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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착한 식당 리스트 21

산야초 2015. 9. 18. 21:33

전국 착한 식당 리스트 21

우먼센스 |


채널A의 < 이영돈의 먹거리 X파일 > 에 나온 착한 식당이 연일 화제다. 지금까지 이영돈 PD가 찾아낸 착한 식당은 모두 21곳. 건강한 재료를 이용해 양심적으로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을 착한 식당으로 선정했다.얼마나 착한 식당이기에 TV에 나왔는지, 이 중 10곳을 직접 찾아가봤다.

방송이 나간 후 착한 식당을 찾는 '착한 식당 순례자'들의 발걸음이 줄을 이었다. 한 번쯤 이 식당들을 찾아보려는 이들이 꼭 알아야 할 팁이 있다. 먼저, 착한 식당은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만큼 그날 재료가 다 떨어지면 영업을 종료하는 경우가 많다. 허탕 치지 않도록 착한 식당을 찾아가기 전에 먼저 전화해볼 것. 두 번째로, 착한 식당은 맛집이 아니라 양심적인 식당을 의미한다. 그러니 맛이 없다고 불평하지 말자. 이 두 가지가 준비됐다면 착한 식당을 향해 발걸음을 옮겨도 좋다.



 


◆ 유기농 재료로 만든 착한 떡볶이, 완이네 작은밥상

이곳의 대표 메뉴 착한 떡볶이는 색깔도 알록달록한 하트 모양. 비싼 유기농 재료를 쓰는데도 저렴한 가격에 놀라는 사람이 많다. 단가를 맞추기 위해 이곳 주인장은 직접 발품을 팔아 재료를 구입한다. 떡볶이 떡은 풍덕 친환경 도정공장에서 도정된 쌀로 만든다. 양념도 유기농 고춧가루와 잣, 호두, 사과, 배를 이용해 직접 만든다. 화학조미료의 입맛에 길들여진 사람에겐 조금 밍밍할 수도 있지만, 먹을수록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 주소_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20 별관동 103호 | 전화_031-955-6162 | 메뉴_떡볶이 2천5백원, 오색떡국 4천5백원

 



 


◆ 신선한 선지와 야채로 매일 직접 만든 순대, 제일어버이순대

식당 입구에는 '그날 만든 순대만 사용하기 때문에 순대가 떨어지면 영업을 종료한다'는 안내 문구가 붙어 있다. 이곳 식당의 비결은 그날 직접 만든 순대만 식재료로 사용한다는 것. 식당 주인 부부는 매일 아침 직접 순대를 만든다. 번거롭지만 더 좋은 음식을 손님에게 대접하기 위해 밀가루로 내장을 세척하고 깨끗한 물로 수차례 헹궈낸다. 재료가 신선해서인지 식감도 질기지 않고 부드럽다.

+ 주소_서울시 용산구 남영동 93-2 | 전화_02-794-0480 | 메뉴_순댓국 7천원, 순대 정식 8천원, 모둠 순대 (大) 1만7천원

 



 


◆ 국산 재료로 직접 만든 김치찌개, 이가네 김치찜

한국인의 직장인 점심 메뉴 1위인 김치찌개. 중국산 김치는 10kg에 고작 9천원이기 때문에 많은 식당에서 중국산 김치를 애용한다. 하지만 이곳 식당이 사용하는 김치는 100% 국산 김치다. 주인 내외가 직접 담근 김치를 식재료로 이용하는 것. 식당 홀보다 더 넓은 김치창고에 1년간 판매할 김치를 보관한다. 김치의 주재료인 고춧가루 역시 전라도에서 직접 공수한 고추를 직접 말려 만든 것이다.

