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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에베레스트 오른 힐러리 스토리 울주서 본다

산야초 2019. 8. 30. 23:17

[연재ㅣ세계산악영화 순례<18~21>]

세계 최초 에베레스트 오른 힐러리 스토리 울주서 본다

  • 글 최선희 프로그래머
  • 사진 울주세계산악영화집행위원회  
  • 입력 2019.08.30 16:03

    매스너 무산소 등반과정도 영화로 상영주요 상영작들 본지 지면 통해 미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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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쎄로 키시트와르 - 극한의 도전>
    2012년 밴프산악영화제 월드투어 울주상영회로 시작됐던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2015년 프레페스티벌 그리고 2016년 본격적인 제1회 행사를 치르고 현재 2019년 제4회 영화제 준비를 마쳤다.
    매년 출품 편수가 증가세를 보였던 가운데 올해는 전 세계 71개국에서 총 434편이 출품되었고, 심사를 거쳐 선정된 총 159편이 영화제 기간 5일 동안 상영되며, 이 중 20개국 31편의 신작 산악영화가 국제경쟁 본심에 올라 알피니즘, 클라이밍, 모험과 탐험, 자연과 사람의 네 개 카테고리 안에서 본상 수상을 놓고 경합할 예정이다. 
    9월호에서 소개할 영화들은 올해의 개막작과 전문 산악인들의 등반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과 용기를 보여 주는 알피니즘 섹션 상영작 4편이다. <1953 에베레스트 등정>에선 1953년 인류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오른 에드먼드 힐러리와 텐징 노르가이의 에베레스트 초등 과정이 상세히 소개된다. 또한 라인홀트 메스너가 직접 연출한 <에베레스트-최후의 한 걸음>은 불가능이라 여겨졌던 1978년 무산소 에베레스트 등반의 숨겨졌던 뒷이야기가 상세히 펼쳐진다. 
    개막작을 비롯해 많은 산악영화들의 감독과 주인공이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울주를 찾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월간 산 독자들도 열정 넘치는 정통 산악영화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울주에서 직접 들어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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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노를 히말라야로> 中
    히말라야에 피아노 옮기는 과정 담은 감동
    <피아노를 히말라야로> 
    Piano to Zanskar
    영국 / 1208 / 86분 / color / 다큐멘터리
    연출 미하우 술리마 Michal SULIMA
    평생을 런던에서 피아노 조율사로 일해 온 65세의 데스먼드는 은퇴를 앞두고 히말라야의 작은 산골 마을인 잔스카의 학교로 피아노를 가져가는 대장정을 시작한다. 데스먼드는 ‘연금이나 받으며 편하게 살 수 있는데 왜 사서 고생을 하냐’는 주변 사람들의 만류를 뒤로하고 피아노 운반과 재조립을 도와줄 조수이자 길동무인 20대의 애나와 해럴드와 함께 길을 나선다. 경사가 심한 산비탈로 피아노를 이고 지고 아슬아슬하게 내려가는 위험천만하고 고된 여정이지만 상대를 먼저 배려하고 아끼는 서로의 마음 덕분에 가는 내내 웃음꽃이 끊이지 않는다. 본인이 가장 사랑하고 잘하는 것을 기꺼이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눠 가지려는 사람, 그리고 이 선한 의지에 고생을 감수하더라도 기꺼이 동참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마법처럼 펼쳐진다. 글 최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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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노를 히말라야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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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3 에베레스트 등정> 中
    생전의 힐러리, 영화로 만난다
    <1953 에베레스트 등정> 
    The Ascent of Everest
    영국 / 2019 / 57분 / color / 다큐멘터리
    연출 안토넬로 파도바노 Antonello PADOVANO
    제3의 극지라 불리는 에베레스트 정상. 1953년 5월 29일 인류 최초로 에드먼드 힐러리와 텐징 노르가이 셰르파가 에베레스트 정상을 오른다. 영국이 초등을 이루기까지 도전했던 역사와 산악인들의 희생. 귀한 그 당시 영상과 함께, 생전의 에드먼드 힐러리가 직접 내레이션으로 그 등반 과정을 상세히 들려준다. 힐러리는 고용인이 아닌 동등한 등반 파트너로서 네팔인 텐징 셰르파를 평가한다. 그리고 왜 자신이 에베레스트를 올랐는지 철학적 배경을 분명히 들려 준다. 글 신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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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베레스트 - 최후의 한 걸음> 中
    새 알피니즘시대 연 무산소 등정
    <에베레스트 - 최후의 한 걸음> 
    Mountain Everest - The Last Step
    오스트리아 / 2018 / 61분 / color / 다큐멘터리
    연출 라인홀트 메스너, 한스 피터 스타우버  Rainhold MESSNER, Hans-peter STRAUBER
    1978년 8월, 라인홀트 메스너와 피터 하벨러는 최초로 산소 없이 에베레스트를 등정한다. 그때까지 산소 도움 없이 정상을 오른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메스너의 무산소 등정은 새로운 알피니즘의 시대를 연 역사적 사건. 역시 인류 최초로 히말라야 14좌를 모두 오른 메스너. 철인이라는 별명과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쾌거라는 칭송을 받았다. 이런 성공의 과정을 메스너는 자신이 직접 만든 영상으로 보여 준다. 메스너는 등반가로서 산을 성찰하는 삶과 철학도 담았다. 글 신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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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의 산 마나슬루> 中
    마나슬루를 보고 깨달은 것은…
    <영혼의 산 마나슬루> 
    Manaslu - Mountain of the Spirit
    오스트리아 / 2018 / 101분 / color / 다큐멘터리
    연출 제럴드 살미나 Gerald SALMINA
    부처의 깨달음의 경지를 담아냈다는 만다라는 가장 완벽한 균형과 정형을 이루지만 티베트 승려들은 그 완성의 순간 손바닥으로 쓸어버리며, 결국 이 또한 마음이 만들어낸 허구였음을 이야기한다. 8,000m 14개를 오르는 일은 산악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루고 싶어하는 목표다. 하지만 그중 13개를 오르고 나머지 하나, 마나슬루는 절대 오르지 않겠다고 선언한 한스 캄머란더. 한때 메스너의 파트너로 세상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그가 마나슬루의 번쩍이는 섬광 속에 본 것은, 그리고 깨달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글 이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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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쎄로 키시트와르 - 극한의 도전> 中
    고난도 등반기술 볼 만
    <쎄로 키시트와르 - 극한의 도전> 
    Cerro Kishtwar - An Ice Cold Story
    독일 / 2018 / 34분 / color / 다큐멘터리
    연출 율리안 장커 Julian ZANKER
    외국인의 등반이 금지되었던 인도 카슈미르산군의 쎄로 키시트와르에 2017년 스위스와 바바리안 클라이머 스테판 지그리스트, 율리안 장커, 토마스 후버가 도전장을 내민다. 총 세 번의 등반을 허락한 이 봉우리는 25년 전 영국의 앤디 퍼킨스가 처음 시도했다. 2016년 다비드 라마와 함께 오르다 후퇴한 스테판은 2017년 다시 중앙 북서벽 필라를 찾아 끝없이 펼쳐진 플랭크와 오버행을 고난도 기술 등반으로 11일 만에 해치운다. 루트명은 ‘하르하르마하데르’, 인디언말로 ‘불가능을 가능케 할 만큼 용감해져라’는 뜻으로 붙였다. 글 배경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