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마 음
마음이란 참 이상하지요나는 여기 있는데천리 밖을 나돌아다니지요나는 가만히 있는데극락도 만들고 지옥도 만들지요
장마철도 아닌데 흐려졌다 맑아졌다부뚜막도 아닌데
뜨거워졌다 차가워졌다온도계도 아닌데 높아졌다 낮아졌다고무줄도 아닌데 팽팽해졌다 늘어졌다
몸은 하나인데 염주알처럼 많기도 하지요소를 몰듯 내 몸을 가만 놔두지 않게채찍질하다가도돼지를 보듯 내 몸을 살찌우게 하지요
마음 문을 열면 온 세상 다 받아들이다가도마음 문을 닫으면 바늘하나 꽂을 자리 없지요
먹구름이 하늘을 가두어 어둠을 드리우고폭우를 쏟아내고 번개를 내리쳤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파란 하늘과 햇살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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