+ 주소_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1279-7 | 전화_031-904-3545 | 메뉴_김치찌개 6천원, 전골식 묵은지찜(소) 2만원, 생삼겹 묵은지 1만1천원

 



 


◆ 대나무통 재사용하지 않는 대나무통밥, 원당골

대나무정식을 시키면 총 25가지 반찬이 차례로 나온다. 그야말로 한식 코스요리다. 만찬의 마지막에 주인공인 대나무통밥이 나온다. 밥을 먹다 보면, 죽통 안쪽에서 누런색 껍질이 벗겨지기도 한다. 이 얇은 껍질을 '죽황'이라고 하는데 예로부터 한약재로도 쓰인 귀한 약재다.

+ 주소_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160 | 전화_031-963-0820 | 메뉴_대나무정식 2만원

 



 


◆ 천연 재료로 손수 빚은 착한 떡, 떡의 미학

이곳은 재료 준비와 떡을 만드는 과정을 모두 일일이 손으로 작업한다. 호두의 속껍질을 손톱으로 벗겨내는 것은 물론이고 떡의 질감을 살리기 위해 지금까지도 절구질을 한다. 고유의 떡 맛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서다. 우리의 전통 떡 문화를 유지해나간다는 자존심으로 떡을 만들고 있다.

+ 주소_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89-50 | 전화_02-324-3638 | 메뉴_두텁떡, 쑥개떡, 녹두편, 단호박편, 색단자, 약식, 유자단자 등. 개당 2천원대.

 



 


◆ 친환경 재료로 만든 유기농 김밥, 알라딘 가족밥상

메뉴 가격을 보고 '무슨 분식이 이렇게 비싸?' 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곳은 '그냥 분식'을 파는 곳이 아니다. 이곳 사장님은 가게를 처음 개업할 때부터 환경호르몬 방지를 가장 중시해 국산 유기농 재료만 사용한다. 그래서 김밥 안에 들어가는 단무지도 노란색이 아닌 하얀색. 김밥 속 햄도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것을 이용한다.

+ 주소_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1446-2 | 전화_031-924-1511 | 메뉴_야채김밥 4천5백원, 참치김밥 4천5백원, 떡볶이 6천원, 만둣국 8천원

◆ '방금 지은 밥' 고집하는 백반, 일미식당

일미식당은 손님 테이블이 다섯 개뿐인 아주 작은 식당이다. 밥맛 좋기로 소문난 이곳의 비결은 손님에게 '갓 지은 밥'을 차려준다는 것. 밥을 한꺼번에 많이 해두면 맛이 덜해진다고 해서 서너 개의 밥솥에 자주 밥을 한다. 이곳을 찾는 사람 대부분이 "한 공기 더!"를 외치는 이유다.

+ 주소_서울시 종로구 낙원동 284-6 낙원상가 지하 | 전화_02-766-6588 | 메뉴_청국장찌개 6천원, 김치찌개 6천원, 오징어볶음 1만4천원(2인분)

 



◆ 깨끗한 기름으로 바로 만든 튀김, 요요미

식당을 운영하는 젊은 부부는 매일 식재료를 다듬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국내산 재료를 그날그날 손질해 튀김 재료로 사용하는 것. 튀김에서 가장 중요한 기름은 매일 새 기름을 사용한다. 노릇하게 튀겨낸 모둠 튀김 한 접시는 매콤한 국물떡볶이에 찍어 먹어야 제맛.

+ 주소_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87-36 1층 | 전화_070-4312-5985 | 메뉴_모둠 튀김 세트 1만1천원, 2인 튀김 세트 6천6백원, 국물떡볶이 3천원

 



◆ 자연산 토종 미꾸라지로만 끓인 추어탕, 벌교 영양추어탕

노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이 작은 식당은 지난 겨울엔 추어탕을 팔지 않았다. 추운 겨울에는 자연산 미꾸라지를 잡을 수 없어 추어탕도 못 판다는 것. 이곳은 식당 주인의 동생이 전국을 돌며 직접 잡은 자연산 미꾸라지를 식재료로 사용한다. 다른 추어탕집에서는 중국산 미꾸라지를 사용하는데, 식재료 관리가 엉망이라는 것이 제작진에 의해 확인됐다. 날이 풀리면 다시 미꾸라지가 잡힌다고 하니, 3월에는 이곳 추어탕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잡아온 미꾸라지가 다 팔리면 식당 문을 닫는다고 하니 참고할 것.

