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서울 출신이 없다?

 

서울시에 서울 출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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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9.14 오후 3:22
최종수정 2016.09.14 오후 6:44

박원순 서울시장 경남 창녕 출신 등 서울시 간부들 시골 출신 많아...김영종 종로구청장 전남 곡성 출신 등 25개 구청장 중 23명 시골 출신...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전남 강진 출신 등 의회 간부들도 시골 출신 많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서울 거리가 텅 비어있는 느낌이다.

고향을 찾아 떠나는 민족 대이동이 시작돼 거리 곳곳 소통이 원활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1000만 명이 사는 서울에 서울 사람이 없는 상황이 연출되는 듯한다.

서울에 (서울) 사람이 없는 것과 함께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주요 인물들도 서울 출신이 아닌 지방 출신이 많아 눈길을 모은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을 비롯 류경기 행정1, 이제원 행정2부시장을 비롯 장혁재 기조실장,서동록 경제진흥실장, 장경환 복지본부장,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 김경호 시의회 사무처장, 강태웅 행정국장, 김인철 대변인 등 주요 간부들이 지방 출신이 대부분이다.

또 최창식 중구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기동 광진구청장 등 25개 구청장 대부분도 지방 출신으로 이들 중 몇 명은 이번 추석 명절에 고향을 찾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원순 시장 경남 창녕 출신 포함 서울시 간부들 시골 출신 많아

박원순 시장 박원순 시장은 경남 창녕 출신으로 산골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재수 끝에 당시 전국 수재들만 모이는 경기고등학교에 들어갈 정도의 수재였다.

경기고 졸업 후 서울대 사회계열에 합격해 다니다 유신 시절 시위 현장에 참여한 것이 빌미가 돼 제적되는 아픔을 겪고 단국대 사학과를 졸업한 후 사법고시에 합격, 검사 생활을 했다.

이후 참여연대 등 시민운동에 투신해 시민 참여 바람을 일으키며 대표적 시민운동가로 자리잡다 서울시장에 당선돼 마을공동체, 주민참여예산제 도입 등 ‘시민이 주인되는 세상’을 만드는데 역할을 하는 ‘친근한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박 시장의 대권 행보를 지원하는 ‘희망물결’이란 조직이 만들어지면서 내년 대권 행보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박 시장이 정치인으로서 행보를 강화하면서 류경기 행정1부시장과 이제원 행정2부시장의 서울시 살림 살이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 류경기 부시장은 전남 담양 출신으로 초등학교 때 서울로 올라와 서울 대신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로 29회 합격, 서울시에 들어와 ,시장 비서실장, 한강사업본부장,행정국장, 대변인, 기조실장 등 주요 요직을 거친 최고 베테랑 공무원이다.

이제원 행정2부시장은 경주 출신으로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후 기술고시를 거쳐 서울시에서 안전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장혁재 기조실장은 경기도 연천 출신으로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30회로 들어와 시장 비서관, 기후환경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기조실장을 역임하고 있다.

개방직 1급인 서동록 경제진흥본부장은 경기 양평 출신으로 서울대 졸업후 37회 행정고시로 재정경제부에서 근무하다 예일대 경영대학원 MBA를 마친 후 매킨지 한국지점 서울사무소 타트너를 지내다 낮은 연봉에도 불구, 서울시 1급 공모직에 응시, 박 시장과 호흡을 맞춰 일자리 창출과 전통시장 활성화 등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전주고, 서울대 독어교육과를 졸업한 후 26회 행정고시에 합격, 전북도를 거쳐 서울시에 들어와 교통기획관, 가족보건기획관, 관악구 부구청장, 도시교통본부장, 은평구 부구청장 등을 역임했다.

윤 본부장은 은평구 부구청장을 지내던 중 서울메트로 사고 수습을 위해 도시교통본부장으로 다시 불려 들어와 매끄럽게 마무리하는 등 뛰어난 업무 장악 능력을 보여 박 시장의 신임이 매우 두터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윤 본부장은 확실한 업무 장악력 외 외풍을 막아주는 리더십을 보여 부하 직원들이 따르는 몇 안되는 서울시 간부로 평가받고 있다.

