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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각종 의혹 논란에도 2주 연속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25일 발표한 7월 셋째주 주간 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178주차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6%포인트 오른 35.4%를 기록했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0.4%포인트 내려간 58.8%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 격차는 25.4%포인트에서 23.4%포인트로 2.0%포인트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1.2%포인트 감소한 5.8%였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 지지도와 관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몽골 방문 등 외교 행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으로 촉발된 총리 감금 및 외부 세력 개입 논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등 안보 관련 보도가 급증하며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사드 배치 지역인 성주가 포함된 대구·경북에서는 긍정 평가가 3.6%포인트 하락한 43.6%를 보였다. 부정 평가는 48.5%로 긍정 평가를 앞섰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새누리당 역시 지난주보다 1.4%포인트 오른 31.4%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했다.
그러나 친박(親박근혜) 실세 공천 개입 녹취록 파문과 우 수석 의혹에 관한 야당 공세가 강화되면서 지난 20일 부터 3일 연속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야당은 우 수석 의혹을 중심으로 대여(對與) 공세를 펼쳤으나 나란히 하락세를 걸었다.
더불어민주당은 2주 연속 하락, 0.4%포인트 내려간 25.9%로 집계됐다. 국민의당은 0.7%포인트 떨어진 15.2%, 정의당은 0.8%포인트 내려간 6.4%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지난주와 같은 4.3%, 무당층은 광주·전라에서 19.8%로 급증하며 0.5%포인트 늘어난 16.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3명을 상대로 유선(16%)·무선전화(84%) 병행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에 따라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다.
통계 보정은 지난 6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