+ 주소_서울시 종로구 명륜 3가 1번지 2-24호 | 전화_02-741-6458 | 메뉴_갈추어탕 7천원, 추어튀김 3만원

◆ 통밀 직접 갈아 천연 효모로 '느리게' 만든 빵, 뺑드빱빠

신사동 뺑드빱빠는 전남 구례에서 직접 재배한 밀과 신안 천일염을 사용한다. 호밀이 50% 이상 들어간 바게트는 이스트를 넣지 않고 천연 발효를 시키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유기농 밀가루와 천연 재료만 사용해 위에 부담이 적고 소화도 잘된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빵보다 훨씬 더 고소한 맛이 난다.

+ 주소_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48-5 | 전화_02-543-5232 | 메뉴_통밀로 만든 식빵 4천5백원, 호밀빵 8천원, 치아바타 2천2백원

 

◆ 그 외 식당

전주식당_ 30년째 국산 콩으로만 만드는 두부집

주소_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하리 95-82 | 전화_033-481-7922 | 메뉴_두부전골 7천원, 두부구이 7천원, 두부김치 1만5천원

삼군리 메밀촌_ 100% 국산 메밀로 만든 메밀국수

주소_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삼배리 1번지 | 전화_033-342-3872 | 메뉴_메밀국수 6천원, 메밀묵 6천원, 메밀부침 6천원

걸구쟁이네_ 직접 캐거나 구입한 국산 채소로 차린 나물밥상

주소_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간매리 496-5 | 전화_031-885-9875 | 메뉴_나물밥상 1만3천원

학마루_ 자연에서 기른 토종닭으로 만든 닭백숙

주소_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551-9 | 전화_031-321-1201 | 메뉴_장옻닭 7만5천원, 장닭 7만원, 옻오리 5만5천원, 토종닭백숙 5만원

경희식당_ 남은 반찬 가져가게 하는 한정식집

주소_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 280-1 | 전화_043-543-3736 | 메뉴_한정식 1인당 2만5천원, 불고기 2만원

가창칼국수_ 직접 재배한 우리밀로 만든 칼국수

주소_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842-4 | 전화_053-767-9630 | 메뉴_우리밀 칼국수 6천원

사계진미_ 국내산 콩을 직접 갈아 만든 콩국수

주소_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338-8 1층 | 전화_031-707-5868 | 메뉴_콩국수 7천원, 작두콩 청국장 7천원

황해도전통손만두국_ 정직한 재료로 직접 빚은 만두

주소_충남 공주시 옥룡동 183-15 | 전화_041-855-4687 | 메뉴_생만두 5천원, 만두전골 6천원, 만두백반 6천원

구읍할매묵집_ 국산 도토리로 만든 도토리묵

주소_충북 옥천군 옥천읍 문정리 2-2 | 전화_043-732-1853 | 메뉴_도토리묵(냉, 온) 7천원, 도토리 골패묵 8천원, 도토리전 6천원

티엔란_ 조미료를 넣지 않은 착한 짬뽕

주소_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1182 | 전화_041-557-1182 | 메뉴_짬뽕 8천원, 짜장면 6천원

Yam2(얌이)_ 신선한 재료로 만든 케이크

주소_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605-11 1182 | 전화_031-8017-1992 | 메뉴_생크림 케이크 3만7천원, 고구마 케이크

4만1천원


*취재_정희순 기자 *사진_박동민, 박원민


 


 



어머니 손맛과 정성을 한 상에, 인사동맛집 한정식 전문점 '양반댁'

연합뉴스 보도자료 | 입력 2013.01.18 10:01
 
한정식은 '韓定式'이다. 한식이되 서양식 코스요리처럼 내놓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요즘 세태는 한정식조차도 퓨전이라는 이름을 달고 밑반찬 한두 가지 앞에 늘어놓은 후, 음식이 하나씩 단품으로 나오는 식당들이 대세. 푸짐하게 한상 늘어 놓고 눈으로도 포식하는 우리 고유의 맛이 사라진 것이다.