장경환 복지본부장은 전남 승주 출신으로 순천 매산고와 고려대 법대 졸업 후 행정고시 29회에 합격했다.

서울시에서 경영기획관, 시장 비서실장, 성동구 부구청장, 파리 소장, 평생교육정책관을 역임하다 올 7월 복지본부장으로 발령받아 묵묵히 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장 본부장은 조용한 성품이지만 일에 대한 몰입도와 책임감은 누구에지지 않을 정도여 박 시장의 신임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경호 서울시의회 사무처장 김경호 시의회 사무처장은 전남 장흥 출신으로 광주 사례지오고와 전남대 경영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31회에 합격, 기획실에서 잔뼈가 굵은 후 구로구 부구청장, 복지건강실장, 상수도본부장, 도시교통본부장 등 일하는 부서장을 모두 마치고 광진구 부구청장으로 내려갔다 다시 1급인 시의회 사무처장으로 컴백했다.

강태웅 행정국장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어려서 상경 용산고, 서울대 독어교육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를 거쳐 관광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인철 대변인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서울대 농대 졸업 후 행정고시 출신으로 서울시 복지정책과장, 경영기획관, 성동구 부구청장 등을 역임했다.

김의승 관광체육국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36회로 서울시에 들어와 인사과장, 행정국장 등을 역임한 핵심 인사다. 김 국장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있다.

황보연 한강사업본부장은 전남 강진 출신으로 고려대 졸업 후 행정고시에 합격, 서울시 기획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공직자로 보는 시야가 넓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황 본부장은 소통기획관으로 근무하다 한강사업본부장으로 발령난 후 역대 어느 한강사업본부장 보다 일을 많이 하는 본부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 인사 때는 이성 구로구청장,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부구청장으로 스카웃트 경쟁을 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으나 박 시장이 “서울시에서 일을 더 해야 하는 공직자”라며 놓아주지 않은 일화도 있다.

한국영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강원 동해 출신으로 해군사관학교 졸업 후 유신사무관으로 서울시에 들어와 총무과장, 시장 비서실장, 한강사업본부장, 평생교육기획관 등을 지냈다.

유재룡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 출신으로 고려대 행정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32회 합격, 서울시에 들어와 창의담당관, 재정담당관, 투자마케팅 기획관, 성동구 부구청장, 국제협력관 등을 거쳤다.

조용한 성격의 유 본부장은 미세먼지 대책 등 깨끗한 서울 공기 질 개선 등을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25개 구청장 중 23명 시골 출신


종로 중구 등 25개 서울시 구청장들도 고향이 시골 출신이 많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전남 곡성 출신으로 서울시 건축직 공무원을 10여년 지내다 건축사로 변신, 사업가로서도 성공한 후 민선 5,6기 종로구청장으로서 지하공간 개발, 도시 비우기 등 전공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보이고 있다.

또 윤동주 문학관, 한옥도서관 등 ‘문화 도시 1번지 종로구’ 조성에도 혁혁한 실적을 보이며 ‘역대 가장 뛰어난 종로구청장’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충북 영동 출신으로 공고와 성균관대 토목과 후 기술직 9급 공무원으로 서울시에 들어와 근무하다 기술고시에 합격, 오세훈 시장 시절 서울시 행정2부시장을 역임했다.

민선5기 보궐선거를 통해 중구청장으로 당선된 후 ‘1동 1명소화 사업’과 호텔 등 주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실적을 내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전남 승주 출신으로 순천 매산고를 졸업한 후 상경, 웅변학원 등을 운영하다 용산구의원을 지내다 민선 2기 젊은 나이에 용산구청장을 역임했다.

