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KBS 연예대상 대상 "방송 너무 좋아, 예능인 길 절대 포기 NO"

이찬원, KBS 연예대상 대상 "방송 너무 좋아, 예능인 길 절대 포기 NO"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님의 스토리

 • 17시간 • 3분 읽음

'2024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 이찬원. '2024 KBS 연예대상' 캡처

 

가수 이찬원이 '2024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2024 KBS 연예대상'이 21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렸다. '싱크로유' 유재석,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와 '2024 파리 올림픽'의 전현무, '1박 2일 시즌 4' 김종민, '편스토랑' 류수영, '불후의 명곡' 이찬원이 대상 후보였다.

 

올해 대상의 주인공은 이찬원이었다. 이날 MC를 봤던 이찬원은 이름이 불리자 예상치 못했다는 듯 고개를 숙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2022~2023년에는 수상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해서 남몰래 수상소감을 준비했지만, 올해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찬원은 "6년 전 2008년도에 '전국노래자랑'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KBS에 처음 발을 디디고 2020년 정식으로 데뷔를 하고 KBS에서 참 많은 프로그램 함께했다. 최근에 그런 얘기를 사실 많이 들었다. 가수가 노래에 집중하지 왜 그렇게 방송을 많이 하려고 하냐는 이야기를. 글쎄, 저는 참 어렸을 때부터 방송이 너무 좋고 예능이 너무 좋았던 거 같고, 앞으로도 방송인으로서 예능인으로서의 길 절대 포기하지 못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재 '불후의 명곡' '신상출시 편스토랑' '하이엔드 소금쟁이' '셀럽병사의 비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새로운 'KBS의 아들'로 떠오른 이찬원은 "KBS는 그야말로 저를 낳아주시고 저를 길러주시고 그리고 이렇게 너무나도 영예로운 상까지 주셨다. 물론 제가 아직 장가도 가지 않고, 남자이지만 저에게는 어떻게 보면 친정 같은, 고향 같은 KBS가 아닌가 싶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출연 중인 프로그램 제작진을 하나하나 언급한 이찬원은 "짧은 녹화를 위해서 우리 제작진 여러분들께서 짧게는 3개월 4개월 길게는 1년 넘게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수없이 연구를 한다. 제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찬원이라는 이름 석 자로 여러분들의 노고를 대신해서 받은 게 아닌가 싶다"라며 제작진과 관계자에게 박수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찬원은 "오늘 이렇게 정말 쟁쟁한 선배님들과 쟁쟁한 형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도 행복하고 뜻깊은 순간이었다. 대상받았는데, 방송인·예능인 이찬원으로서 여기서 안주하지 않겠다. 2025년에도 2026년, 2027년, 그 후에도 KBS 통해서 여러분들에게 즐거운 웃음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찬원은 MC를 맡고 있는 '불후의 명곡'이 곧 700회라며 '가왕' 조용필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이찬원은 "저희 대한민국의 가왕 조용필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다. 혹시라도 이 방송을 보고 계신다면, 조용필 선생님 꼭 출연을 약속해 주시면 저희 '불후의 명곡'에 큰 힘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