우리 고유의 분위기 멋, 맛이 그리울땐 인사동 ' 양반댁'을 가보자. 개성 강한 현대인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요리와 퓨전음식들이 우리의 밥상을 채우고 있지만 역시 한국인은 밥심이다.

 
 
빨리 나와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자극적이라 먹는 재미가 있지만 타지에서 자취를 하거나 혼자 사는 이들은 어머니의 손맛이 배인 집밥이 제일 간절하다. 그릇마다 맛깔스럽고 소박하고, 신선한 재료로 만든 반찬과 요리로 채워진 한정식전문점 '양반댁'은 방문 고객의 입소문으로 명성을 쌓은 한정식 집 중 한 곳이다.

이 곳은 입지조건이 좋고 정갈한 메뉴를 선보여 탄탄한 단골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한식매니아들 사이에서 꽤 알려진 '양반댁'은 인사동 대표 한정식집으로 모임 성격에 맞는 다양한 연회실과 소박한 한정식 맛을 제대로 살리고 있어 지방에서도 예약을 하고 올라오는 손님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특히나 고풍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양반댁'의 고건물은 전통적인 느낌과 사치스럽지 않은 내부가 조화를 이뤄 한식의 맛을 돋우고 있다. 이 집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신선한 재료' 와 '소박하고 깊은 맛'. 재료는 이 곳 대표의 부군께서 시골 고향집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바로 바로 공수해 준다.

신선함에서는 타식당의 추종을 불허한다 하겠다. 인사동 그 자리에서 30여 년의 역사를 쌓은 납작한 한옥 입구에는 국화와 야생화 풀꽃들이 줄을 지어 은은한 향기로 손님을 맞는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4명, 8명, 12명이 먹을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객실들이 있는데 그 방들의 문을 모두 열면 7, 80명이 앉아 회식을 할 수 있다. 반질반질한 마루와 따뜻한 온돌방, 나무 기둥과 두꺼운 나무 식탁 그리고 도톰해서 편안하고 기분 좋은 방석까지. 외할머니댁에 놀러 온 기분이다.

특히 곱게 한복을 입은 단정한 양반댁 대표 권순씨의 손님맞이는 정답고 단정하여 고객들에게 신뢰를 준다. 이곳은 메뉴들은 속이 포근해지는 음식이다.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는 계란찜, 시원하고 맛깔스런 김치, 간이 딱 맞는 나물 서너 가지, 삼색전과 조기구이,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불고기, 정갈한 수육보쌈, 입맛이 돌게 하는 매콤한 낙지볶음, 구수한 된장찌개와 맑은 콩나물국등. 2만원이라는 가격이 놀랍다.

더구나 푸짐한 식사 후에 , 노곤하게 몰려오는 기운을 온돌에 앉아 따뜻한 커피로 풀어주며, 조금은 고즈넉한 한옥에서의 낭만을 즐겨보는 것도 서양식 식당에서는 누릴 수 없는 특별한 맛이다. 식당 전체를 감싸고 있는 한국의, 변함없이 고요한 생명력은 배불리 먹고 마신 위장에 흐뭇한 감정을 실어줄 것이다.

제각기 다른 얼굴처럼 좋아하는 음식과 취향도 다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한국의 맛과 전통을 고스란히 음식에 담아낸 한정식이야말로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우리 입맛에 꼭 맞는 요리가 아닐까? 어머니 손맛과 정성을 느낄 수 있는 한식코스요리가 그립다면 인사동 '양반댁'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자세한 문의 및 예약은 전화( 02-733-5507 )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