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이드

[e주말] 갈매기 울어대는 그 길을 걸어볼까

산야초 2016. 1. 19. 12:16

[e주말] 갈매기 울어대는 그 길을 걸어볼까


 걷고싶은 길 100선이데일리 | 강경록 | 입력 2016.01.16 06:09

갈맷길 1-2코스 달맞이길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따뜻한 남쪽도시이자 대한민국 최대의 항구도시인 ‘부산’의 걷기 좋은 길 10곳(갈맷길 1-2코스, 갈맷길 4-1코스, 갈맷길 5-2코스, 갈맷길 7-2코스, 갈맷길 8-1코스, 구포 무장애 숲길, 가람낙조길, 절영 해안산책로, 초량 이바구길, 기장 해안산책로)을 선정했다.


◇갈맷길 1-2코스 (부산 기장군)


갈맷길은 부산의 상징인 ‘갈매기’와 ‘길’의 합성어이다. 고조선에서 현대역사까지 고대예술에서 현대예술까지, 놀이에서 현대 축제까지를 만날 수 있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축제의 길이다. 기장군청을 출발해 발걸음을 이동하면 고산 윤선도의 유배지 죽성이 있다. 대변 고개를 넘어서면 매년 4월 멸치축제로 성황을 이루는 대변항이 있고, 연오랑세오녀의 전설이 깃든 오랑대와 벗하여 기장 팔경의 하나인 시랑대가 동해 최남단 관음성지로 알려진 용궁사와 같이 있다. 송정해수욕장을 지나 수령 300살의 해송이 반기는 구덕포, 청사포가 있고 내려서는 고갯길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백만 불짜리인 미포가 걷는 발걸음을 절로 멈추게 한다.

△코스경로= 기장군청~죽성만~대변항~오랑대~해동용궁사~송정해수욕장~문탠로드/21.4km/소요시간 6시간/난이도 보통/부산광역시 자치행정과 051-888-3541~5

갈맷길 1-2코스 송정해변

◇갈맷길 4-1코스 (부산 사하구, 서구)


남항대교를 건너며 바라보는 원경의 스카이라인과 남항의 홍등대와 백등대 안쪽 원도심과 자갈치 인근의 근경은 남항대교가 제공하는 팁이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송도해수욕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설해수욕장으로 한때 한국 최고의 피서지였다. 이웃한 암남공원까지는 바닷물이 출렁이는 해안 산책로를 통해 혈청소가 있는 모지포 까지 연결되며 감천사거리를 지나 감천항을 만난다.


△코스경로= 남항대교(2.5km)~송도해수욕장(0.9km)~송도해안볼레길(1.4km)~암남공원 입구~(8.2km)~감천항/13km/소요시간 4시간/난이도 쉬움/부산광역시 자치행정과 (051)888-3541~5

갈맷길 5-2코스

◇ 갈맷길 5-2코스 (부산 강서구)


녹산 해안길을 따라 걷다보면 위풍당당한 부산신항이 반긴다. 고향마을 같은 정겨운 골목길을 따라 선창을 지나 천가동으로 들어서면 대원군척화비가 있는 천가초등학교가 있다. 연대봉에 올라서면 대마도가 지척이고 만경창파 남해가 시원하다. 육수장망 숭어 잡이로 유명한 대항에서 외양포쪽으로는 가덕등대와 일본군 포부대가 온전히 남아 있다. 해안 숲길로 이어지는 누릉령, 어음포의 비경과 동선새바지가 나온다. 석화밭 위로 도요물떼새들이 비상하는 눌차 정거생태마을을 돌아 나온다.


△코스경로= 천가교(1.6km)~천가초등학교(1.2km)~소양보육원(2.4km)~연대봉 (3.0km)~대항선착장(0.8km)~대항새바지(2.3km)~어음포(4.2km)~ 동선방조제(2.5km)~정거생태마을(2.1km)~천가교/20.1㎞/소요시간 7시간/난이도 보통/부산광역시 자치행정과 (051)888-3541~5

강경록 (rock@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