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수국의 늙은 꽃 - PiCPEN - #리빙포인트 검증단 #감성대폭발 #찰칵! #식물도감 #소소한 일상 (chosun.com)
나무수국의 늙은 꽃
홍릉수목원을 거닐다 보면, 계절마다 색다른 꽃들이 피어나기에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주변을 살피게 되는데, 9월 4일의 홍릉수목원에서도 예외 없이 나무수국이라는 명패를 앞세운 꽃을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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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릉수목원을 거닐다 보면, 계절마다 색다른 꽃들이 피어나기에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주변을 살피게 되는데, 9월 4일의 홍릉수목원에서도 예외 없이 나무수국이라는 명패를 앞세운 꽃을 발견하였다.
나무수국의 꽃은 7~8월에 핀다고 하는데, 늦게 찾아서인지, 본래의 아름다운 색은 간 곳이 없고, 꽃잎은 누렇게 변색이 되었는가 하면, 반은 떨어졌기에 본래의 수국이 갖는 풍성한 아름다움은 반감이 되어있었다.
본래의 수국은 풍성하고, 단순한 아름다움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멈추게 하는 마력을 갖고 있었는데, 황혼 무렵의 꽃잎에서는 싱그러움은 찾을 수는 없었지만 할 일을 다 한 원숙한 아름다움이 배어나는 듯하였다.
원뿔처럼 생긴 나무수목의 꽃은 때마침 내리는 비를 맞아 영롱한 빗방울이 달려 있어, 귀고리를 하고 있는 꽃처럼 보이기도 하였기에 원숙한 아름다움과 보석처럼 선명한 물방울의 고귀한 자태를 담기 위한 노력을 하여 본다.
나무수국의 꽃은 7~8월에 핀다고 하는데, 늦게 찾아서인지, 본래의 아름다운 색은 간 곳이 없고, 꽃잎은 누렇게 변색이 되었는가 하면, 반은 떨어졌기에 본래의 수국이 갖는 풍성한 아름다움은 반감이 되어있었다.
본래의 수국은 풍성하고, 단순한 아름다움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멈추게 하는 마력을 갖고 있었는데, 황혼 무렵의 꽃잎에서는 싱그러움은 찾을 수는 없었지만 할 일을 다 한 원숙한 아름다움이 배어나는 듯하였다.
원뿔처럼 생긴 나무수목의 꽃은 때마침 내리는 비를 맞아 영롱한 빗방울이 달려 있어, 귀고리를 하고 있는 꽃처럼 보이기도 하였기에 원숙한 아름다움과 보석처럼 선명한 물방울의 고귀한 자태를 담기 위한 노력을 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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