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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고속도로서 일가족 도왔다…"괜찮냐며 따뜻한 음료도"

산야초 2021. 11. 13. 20:36

이찬원, 고속도로서 일가족 도왔다…"괜찮냐며 따뜻한 음료도"

MBN뉴스

기사입력 2021-11-13 14:01 l 최종수정 2021-11-13 14:08
 

고속도로 갓길서 차량 결함 가족 도와
소속사 측 "이찬원 맞다…회사에도 말 안 해"

 

 

 
                           
                            트로트가수 이찬원 / 사진=스타투데이
 
 

트로트가수 이찬원이 고속도로에서 위기에 처한 일가족을 도운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31일 네이트판에는 '가수 이찬원 씨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을 쓴 A 씨에 따르면 A 씨 부부는 지난달 29일 밤 9시 30분쯤 30개월 된 아이와 셋이 강원도 양양에 있는 가족을 만나러 가던 도중 강릉 방향 횡성휴게소를 1㎞ 앞둔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차량 결함이 발생해 위험한 구간에서 차의 시동이 꺼져버렸습니다.

A 씨는 "갓길이 유난히 좁아 3차선에 절반가량 걸친 채로 정차해 있었다"면서 "사고 접수 후 기다리는 동안 커브 길이라 비상등이 무의미할 정도였다. 속도를 내며 달려오는 차들로 인해 삼각대 설치도 쉽지 않았고, 여러 번의 접촉 위험이 발생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그러다 4중 추돌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고, 워낙에 위급한 상황이라 남편이 급정차한 차량으로 달려가 저와 아이를 횡성휴게소까지 태워달라 부탁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미 차에 4명이 타고 있어서 충분히 불편한 상황이었는데도 차에 타고 있던 분들은 흔쾌히 허락해주셨다"며 "위급한 상황에서도 조수석에 계시던 남성 분은 저희 남편에게 '차 뒤쪽으로 절대 가지 마시고 조심하라'라고 걱정해주셨다"라고 썼습니다.

 

 
 
   
       이찬원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내용을 담은 글, 이찬원이 건넸다던 음료수 / 사진=네이트판 캡처
 


A 씨는 "정말 감사했지만 놀란 아이가 계속 울어서 휴게소에 도착하자마자 정신없이 내리는 바람에 감사하단 인사 말고는 아무것도 못 했다"면서 "(그런데도) 그중 한 분이 먼저 다가와 주셔서 계속 괜찮냐며 저희를 걱정해주셨다. 감사한 마음에 사례하고 싶다고 연락처를 알려 달라고 하니 괜찮다며 두 손을 저의셨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를 안고 달래고 있는데 그분이 다시 오셔서는 '많이 놀랐을 텐데 따뜻한 거 드시고 마음 좀 진정하세요'라고 음료 두 병을 주셨다"며 "그때 아차 싶었다. 다시 보니 계속 걱정해주신 분이 이찬원 씨였다"라고 했습니다.

A 씨에 따르면 ▲ A 씨 남편에게 차 뒤쪽으로 가지 말라고 걱정해준 사람 ▲ 휴게소에서 먼저 괜찮냐며 말 걸어준 사람 ▲ 음료를 가져다 준 사람이 모두 이찬원이었습니다.

끝으로 A 씨는 "이찬원 씨 덕분에 가족 어느 누구도 다치지 않고 무사할 수 있었다"면서 "연예인들 다들 방송과 실생활은 다르겠지 생각했는데, 이찬원 씨 덕분에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은혜 잊지 않고 저 역시 베풀며 살겠다"라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트로트가수 이찬원 / 사진=스타투데이
 


이에 대해 이찬원 소속사 측은 MBN에 "해당 사연 속 인물은 이찬원이 맞다"면서도 "이찬원 본인이 이런 일이 있었다고 회사에 말을


 안 했다. 굳이 본인인 걸 밝히고 싶어 하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TV에서 늘 바른 청년 이미지로 선해 보였는데 정말 호감이다", "모두 무사하다니 정말 다행이다", "이찬원, 정말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일가족 고속도로서 시동 꺼져 ‘발동동’…그들 도와준 의외의 인물

조선일보

입력 2021.11.13 15:59
 
 
 
 
 
이찬원/KBS

 

트로트 가수 이찬원씨가 고속도로에서 시동이 꺼져 위기에 처한 일가족을 도운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수 이찬원씨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달 29일 밤 9시30분경 발생했다.

 

A씨는 “저희 부부는 퇴근 후 30개월 된 아기와 셋이 강원도 양양에 계시는 외할머니를 뵈러 가고 있었다. 그러다 강릉방향 횡성휴게소를 1km 앞둔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차량 결함이 발생했다. 강원도 특성상 커브길이 많은 아주 위험한 구간에서 차 시동이 꺼져버렸고, 갓길이 유난히 좁아 3차선에 절반가량 걸친 채로 정차해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사고접수 후 기다리는 동안 커브길이라 비상등이 무의미할 정도였고, 속도를 내며 달려오는 차들로 인해 삼각대 설치도 쉽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 여러 번의 접촉 위험이 발생했다. 30개월 아이가 있어 너무 길고 무섭게 느껴진 공포의 시간이었다”라며 “워낙 위급상황인지라 아이와 저를 계속 걱정하던 남편은 염치없지만 급정차한 차량으로 달려가서 아이와 저를 1km 앞 황성휴게소까지만 태워 달라 부탁드렸다. 그분들은 차량에 네 분이 타고 계셔서 불편한 상황이셨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셨다”라고 했다.

 

이어 “그 상황에서도 차에 계신 분들이 참 잘생기셨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면서 “조수석에 타계시던 남성분이 저희 남편에게 차 뒤쪽으로는 절대 가지 마시고 조심하시라며 안전을 걱정해주셨다. 차안에 다른 분들도 우는 아기랑 저를 보고 너무 위험한 상황 같다며 많이 놀라셨겠다고 계속 걱정해주셨다”라고 했다.

 

A씨는 “정말 감사했지만, 놀란 아이가 계속 울어서 휴게소에 도착하자마자 정신없이 내리는 바람에 감사하다 인사 말고는 아무것도 못하고 바로 바람을 피해 휴게소 안쪽으로 아이를 안고 뛰었다”라며 “보채는 아이를 안고 달래고 있는데, 한분이 다시 오셔서는 ‘많이 놀라셨을 텐데, 따뜻한 거 드시고 마음 좀 진정하세요’라며 음료 두병을 주셨다. 감사한 마음에 연락처 알려주시면 꼭 사례하고 싶다고 핸드폰을 내미는데, 아차 싶어서 온몸이 얼어버렸다”라고 했다.

 

A씨는 “(상대방이) 이찬원씨였다. 연예인들 다들 방송과 실생활은 다르겠지 생각했는데, 이찬원씨 덕분에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렇게 인성까지 완벽하실 줄이야”라며 “찬원씨, 정말 감사했다. 덕분에 저희 가족 어느 누구도 다치지 않고 무사할 수 있었다. 이 은혜 절대 잊지 않고 저 역시 베풀며 살겠다”라고 했다.

 

이 같은 글과 관련 이찬원 소속사 측은 언론 인터뷰에서 “해당 사연 속 인물은 이찬원이 맞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