마련해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사업비를 확보했고 지난달 초 공역위원회를 통해 포항-울릉 항로 신설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울릉도로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크게 단축될 수 있다. 서울에서 울릉도로 가려면 현재는 묵호(강원도 동해시)나 후포(경북 울진), 포항(경북)까지 버스나 기차로 이동한 뒤 다시 여객선을 타야 해 총 이동 시간이 7시간 이상 걸렸다. 또 기상이 나쁠 경우 여객선이 오랜 시간 발이 묶여 주민은 물론 관광객도 큰 불편을 겪어 왔다.

김용석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은 "사업 추진의 선결 과제인 총사업비 확보, 항로 신설이 해결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며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울릉 소요시간이 7시간에서 1시간 내로 단축돼 지역주민의 교통서비스와 관광 활성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