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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손꼽는 민물장어 맛집 3選

산야초 2016. 7. 21. 23:34
































보양 음식의 대명사로 알려진 민물장어는 특히 여름철에 인기가 많다.
감칠맛과 영양이 뛰어나 한국인의 대표 스테미너 음식으로
특히 여름철 떨어진 기운을 북돋워주고
몸의 면역체계를 높여주는데 제격이기 때문이다.

장어는 예로부터 남녀노소 상관없이 기력과 입맛을 살려주고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시켜주는 음식으로 통했다.
민간요법으로도 이용되어 왔는데 특히 항암효과가 있는
비타민A 함유량이 쇠고기의 300~1300배에 달한다고 하니
말 그대로 종합영양제라 할 수 있다.

최근 장어의 다양한 효능이 전해지면서
성별과 세대를 초월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장어는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로 혈류를 개선하고,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풍부한 비타민 함유로 피로 회복 및
면역력 증진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고 한다.
특히 콜라겐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부미용에도 좋다.

국내에서는 장어를 구이형태로 먹는 것이 보편적이다.
구이 방식이나 숙성 방식, 곁들이는 소스에 따라
장어구이 맛도 천차만별이다.

장어 마니아들은 장어 고유의 맛과 향을 즐기기 위해서는
가스불보다는 참숯에 굽는 것이 풍미가 좋고,
진한 소스보다는 소금 정도만 살짝 찍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

구이뿐만 아니라 장어의 뼈와 살을 푹 고아 만든 장어탕,
고슬고슬한 쌀밥에 데리야키 소스로 달콤한 맛을 낸
장어덮밥 등도 꾸준히 사랑받는 장어요리다.
특히 장어덮밥은 일본어로 우나기동이라고도 하는데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젊은층에게도 인기가 높아
신촌, 홍대, 명동, 압구정 등 젊은층이 몰려있는 역세권에
장어덮밥을 선보이는 덮밥 전문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고객층이 폭넓어짐에 따라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식되던 장어요리가
점차 평소에도 부담없이 즐기는 일상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터무니 없는 싼 가격으로 제공하는 식당이나
무한리필 식당은 피하는게 상책이다.
그런 식당은 대부분 수입산 장어를 사용하는데,
수입산 장어는 마치 나무토막을 씹는 듯
아무 맛도 안 나는게 특색이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민물장어 요리로 손꼽는 식당을 소개하고자 한다.
서울에서 민물장어구이로 제법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섬진강 참숯 민물장어]집은 은평구 역촌동에 자리잡고 있는데
역촌역 1번 출구에서 30m 정도 거리라 교통편도 좋은 편이다.
이 식당이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이유는
다른 식당에 비해 장어 크기가 훨신 크다는 이유 하나다.
장어도 너무 작은 것은 맛과 식감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큰 장어만을 사용하게 되면 맛과 식감 모두 만족하기 마련이다.
메뉴판에 표시되어 있는 것처럼 마리당 무게가 300g이니
그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히 짐작이 가리라 생각된다.

그 다음으로 유명한 민물장어집은
서울역 근처 동자동에 위치한 [일미장어]집인데
이 식당은 소금구이 단 한 가지 메뉴만 내놓고 있다.
고소하고 바삭한 장어뼈 튀김으로 입맛을 돋우다 보면
숯불에 초벌로 구운 두툼한 소금구이가 나온다.
장어는 느끼해서 금방 질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곳의 장어구이는 담백한 맛이 특징이라 물리지 않고 계속 먹게된다.
함께 나오는 민물새우빙어찌개는 시원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고슬고슬한 밥에 부추무침과 구운 장어 몇 점을 양념장에 쓱쓱 비벼
밥까지 먹고 나면 기운이 솟아나는 기분이 드는 곳이다.

개인적으로 민물장어를 초벌구이 한 다음
찌고, 굽고를 반복해 내놓는 일본식 민물장어구이를 선호하는 편인데
부드럽고 촉촉한 맛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숯불로 초벌구이한 장어를 부드럽게 쪄낸 뒤 다시 구워낸 장어 [시라야키]와
장어 덮밥과 비슷한 [히쯔마부시]는
반포에 자리잡고 있는 일본식 민물장어요리 전문점 [마루심]에 가면 맛 볼 수 있다.


[섬진강참숯민물장어]
서울 은평구 역촌동 16-3 1층
☎02-356-2516

[일미장어]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35-44
☎02-777-4380

[마루심]
서울 서초구 반포동 54-10
☎02-592-8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