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앞 지심도의 원시림에 바라본 남해바다의 모습. (한국관광공사 제공)© News1
(거제=뉴스1) 박창욱 기자 = 섬마다 푸르렀다. 청량한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도 그랬다. 물 위에 깔린 노을도, 그 노을에 반짝이던 물비늘도 마찬가지였다. 섬 사이로 깔리는 옅은 안개도, 해안 단애에 부딪히는 파도소리도, 숲 속 그늘 사이로 노니는 바람도 모두 푸르렀다.
거제도가 품은 남해 바다는 그렇게 오롯이 푸르렀다. 바다에 섬이 떠 있는 게 아니라, 산 사이로 물이 차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남해 바다는 큰 호수같다는 느낌이다. 호수와도 조금은 다르다. 포근한 기분도 든다. 거제도의 남해 바다엔 한 가지 매력이 더 있다. 동해 바다같은 탁 트인 느낌도 함께 가지고 있다. 거제도는 과히 푸른 남해 바다의 '고갱이'라 할 수 있다.
거제도가 품은 남해 바다는 그렇게 오롯이 푸르렀다. 바다에 섬이 떠 있는 게 아니라, 산 사이로 물이 차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남해 바다는 큰 호수같다는 느낌이다. 호수와도 조금은 다르다. 포근한 기분도 든다. 거제도의 남해 바다엔 한 가지 매력이 더 있다. 동해 바다같은 탁 트인 느낌도 함께 가지고 있다. 거제도는 과히 푸른 남해 바다의 '고갱이'라 할 수 있다.
구조라 해수욕장(관광공사 제공) © News1
8월의 폭염 속에 여름 휴가 분위기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제주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 거제도는 기세등등한 더위로부터 도망치기에 좋은 곳이다. 물놀이를 즐기기 좋은 아름다운 해변이 17곳이나 있다. 시 단위로는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이 가운데 특히 구조라 해수욕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가 선정한 '2016 전국 청정 해수욕장 20선'에 선정됐다. 동쪽으로 망산, 서쪽으로 수정봉, 앞쪽 바다에 안섬, 서쪽 바다에 윤돌섬이 어우러져 만드는 풍광이 수려하다. 또 파도가 만들어낸 부드러운 몽돌이 빚어내는 학동흑진주몽돌해변도 유명하다.
이 가운데 특히 구조라 해수욕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가 선정한 '2016 전국 청정 해수욕장 20선'에 선정됐다. 동쪽으로 망산, 서쪽으로 수정봉, 앞쪽 바다에 안섬, 서쪽 바다에 윤돌섬이 어우러져 만드는 풍광이 수려하다. 또 파도가 만들어낸 부드러운 몽돌이 빚어내는 학동흑진주몽돌해변도 유명하다.
바람의 언덕 © News1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도 가볼 만한 곳이다. 신선대는 바닷가에 큰 바위가 자리를 틀어잡고 있는 형상이다. 점점이 떠 있는 섬과 푸른 남해 바다를 한껏 즐길 수 있다. 바람의 언덕은 잔디로 이루어진 민둥산으로 지리적인 영향으로 바닷바람이 시원하다. 지중해의 풍광이 전혀 부럽지 않다.
구불구불 펼쳐진 거제도의 해변도 아름답지만, 인근엔 자연이 빚은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섬들이 많다. 우선 자연 그대로의 동백나무와 대나무 원시림을 자랑하는 지심도가 있다. '2016 휴가철 찾아가고싶은 33섬'에 선정된 곳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시작점이다. 한 여름 원시림 속을 걷는 맛도 좋지만, 동백이 흐드러지는 봄철에 방문하면 더 좋다는 게 현지 주민의 전언이다.
구불구불 펼쳐진 거제도의 해변도 아름답지만, 인근엔 자연이 빚은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섬들이 많다. 우선 자연 그대로의 동백나무와 대나무 원시림을 자랑하는 지심도가 있다. '2016 휴가철 찾아가고싶은 33섬'에 선정된 곳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시작점이다. 한 여름 원시림 속을 걷는 맛도 좋지만, 동백이 흐드러지는 봄철에 방문하면 더 좋다는 게 현지 주민의 전언이다.
지심도의 울창한 원시림© News1
지심도의 대나무숲. © News1
유람선을 타고 돌아보는 해금강도 거제도의 손꼽히는 관광지다. 1971년 명승 제2호로 지정됐으며 '2015~2016 한국관광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 "'바다의 금강산'이라는 뜻으지 강이 아니라 섬"이라는 유람선 선장님의 입담이 재밌다.
원래 이름은 칡 넝굴을 닮았다고 '갈도'라고 한다. 섬에 올라가진 못하고 배에서 주위를 둘러봐야 한다. 물살이 약하면 섬 가운데 난 절벽 사이로 배가 들어가기 십자동굴을 볼 수 있다. 사자바위, 부처바위, 촛대바위 등 기이한 암석이 많다.
원래 이름은 칡 넝굴을 닮았다고 '갈도'라고 한다. 섬에 올라가진 못하고 배에서 주위를 둘러봐야 한다. 물살이 약하면 섬 가운데 난 절벽 사이로 배가 들어가기 십자동굴을 볼 수 있다. 사자바위, 부처바위, 촛대바위 등 기이한 암석이 많다.
해금강의 십자동굴. (관광공사 제공) © News1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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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선에서 바라본 해금강의 기암괴석. © News1
지심도와 해금강이 자연이 빚은 작품이라면 외도는 사람의 노력으로 만든 '천국'이다. 교사 출신의 원단 사업가였던 이창호·최호숙 부부가 30여년 세월동안 나무를 심으며 섬을 가꿨다. 외도엔 선샤인, 야자수, 선인장, 유카리, 스파리티움, 마호니아 등 아열대식물부터 희귀식물까지 1000종이 넘는 식물이 있다. '다도해 위의 초록 낙원'이라는 찬사가 전혀 과하지 않다.
외도 곳곳엔 조각 작품이 전시돼 있다. 남해의 풍광과 잘 어울린다.© News1
외도 앞바다를 오가는 유람선들. © News1
여행 전문가들은 "거제도가 그동안 조선업이 발달한 공업도시로 주로 알려져 있었지만, 사실 자연 환경은 관광지로 유명한 인근의 통영이나 남해 이상으로 멋진 곳"이라고 입을 모았다. 거제시 관계자는 "앞으로 관광객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각종 인프라 개선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종 문체부 2차관은 "거제도를 비롯해 국내 관광지를 보다 널리 알릴 것"이라며 "이를 비롯해 우리 국민들이 해외보다는 국내 여행을 더 많이 떠나도록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제도 여행을 비롯해 국내 휴가에 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관광공사의 '대한민국구석구석 홈페이지'(korean.visitkorea.or.kr)에 상세하게 소개돼 있다.
김종 문체부 2차관은 "거제도를 비롯해 국내 관광지를 보다 널리 알릴 것"이라며 "이를 비롯해 우리 국민들이 해외보다는 국내 여행을 더 많이 떠나도록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제도 여행을 비롯해 국내 휴가에 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관광공사의 '대한민국구석구석 홈페이지'(korean.visitkorea.or.kr)에 상세하게 소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