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바이든 논란, 민영화 괴담, 5·18 참배 폄하, 이해 못 할 야권 행태
조선일보
입력 2022.05.20 03:26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20~22일 방한 중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했다. 민주당이 밝힌 면담 일정을 공식 부인한 것이다. 문 전 대통령 대북 특사설에 대해서도 “어떤 논의도 들어본 적 없다”고 했다.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은 이달 초 “문 대통령 퇴임 후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자는 요청이 들어와 장소와 형태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특사를 맡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지만 사실과 달랐다.
문 전 대통령 퇴임 전 두 사람 면담 얘기가 오갔을 수는 있다. 하지만 새 정부가 막 출범한 상황에서 전·현직 정상이 만나는 것은 전례가 드물다. 정해지지도 않은 일을 청와대 비서관이 불쑥 공개한 것 자체가 경솔했다. 미 대통령이 한국 전직 대통령을 특사로 지명한다는 것도 상식 밖이다. 한국 대통령이 퇴임하자마자 어떻게 미국 대통령의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전기·수도·공항·철도 등 민영화에 반대한다. 같이 싸워 달라”고 했다.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도 “국민 저항 운동을 하자”고 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공기업 민영화 방침을 밝힌 적이 없다. 공약에도 없다. 인수위가 한국전력의 전기 판매 구조 문제를 지적하고 대통령 비서실장이 개인적으로 신공항 사업을 위한 인천공항공사 지분 매각 의견을 밝힌 것을 침소봉대한 것이다. 설사 지분 일부를 매각해도 경영권은 여전히 공사가 갖고 있는데 어떻게 민영화인가. 지방선거가 불리해지자 광우병 같은 억지 괴담을 만들어 정치 선동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5·18 기념식에 참석한 것까지 폄하했다. 참석하지 않아도, 참석해도 비난만 한다.
양향자 의원은 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하면서 “지금 민주당은 민주도 혁신도 없는 일사불란한 군대 같다”고 했다. 또 “‘개딸’(개혁의 딸·2030 여성 지지층)에 환호하는 모습은 수퍼챗에 춤추는 유튜버 같다. 괴물과 싸우다 괴물이 돼버렸다”고 했다. 이재명 위원장이 “‘개딸’은 세계사적 정치 현상”이라고 추켜세우고, 대선 패배 두 달 만에 연고도 없는 인천 계양에 출마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많은 국민들 생각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만 듣고 상식 밖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 국회를 장악한 정당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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