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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음악 10선

산야초 2019. 9. 7. 23:24

모차르트 서거 250주년 기념
전문가가 선정한 모차르트 음악 10선 중 10번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
Clarinet Concerto in A major KV 622
모차르트(Mozart,Wolfgang Amadeus) 
 
모짜르트 - 클라리넷 협주곡(전악장)

 

Mozart - Clarinet Concerto in A KV 622
Jack Brymer, clarinet
Neville Marriner, cond
Academy of St. Martin-in-the-Fields
모짜르트가 클라리넷을 알게 된 것은 소년시절인데 당시에는 그다지 널리 쓰이지 않았던 클라리넷의 음색이
모짜르트의 귀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리하여 이 악기를 쓸 수 있는 기회가 생길 때 마다 놓치지 않고 
교향곡 등에 사용했다.
이 클라리넷 협주곡은 모짜르트가 세상을 뜨기 약 2개월전에 
오페라 마적을 전후해서 작곡한 것인데,
제 1악장만은 그 보다 2년전인 1739년에 스케치해 두었던 
<바셋호른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알레그로>에 가필한 것이다. 
모짜르트의 만년의 사생활은 말이 아니었다. 
아이들은 나면서 죽고, 아내는 병들고, 
가계는 쪼들려서 빚만 늘어났다.더운 여름에도 처자만 온천으로 보내고 
비인에 남아서 쇠약해 가는 육체에 채찍질을 하면서 작곡에 전념했다. 
그러한 모짜르트의 곤경을 보다 못해 
원조의 손길을 뻗친 음악가가 한사람 있었다. 
그는 안톤 시타틀러(Anton Stadler)라는 클라리넷의 명수였다. 
시타틀러는 손수 뛰어다니면서 돈을 구해 왔고, 
또 자기 호주머니를 털어서 작곡도 의뢰하면서 모짜르트의 가계를 도왔다. 

모짜르트는 이 고마운 벗을 위해서 클라리넷을 위한 2개의 곡을 썼는데 
그것이 이 <클라리넷 협주곡>과 <클라리넷 5중주곡>이었다. 
이 곡은 협주곡이라고는 하지만 
독주자의 연주기술을 과장도 허세도 없는 세련된 표현으로 일관되어 있다. 
그리고 그 쓸쓸한 정감이 다양하고 변화많은 
클라리넷의 음색을 살려서 면면히 이어진다. 
이 곡을 쓰던 당시의 모짜르트는 이미 죽음을 예감하고 있었다. 
특히 제 2악장의 담담한 흐름에는 인생에 대한 체념이 오롯이 담겨있다.
그 부분을 들으면서 모짜르트의 불우한 만년을 생각하면 
저절로 눈시울이 더워온다. 
모차르트는 이곡에서 클라리넷이라는 
악기의 특성을 극한까지 살리고 있다.
특히 저음역과 고음역을 다루는 솜씨는 절묘함 그자체이고, 
구성도 치밀해서 각 악장의 선율도 아름답다.
이 작품은 그가 죽기 두달전에 완성된 곡으로 
특히 제2악장 Adagio는 그의 죽음을 암시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매우 가슴 따뜻한 선율이 2악장 전체를 압도하고 있다. 
더구나 둔탁한 음을 내는 오보에와 트럼펫 그리고 드럼의 소리를 생략한 
오케스트라의 감미로운 배경음을 통해 클라리넷의 음색을 
잘 살려주고 있는 명곡으로 인정받고 있다. 
모두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1악장은 Allegro, 제2악장은 Adagio, 제3악장은 Rondo(Allegro)이다.
1. Allegro
2. Adagio
3. Rondo, Allegro

조용한 멜로디가 흐르면서 자유롭게 활약하는 이 음악은 유명한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의 OST로 사용되어 우리들에게 더욱 영화 속 자연의 아름다움과 웅장하면서도

서정적인 감동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광활한 아프리카의 대평원을 여유로이 거니는 
아이작(메릴스트립 분)과 데니스(로버트 레드포드 분).. 
석양은 뉘엿뉘엿 지고 있고 
모짜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이 은은하게 울려퍼진다..
  
영화 아웃오브 아프리카의 OST인
벨기에 가수 Dana Winner의
Stay with me till the morning 이
이곡을 편곡해 부른 것이다.

Stay With Me Till The Morning /Dana Winner


잘 알려진 바대로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은
원래는 클라리넷족 악기의 일종인 바셋 클라리넷을 위해 작곡된 것으로, 
바셋 클라리넷은 일반적인 A조 클라리넷의 음역에 
한 옥타브 더 낮은 C음까지 연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악기인데,
당시 이 작품을 헌정 받은 유명한 연주가 안톤 슈타틀러는 
클라리넷 자체보다는
이 바셋 클라리넷을 주로 연주하였다.
명연으로 알려진 블라흐(cl), 로진스키/빈 국립 가극장 Orch는 
약간 어두운 음색의 클라리넷은 제1, 3악장보다 
우수의 기운이 감도는 제2악장이 특히 좋다. 
클라리넷인 Solo와 관현악이 교대로 멜로디를 연주하는 가운데 
1부는 Solo가 관현악의 반주로 주로 선율을 담당하며 
2부인 중간부에서는 음폭이 넓고 화려한 악구들을 보여 준다.
이어서 3부는 1부의 선율을 재현해 주며 
카덴짜(Cadenza, 즉흥연주)를 삽입하여 
클라리넷의 기교를 더 한층 뽐내주었다.(웹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