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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국민가수에 연예대상까지...[하재근의 족집게로 문화집기]

산야초 2025. 1. 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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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근의 족집게로 문화집기] 이찬원, 국민가수에 연예대상까지

이미 전성기였지만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다. 가수 이찬원의 이야기다. 그는 2020년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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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근의 족집게로 문화집기] 이찬원, 국민가수에 연예대상까지

 입력: 2025-01-01 18:04
 
 
 
하재근 문화평론가
 
이미 전성기였지만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다. 가수 이찬원의 이야기다. 그는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 입상 후 일약 국민가수 반열에 올랐다. 게다가 2024년에 KBS '추석특집쇼 이찬원의 선물'을 진행하기까지 했다.

KBS 단독쇼는 정점에 오른 국민스타만 할 수 있는 대형 이벤트다. 가수 한 명을 내세워 시청률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오랜 세월 국민적 사랑을 쌓아온 스타만 단독쇼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KBS 추석 특집쇼는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 '김연자-진성 한가위 빅쇼' 등이 진행됐었다. 이런 흐름에서 갑자기 20대 이찬원이 그 주인공이 된 것이다. 이것만 봐도 이찬원이 젊은 나이에 벌써 국민가수 위상을 확고히 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찬원의 선물'은 당시 시청률 7.4%로 추석 특집 예능프로그램 중 1위에 오르기까지 했다.

이렇게 가수로서 전성기였는데 새로운 전성기를 연 것이다. 바로 예능 전성기다. 2024년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단연 이찬원이었다. 그는 그 시상식에서 사회자 3명 중의 한 명이었다. 자신이 사회를 보다가 마지막 주요상인 올해의 예능인상과 대상 시상 직전에 무대에 올라 '진또배기'를 부르며 축하공연을 펼쳤다.

마지막 축하공연으로 그날 펼쳐진 공연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었다. 그 직후 올해의 예능인상과 대상을 모두 수상했다. 수상소감 후 사회자 역할로 돌아가 마지막 인사를 하고 프로그램을 닫았다.

이렇게 단 한 사람이, 그것도 20대 젊은이가 연예대상을 주도하는 풍경은 이찬원 이후 다시 보기 힘들 것이다. 예능계가 고령화되고 있기 때문에 20대가 사회자로서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진다. 설사 20대 톱급 사회자가 나타난다 해도, 그가 동시에 지상파 단독쇼까지 가능한 국민가수로서 축하공연까지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러므로 이찬원은 앞으로 다시 나타나기 힘든 사건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또 놀라운 것은 논란이 없었다는 점이다. 보통 방송사 시상식 후엔 시상 논란이 항상 터진다. 이번 KBS 연예대상처럼 한 사람이 유난히 부각되면 그에 대한 특혜 시비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찬원에 대해선 그런 논란이 전혀 없었다. 모두가 이찬원이라면 그럴 만하다고 여긴 것이다.

시상자로 나선 대상 후보 전현무가 "온 우주가 이찬원 대상을 바라고 있지 않나. 제가 대상 후보에 많이 올라 봤지만 이렇게 마음이 불편하긴 처음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많은 이들이 만약 이찬원이 대상을 놓친다면 그게 오히려 이변이라고 했다. 그럴 정도로 이찬원은 KBS 예능에서 2024년에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런 활약이 가능했던 건 당연히 실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상식에서도 그의 진행력이 그대로 발휘됐다. 사회자가 3명이었지만 이찬원이 주도하는 느낌이었다. 대형 이벤트의 막을 여는 긴장된 순간에 가장 먼저 입을 연 것도 그였고 마무리 멘트도 그가 중심이었다.

시상식 중간에 대본이 잘못되거나 시상자가 대본 흐름을 놓치며 방송사고 직전까지 간 아찔한 순간들이 있었다. 그럴 때마다 사회자석의 이찬원이 바로 개입해 흐름을 이끌었다. 20대 나이에 선배들도 긴장하는 대형 행사에서 그런 정도의 기지를 발휘한다는 게 놀랍기만 하다.

대상을 수상한 감격적인 순간에도 당황하지 않고 조리있게 수상소감을 이어가 또 놀라움을 안겼다. 그럴 때 보통은 사람 이름을 잊거나 할 말을 잊게 마련인데, 이찬원은 무려 프로그램 4개의 PD와 작가 이름을 한 순간에 나열했고, 제작진의 노고와 '불후의 명곡' 섭외까지 잊지 않고 다 챙겼다. 대상 소감에서 나올 만한 요소들을 모두 망라한 소감이었는데 그게 즉석에서 나온 멘트라니 거듭 놀라울 뿐이다.

이런 내공에 대상까지 받았으니 날개를 단 셈이다. 올해엔 예능계에서의 더 큰 활약이 기대된다. 그런 활동만 해도 바쁠 텐데 이찬원은 가수로서도 전성기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 노래 잘 하는 것으로 이미 국민스타에 올랐는데 24년엔 전곡 자작곡으로 꾸린 두 번째 미니앨범 '브라이트:찬'(bright:燦)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저력까지 선보였다.

한국 갤럽의 '2024 올해의 가요' 조사에서 40대 이상 국민의 선택 톱10에 '시절인연'과 '하늘여행', 2곡을 진입시키며 대형 히트곡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 정도면 잘 시간도 없을 것 같은데 지금도 타 프로그램들을 모니터링하며 절차탁마한다고 한다. 이찬원의 2025년이 기대되는 이유다.

