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 '신록예찬'…전국 곳곳 신록을 찾아서
입력 : 2016.05.28 10:50
'신록의 능선을 스쳐온 바람이 내 몸을 감싸는 순간'
신록은 가장 연약하면서, 가장 강인하다. 겨울을 이겨낸 첫 번째 잎, 가장 먼저 한 세상을 박차고 나온 용기 있는 잎이다. 그래서 가장 환한 초록이다. 무한 긍정으로 매서운 삭풍 견디며, 어떤 압박에도 굴하지 않은 의미 있는 잎사귀. 그 이름은 신록(新綠)이다.
신록 가득한 길을 걸으면 숲을 헤쳐 온 바람이 말을 걸어 온다. "봄이에요" 하고, 살랑거리며 부드럽게 안겨 온다. 그 옛날 첫사랑의 손길만큼 중독성 있어, 봄날에는 연애가 제철이다. 때문에 5월에는 눈빛을 조심할 것. 첫 잎 닮은 숲에 들어서도 마음 활작 열지 말고, 이상한 사랑의 예감 따위 믿지 말 것. 지금 봄이니까.
'◐,여행가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끝없는 초원의 나라, 내몽고로 초대합니다. (0) | 2016.05.31 |
---|---|
●이 달의 추천길 <6월> 역사·문화 공부도 하고 여름 야생화도 보고 (0) | 2016.05.30 |
●한국관광공사 '힐링 숲' 6곳 추천 (0) | 2016.05.29 |
가장 가까운 해외여행지 '일본 대마도'… 조선통신사가 걷던 길을 걷다 (0) | 2016.05.28 |
도법자연(道法自然)을 찾아서 떠나는 힐링 여행 (0) | 2016.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