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TK 박 대통령·사드 '지지-찬성' 월등 ↑,찬성 58.3%…타지보다 월등히 높아

산야초 2016. 7. 15. 10:00
TK 역시 박 대통령·사드 '지지-찬성' 월등 ↑
리얼미터 조사서 박 대통령 지지율 51.6%
사드 배치 찬성 58.3%…타지보다 월등히 높아



등록 : 2016-07-14 11:06

▲ 리얼미터가 14일 발표한 '사드 배치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 결과. TK의 사드 배치 찬성 비율은 타 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58.3%다. ⓒ리얼미터

리얼미터 조사서 박 대통령 지지율 51.6%
사드 배치 찬성 58.3%…타지보다 월등히 높아


TK(대구·경북)가 타 지역에 비해 박근혜 대통령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더욱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TK가 박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 기반인데다, 안보·대북 이슈에 민감한 대표적인 보수 성향 지역이라는 점에서다.

리얼미터가 14일 발표한 ‘7월 2주차 주중동향’에 따르면 박 대통령 지지율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7%p 상승한 34.7%다. 특히 TK에서 가장 상승 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TK에서의 박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8.9%p 오른 51.6%다. 박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넘어선 곳은 TK와 강원(53.6%) 단 두 곳뿐이다.

TK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게 나온 것은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는 점과 지난 11일 박 대통령의 대구 K-2 군 공항 통합이전 결정, 사드 배치 등 안보·대북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같은 기관의 ‘사드 배치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에서도 TK가 타 지역에 비해 찬성 비율(58.3%)이 월등히 높았다. 반대 비율은 28.5%다. 수도권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찬성 비율이 40%대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은 30%대다.

다만 TK에서의 새누리당 지지율은 소폭 상승(2.5%p)한 48.2%다. K-2 군 공항 통합이전과 사드 배치는 박 대통령과 정부 이슈인 만큼 당 지지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동원 전 홍보기획본부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이 지지율 상승 분위기를 상쇄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언론 효과를 주목했다. 권 실장은 “지난주 후반부터 사드 배치와 관련해 TK 일부 지역에서 크게 반발했는데도 박 대통령 지지율과 사드 배치 찬성 비율이 높은 것은 언론 보도로 인한 ‘집중도’ 때문”이라며 “언론에서 사드 배치 논란뿐 아니라 그걸 기하로 ‘대북 안보 정국이 심화됐다’라는 표현을 썼기 때문에 특수성이 있는 TK 지역에서는 긍정 평가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 실장은 또 “TK 민심 자체가 박 대통령에 대한 애정이 전제돼 있고, 안보·대북 이슈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지지를 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당초 유력 배치 지역으로 거론됐던 칠곡, 배치 지역으로 확정된 성주 외에는 박 대통령 지지율이 반등했다”며 “특히 대구 이슈인 K-2 군 공항 통합이전과 전국 이슈인 사드 배치에 대한 박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TK에서의 민심 결집을 이뤘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주중집계는 2016년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10.8%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사드배치에 대한 국민 여론 조사’는 7월 1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4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67%)와 유선전화(33%) 임의전화 걸기(RDD) 자동응답 전화조사 및 스마트폰앱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고,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6.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데일리안 = 고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