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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방광, 물 너무 적게 마셔도 발생… 생활 속 예방법

산야초 2019. 11. 10. 21:38

과민성 방광, 물 너무 적게 마셔도 발생… 생활 속 예방법

입력 2019.11.07 15:33

소변 참는 연습 도움

소변 참는 남성 사진
과민성 방광을 예방하기 위해선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사진=헬스조선 DB

시도 때도 없이 소변이 마렵고, 참기 어려운 병이 있다. '과민성 방광'이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가 국내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100명 중 12명(12.2%)이 과민성 방광 환자다. 과민성 방광을 예방, 완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소변 하루 8회 이상… '과민성 방광' 의심

정상 방광은 소변이 300~500mL 찼을 때 수축하면서 소변을 내보낸다. 그러나 과민성 방광은 소변이 방광에 반도 차지 않았는데 방광이 수축되면서 소변을 내보내라는 신호를 보낸다. 이 때문에 ▲하루 8회 이상 화장실을 찾는 빈뇨 ▲급히 화장실을 가야 하는 절박뇨 ▲소변을 참지 못하고 소변이 새서 옷을 적시는 절박성 요실금 ▲야간 수면 중 2회 이상 소변을 봐야 하는 야간 빈뇨 등이 발생한다. 과민성 방광을 유발하는 원인은 명확하지만, 요로 감염, 호르몬 결핍, 약물 부작용, 과도한 수분 섭취 및 배뇨량, 변비, 비만, 정신상태 변화, 방광출구 폐색, 질 탈출증, 당뇨병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물 하루 1~2L 섭취, 과체중은 체중 감량

과민성 방광을 예방, 완화하려면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줄여야 한다. 방광을 자극해서 소변량이 많지 않은데도 배출 신호를 보낸다. 같은 이유로 탄산음료나 매운 음식도 섭취를 줄이는 게 좋다. 물도 적당히 마셔야 한다. 물을 많이 마셔 소변을 보러 자주 가게 되면, 이후에는 물을 조금만 마셔도 소변을 자주 보는 배뇨 습관이 생긴다. 반대로 물을 너무 적게 마시면 소변이 방광 내에서 심하게 농축돼 방광을 자극한다. 하루에 권장하는 물 섭취량은 1~2L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에도 체중이 방광에 압력을 줘 과민성 방광을 유발할 수 있어 체중을 감량하는 게 좋다.

평소 소변을 보는 시간을 점검한 후 그 간격을 30분씩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소변 횟수를 하루 7회 이내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필요 없이 자주 소변을 보는 배뇨습관을 고칠 수 있다. 단, 과민성 방광이 없는 사람, 특히 여성은 소변을 참으면 방광염 등이 생길 수 있어 삼간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07/201911070243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