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암소갈비부터 고래고기·복국·대구탕 등 '부산의 맛' 여기 다 있네

산야초 2016. 5. 7. 20:44

암소갈비부터 고래고기·복국·대구탕 등 '부산의 맛' 여기 다 있네

    입력 : 2016.04.22 03:00 | 수정 : 2016.04.22 18:31

    맛집 파라다이스

    "서울서는 이런 맛을 볼 수 없어요."

    서울에 직장을 둔 김모(52)씨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 지난 16일 밤 부산 해운대의 한 횟집에서 친구 2명과 만나 저녁을 같이 했다. 도다리, 참가자미, 뽈락 등의 회와 싱싱한 복으로 끓인 지리탕을 먹었다. 당초 예약은 생선회로 먹기로 했으나 횟집 주인이 "비가 오니 뜨끈뜨끈한 복국도 드시라"고 권했다. 그래서 회를 좀 줄이고 대신 복국을 시켰다. 비용은 1인당 5만원 가량 들었다.

    부산이 고향으로 대학 졸업 후 30여년 째 서울서 살고 있는 김씨는 "요즘 해운대엔 생선회는 물론 일식, 중식 등 다양한 맛집들이 즐비해 서울 지인들에게 맛집을 안내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해운대 그랜드 호텔 뒤편 음식점 밀집지역. 마린시티와 그 주변 지역엔
    해운대 그랜드 호텔 뒤편 음식점 밀집지역. 마린시티와 그 주변 지역엔 생선회, 복국, 대구탕, 고깃집, 한식, 중식, 양식 등 다양한 맛집들이 포진해 있다.
    '부산의 강남'으로 통하는 해운대 마린시티와 인근 지역이 '맛집의 파라다이스'로 탈바꿈하고 있다. 해운대에 터를 둔 향토맛집에다 부산 다른 동네나 외지의 맛집들이 물좋은 이곳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터줏대감형 맛집의 대표는 아무래도 생선회와 복국, 대구탕 등. 횟집으로는 그랜드호텔 뒤 일광횟집과 미포 쪽의 거북선·해운마루, 청사포의 금호횟집 등이 유명하다. 회는 물론 밑반찬도 수준급이다. 미포나 청사포, 송정 구덕포 등지엔 숨은 맛집이 적지 않다.

    복국·복수육 등은 해운대해수욕장 동쪽 끝자락에 있는 미포할매복국을 비롯, 금수복국·초원복국 해운대점이 맛있다. 일광횟집의 복회·복국도 인기가 높다. 대구탕은 달맞이언덕과 미포의 속시원한 대구탕, 신대구탕 등이 유명하다. 곰탕이나 비빔밥, 정식 등 한식 계통으론 이레옥, 풍원장, 새아침식당, 서울집, 해운사계 등이 깔끔하고 맛있다. 고깃집 중에는 해운대구청 주변 해운대소문난암소갈비의 갈비가 연하고 감칠 맛 나기로 이름났다.

    해운대 맛집 리스트

    중식당 중엔 마린시티 안 아델리스의 꽁시꽁시와 마리나센터의 아미산이 단골이 많다. 그랜드호텔 뒤편 '마산게낙찜'은 간장게장과 매콤한 게와 낙지찜이 인기가 높다. 스테이크·파스타 등 양식의 경우 마린시티 안 캐비닛·더베이101, 달맞이 언덕의 프랑스식 레스토랑 '메르씨엘'이 유명하다. 더베이101는 서울에도 있는 유명 고깃집인 '대도식당'도 있어 양식과 한식을 모두 즐길 수 있다.

    또 그랜드호텔 뒤편 '고래별장'은 다양한 고래고기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마린시티 안 '치치부라멘'은 주인이 일본인. 돼지뼈 국물 등으로 만든 일본식 라면인데 별로 느끼하지 않고 맛이 좋아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