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00 수도권 여론조사]
동아일보 신년 수도권 여론조사
서울 與 지지율, 6개월새 野 추격
野, 경기서 與에 오차범위 밖 앞서… 지지정당 못정한 무당층 25% 변수
올해 4·10총선을 100일 앞두고 진행한 동아일보 신년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서울과 인천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지역에선 총선 300일을 앞둔 지난해 6월 여론조사에 비해 격차가 벌어져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인 10.7%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경기, 인천은 전체 지역구 253석 중 절반인 121석이 걸려 있어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1일이 총선 D―100이다.
동아일보가 지난해 12월 26∼28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서울, 경기, 인천 유권자 각각 802명, 824명, 804명 등 총 2430명을 조사한 결과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서울 유권자의 34.6%가 국민의힘에, 33.5%가 민주당에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0.8%, 35.1%였다.
경기 유권자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후보 지지가 30.0%, 민주당 후보 지지가 40.7%로 집계됐다. 본보가 지난해 6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 지지가 각각 30.6%, 37.4%로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인 6.8%포인트였다.
인천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5.1%, 34.7%로 접전이었다. 지난해 6월 여론조사에서는 30.8%가 국민의힘 후보를, 35.7%는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고 답변했다. 다만 총선 100일을 앞두고도 지지 정당을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서울과 경기, 인천 모두 25∼26%대로 나타나 막판 무당층 잡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기간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됐고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했다. 민주당에선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본격화하는 등 당내 내분이 고조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서울 35.8%, 경기 31.2%, 인천 37.2%로 나타났다. 부정적 평가는 서울 55.6%, 경기 60.2%, 인천 55.6%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의 ‘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서울, 경기, 인천이 각각 45.7%, 54.3%, 50.3%로 나타났다. ‘동의한다’는 답은 각각 31.6%, 26.3%, 30.2%로 집계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서울 7.8%, 경기 7.7%, 인천 7.3%.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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