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죽시(八竹詩)/부설거사(浮雪居士)
此竹彼竹化去竹(차죽피죽화거죽) 風打之竹浪打竹(풍타지죽낭타죽)
粥粥飯飯生此竹(죽죽반반생차죽) 是是非非看彼竹(시시비비간피죽)
賓客接待家勢竹(빈객접대가세죽) 市井賣買歲月竹(시정매매세월죽)
萬事不如吾心竹(만사불여오심죽) 然然然世過然竹(연연연세과연죽)
이런 대로 저런 대로 되어가는 대로 바람 부는 대로 물결 치는 대로
죽이면 죽, 밥이면 밥, 이런 대로 살고 옳으면 옳고, 그르면 그르고, 저런 대로 보고
손님 접대는 집안 형편 대로 시장 물건 사고 파는 것은 세월 대로
세상 만사 내 맘대로 되지 않아도 그렇고 그런 세상 그런 대로 보내네
#. 여기서 "죽"(竹) 자는 우리말 "대로" 라고 해석한다
#. 부설거사(浮雪居士)는 우리나라 불교 고승 가운데 3명의 행보 7세기에 활동하였던 의상(義相), 원효(元曉), 부설(浮雪) 등]중의 한 분이다
대나무 잎차...
대나무 잎차는 산의 바위틈에서 자란 어린 대나무 잎을 4월 곡우전에 채취하여 만든답니다. 향과 맛이 깊은 茶이며, 다관을 이용하여 10잔 이상 우려도 찻물의 색과 향이 그대로 우러나오는 최고급 茶에 해당되지요..
효능 및 효과
당뇨에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더위에 강하게 하구요.. 이뇨작용을 좋게하여 혈액순환 및 피부미용에도 좋고, 성인병 예방 및 기를 보충해주고 정신을 맑게 해주며, 비타민C 뿐만 아니라 칼륨, 무기성분, 철분, 리놀렌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갑상선 질환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나무에 관한 이야기
대는 사군자(四君子)의 하나로 지조와 절개를 상징한다. ‘대쪽같은 사람’으로 불의나 부정과 타협하지 않는 군자의 행실에 비유된다.
《시경》에서도 대를 두고 “훌륭한 저 군자여…”라고 하였다. 유교적 가치관에 젖은 선비들은 대를 그들의 척도로 삼았다. 정몽주가 피살된 다리를 선죽교(善竹橋)라 명명하고 민영환이 자결한 곳에 혈죽(血竹)이 돋았다고 하는 이야기는 이러한 뜻을 부여한 것이다. 불교에서는 대를 속세에서 벗어나 자연을 도우며 자비의 마음을 돕는다고 하였으며 댓가지는 관음보살의 자비를 나타내기도 한다. 선가(禪家)에서는 수행자를 지도할 때의 도구로서 죽비를 사용하는데 수행의 증진을 상징한다.
중국에서는 순(舜)임금이 창오(蒼梧)에서 죽었을 때 아황(娥皇)과 여영(女英)이 소상강 가에서 슬피 울다 눈물이 강가의 대에 뿌려져 물들었다고 한다. 이것이 소상반죽(瀟湘斑竹)인데 남편을 따라 죽은 그들의 절개를 상징하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갈라지되 타협하지 않는 스스로의 민족성을 대에 비긴다. 송죽매(松竹梅)를 세한삼우(歲寒三友)라 하여 신년경축에 사용하며 모든 경사에 상징으로서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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