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시인 김삿갓-김병연[金炳淵](1807.03.13~1863) 조선후기 방랑시인. 자는 성심(性深). 호는 난고(蘭皐). 별호는 김삿갓 또는 김립(金笠). 본관은 안동. 경기도 양주출생으로 젊어서부터 전국을 떠돌아 다니며 많은 즉흥시를 남겼는데, 세상을 개탄하고 조소하는 풍자시가 많다. 1. 김병연의 삶 안동김씨의 시조인 고려개국공신 선평(宣平)의 후예로 선천부사였던 할아버지 김익순(金益淳)이 홍경래의 난 때 투항한 죄로 집안이 멸족을 당하였으나, 형 병하와 함께 노복 김성수의 도움으로 황해도 곡산으로 도망가 살았다. 후일 멸족에서 폐족으로 사면되어 강원도 영월 삼옥리로 옮겨 살다가 과거에 응시하여 장원급제하였으나, 자신의 집안 내력을 모르고 할아버지 익순을 조롱하는 시제를 택한 자책과 폐족자에 대한 멸시 등으로 방랑길에 올랐다. 57세때부터 전라남도 동북에서 객사하기까지 삿갓을 쓰고 전국각지를 유랑하였으며, 발걸음이 미치는 곳마다 많은 시를 남겼다. 후에 둘째 아들 익균이 유해를 영월의 태백산 기슭에 묻었다. 그의 한시는 풍자와 해학을 담고 있고 회화적으로 파격적 요인이 되었다. 아직도 수많은 한시가 구전되고 있다. <김삿갓 동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