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전형적인 통나무집 스타일과 문화 비교
저는 이처럼 못합니다. ^^ 이집도 통나무에 무얼 발랐는지 반짝반짝 윤이 나네요.
또 나무마루지요? 우리처럼 바닥난방을 하지 않고 온풍기라던가 방열기(라디에이터) 난방을 많이 하는 일본에서는 벽난로가 장식용 소품이 아닌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 같군요. 그렇다고 서양처럼 신발을 신고 실내를 다니지는 않으니 겨울에 마루바닥에 그냥 앉는 것은 어렵겠죠. 두툼한 방석이 보이네요.
2층과 계단의 핸드레일은 이전과 다른 점잔은 모습이죠? 취향의 차이입니다.
요즘 대형사우나에 가면 히노끼탕이라는 것을 만들어 놓은 곳도 있더군요.
건축박람회에서 본 히노끼(편백나무)로 만든 욕조는 아주 비싸서 놀란 적도 있지요.
우리는 욕조를 만들면 후진적이라는 인식이 없지 않은데 반해 일본에는 욕조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 물론 독립주택의 경우죠 - 통나무집은 사진처럼 욕조가 낮아야 좋고 욕실의 통나무에는 방수를 위해 water-guard 제품을 발라주어야 합니다. 저 앉은뱅이 의자는 당연히 히노끼로 만들었겠죠?
다양한 전기 전자적기능이 있는 욕조나 샤워기도 나쁘지는 않지만 단순해서 본질에 충실한 것 또한 대단히 좋습니다.
2층 발코니와 포치의 핸드레일과 현관 앞 계단을 방부목으로 만든 점이라던가 2층 한쪽공간을 넓게 쓰기위해 도머를 들어올리고 통나무집에는 많이 하지 않는 기와지붕을 만들었네요.
풀나치통나무집은 벽면 전부가 일체의 공학적인 처리를 하지 않은 자연(나무, 원목) 그 자체입니다. 때문에 이제까지의 예처럼 지붕이 집을 깊게 감싸 안은 듯한 형태로 설계 시공되어야 거센 비바람으로 인한 습기(물)로부터 벽(나무)을 더 많이 보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은근한 나무 향과 쾌적한 실내공기가 느껴지는 듯 합니다.
이처럼 실내 쪽으로 방향을 틀어 배치함으로써 주방 일을 하면서도 거실과 식당을 보살필 수 있고 한편으로는 주방과 식당이 자연스럽게 분리된 느낌을 받습니다.
외관이나 내부설계가 좋아서 같은 잡지의 다른 특집호에 그 설계와 시공과정이 자세하게 소개된 적이 있는 이 집은 포스트&빔 방식으로 지은 통나무집이지만 전통적인 일본식을 따른 것도 아니고 각재를 많이 사용했다고 팀버프레임방식도 아닌 좀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2충 다락방위에 탑처럼 솟은 다락방은 전망대일까요?
그 안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올라가 보고 싶네요.
일본에는 가정집이나 상업시설뿐만 아니라 이처럼 관공서도 통나무집으로 짓는데 대도시 중심부 말고는 워낙 목구조 건물이 많아서인지 시내에도 이런 건물이 자연스럽게 지어집니다.
팔각형 높은 지붕에 이리저리 둥그런 나무보가 드러나 있고 우람한 중앙 기둥에는 우표를 붙이고 글씨를 쓰는 테이블이 달려있네요.
일본의 유치원이나 유아원이 통나무로 지어진 경우는 많고, 한 고등학교 교실을 통나무로 지은 학교에서 그 전후를 조사한 자료가 있는데 거기에는 이전보다 재학생들 간의 다툼이나 말썽이 현저하게 줄었다는 내용이 담겼답니다.
며칠 전에 태안현장을 방문한 어떤 분은 어린이집과 스포츠센터를 통나무집으로 짓고 싶다고 했는데 매우 고무적이고 바람직한 포부라고 생각합니다.
사진 속의 수많은 엑스 빔은 장식적인 면보다는 그런 기능적인 측면을 더 많이 고려한 배치로 봐야 한다는 뜻이지요.
멘사드지붕은 2층 공간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개 멍청해 보이는 느낌이 드는데 혹시 저만의 시각인지.....우람한 현관 포치가 썩 마음에 듭니다.
32평 크기의 1층에는 관리 살림공간과 주방, 화장실, 식사와 차를 마실 수 있는 홀이 있고 2충에는(24평) 일본식 침실과 일반 침대 방이 2개 있는 구조입니다.
왼쪽 주방 앞의 서빙 물품이랑 오른쪽 손님들을 위한 탁자들이 이 집의 성격을 말해주고 있는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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