[하재근의 족집게로 문화집기] 이찬원, 국민가수에 연예대상까지

강현철 님의 스토리
  42분  3분 읽음

 

하재근 문화평론가

 
[하재근의 족집게로 문화집기] 이찬원, 국민가수에 연예대상까지

 

이미 전성기였지만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다. 가수 이찬원의 이야기다. 그는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 입상 후 일약 국민가수 반열에 올랐다. 게다가 2024년에 KBS '추석특집쇼 이찬원의 선물'을 진행하기까지 했다.

 

KBS 단독쇼는 정점에 오른 국민스타만 할 수 있는 대형 이벤트다. 가수 한 명을 내세워 시청률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오랜 세월 국민적 사랑을 쌓아온 스타만 단독쇼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KBS 추석 특집쇼는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 '김연자-진성 한가위 빅쇼' 등이 진행됐었다. 이런 흐름에서 갑자기 20대 이찬원이 그 주인공이 된 것이다. 이것만 봐도 이찬원이 젊은 나이에 벌써 국민가수 위상을 확고히 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찬원의 선물'은 당시 시청률 7.4%로 추석 특집 예능프로그램 중 1위에 오르기까지 했다.

 

이렇게 가수로서 전성기였는데 새로운 전성기를 연 것이다. 바로 예능 전성기다. 2024년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단연 이찬원이었다. 그는 그 시상식에서 사회자 3명 중의 한 명이었다. 자신이 사회를 보다가 마지막 주요상인 올해의 예능인상과 대상 시상 직전에 무대에 올라 '진또배기'를 부르며 축하공연을 펼쳤다.

 

마지막 축하공연으로 그날 펼쳐진 공연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었다. 그 직후 올해의 예능인상과 대상을 모두 수상했다. 수상소감 후 사회자 역할로 돌아가 마지막 인사를 하고 프로그램을 닫았다.

 

이렇게 단 한 사람이, 그것도 20대 젊은이가 연예대상을 주도하는 풍경은 이찬원 이후 다시 보기 힘들 것이다. 예능계가 고령화되고 있기 때문에 20대가 사회자로서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진다. 설사 20대 톱급 사회자가 나타난다 해도, 그가 동시에 지상파 단독쇼까지 가능한 국민가수로서 축하공연까지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러므로 이찬원은 앞으로 다시 나타나기 힘든 사건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또 놀라운 것은 논란이 없었다는 점이다. 보통 방송사 시상식 후엔 시상 논란이 항상 터진다. 이번 KBS 연예대상처럼 한 사람이 유난히 부각되면 그에 대한 특혜 시비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찬원에 대해선 그런 논란이 전혀 없었다. 모두가 이찬원이라면 그럴 만하다고 여긴 것이다.

 

시상자로 나선 대상 후보 전현무가 "온 우주가 이찬원 대상을 바라고 있지 않나. 제가 대상 후보에 많이 올라 봤지만 이렇게 마음이 불편하긴 처음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많은 이들이 만약 이찬원이 대상을 놓친다면 그게 오히려 이변이라고 했다. 그럴 정도로 이찬원은 KBS 예능에서 2024년에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런 활약이 가능했던 건 당연히 실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상식에서도 그의 진행력이 그대로 발휘됐다. 사회자가 3명이었지만 이찬원이 주도하는 느낌이었다. 대형 이벤트의 막을 여는 긴장된 순간에 가장 먼저 입을 연 것도 그였고 마무리 멘트도 그가 중심이었다.

 

시상식 중간에 대본이 잘못되거나 시상자가 대본 흐름을 놓치며 방송사고 직전까지 간 아찔한 순간들이 있었다. 그럴 때마다 사회자석의 이찬원이 바로 개입해 흐름을 이끌었다. 20대 나이에 선배들도 긴장하는 대형 행사에서 그런 정도의 기지를 발휘한다는 게 놀랍기만 하다.

 

대상을 수상한 감격적인 순간에도 당황하지 않고 조리있게 수상소감을 이어가 또 놀라움을 안겼다. 그럴 때 보통은 사람 이름을 잊거나 할 말을 잊게 마련인데, 이찬원은 무려 프로그램 4개의 PD와 작가 이름을 한 순간에 나열했고, 제작진의 노고와 '불후의 명곡' 섭외까지 잊지 않고 다 챙겼다. 대상 소감에서 나올 만한 요소들을 모두 망라한 소감이었는데 그게 즉석에서 나온 멘트라니 거듭 놀라울 뿐이다.

 

이런 내공에 대상까지 받았으니 날개를 단 셈이다. 올해엔 예능계에서의 더 큰 활약이 기대된다. 그런 활동만 해도 바쁠 텐데 이찬원은 가수로서도 전성기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 노래 잘 하는 것으로 이미 국민스타에 올랐는데 24년엔 전곡 자작곡으로 꾸린 두 번째 미니앨범 '브라이트:찬'(bright:燦)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저력까지 선보였다.

 

한국 갤럽의 '2024 올해의 가요' 조사에서 40대 이상 국민의 선택 톱10에 '시절인연'과 '하늘여행', 2곡을 진입시키며 대형 히트곡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 정도면 잘 시간도 없을 것 같은데 지금도 타 프로그램들을 모니터링하며 절차탁마한다고 한다. 이찬원의 2025년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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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근의 족집게로 문화집기] 이찬원, 국민가수에 연예대상까지

하재근 문화평론가 이미 전성기였지만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다. 가수 이찬원의 이야기다. 그는 2020년 TV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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