그러나 선거전 언론인들과 식사후 비용 계산이 문제가 돼 민선 2기 구청장을 2년만에 낙마하며 어려움을 겪었으나 단국대 행정학 박사학위 취득 등을 통해 권토중래 후 민선5 용산구청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해 민선6기까지 성공적으로 직을 역임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전남 여천 출신으로 여수고, 서울시립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나 학창 시절 민주화 운동에 몸담아 시립대 학생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민선1기 양천구청장 비서실장, 임종석 국회의원 비서실장, 성동구시설관리공단 기획실장 등을 역임하다 민선 6기 성동구청장에 당선돼 ‘젠트리피케이션 조례 제정’ 등으로 전국적 단체장으로서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이리 남성고와 서울대 지리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23회 합격 후 서울시 광진구 부구청장, 중구청장 직무대리, 인재개발원장 등을 역임한 후 민선 5기 광진구청장에 당선돼 어린이대공원이 있는 지역적 장점을 감안해 서울동화축제를 만들어 컬처노믹스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동아대 정치외교학과를 다니면서 민주화 운동에 참여, 5공 시절 고문을 당하는 등 시련을 겪었다.

이후 국회의원 보좌관 민주당 국장,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민선 2기 동대문구청장, 민선 5,6기 동대문구청장으로서 구청 직원들과 쪽방촌 어르신들을 1대1로 결연, 도우는 운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경북 고령 출신으로 고려대 행정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23회로 서울시에서 감사관,상수도본부장, 시의회 사무처장, 경영기획실장, 행정1부시장을 역임했다.

나 구청장은 중랑천변 장미축제를 세계적 축제로 만들기 위해 해외 도시와 자매 결연을 맺는 것을 비롯 봉제산업 육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부산 출신으로 브리엘고와 고려대 정치외교과 졸업 후 민선1기 진영호 성북구청장 비서실장,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역임하고 민선5기 성북구청장으로 취임해 마을 민주주의 실현 등을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마을의 주요 의사결정을 주민 스스로 할 수 있는 실험을 직접 실현하는 주민 참여 행정의 전형을 선보이며 지역의 활력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성북동 일대 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지역의 브랜드를 높이는 행정적 노력도 기울이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출신으로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재학 중 민주화 운동에 투신, 민주당 기획조정위원장, 서울시의원, 다산연구소 기획위원 등을 역임하다 민선5,6기 강북구청장을 역임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네티즌들이 전국 최고의 걷기여행길로 선정한 북한산둘레길을 따라 3?1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을 비롯 나라의 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삶을 바친 애국순국선열 묘역, 국립4?19민주묘지 등 역사문화자원들이 산재해 있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 근현대 역사문화박물관을 건립하는 등 역사 정체성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전주고, 고려대 영어교육과 출신으로 재학 중 민주화 운동에 투신, 투옥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은 후 고 김근태 국회의원 보좌관, 서울시의원 등을 역임한 후 민선 5,6기 구청장으로 지역의 문화적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 구청장은 둘리뮤지엄, 함석헌 기념관 건립,전형필 가옥 개관에 이어 아레나공연장, 사진박물관, 드림박스 등 문화 르네상스를 꽃피우는 구청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전남 여수 거문도 출신으로 초등학교 때 서울로 올라와 연세대 법대 재학 중 민주화 운동에 참여, 임채정 국회의원 비서관, 노원구의원, 서울시의원, 청와대 행정관 비서관을 역임하다 민선5,6기 구청장을 역임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민선5기 전국 최초로 자살예방 조례를 만들어 조직적으로 활동을 펼쳐 전국적인 이슈로 만들었다.

또 기후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태양광 등 사업을 적극 펼쳐 ‘사람과 환경을 살리는 구청장’으로 자리매김을 확실히 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강원 강릉 출신으로 성균관대 국어국문과 출신으로 민주화 운동에 투신,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내다 민선 5기 은평구청장에 당선돼 주민참여예산제 도입, 재생을 통한 마을 만들기 등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전남 장흥 출신으로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후 산업은행 근무 중 공인회계사를 따 공인회계사 영업을 하다 서울시의원을 역임했다.

이후 민선5,6기 서대문구청장은 ‘100가족 보듬기’ 등 ‘복지 앺 개발’ 등 앞선 복지 사업을 펼쳐 청와대 가서 브리핑을 하는 등 ‘복지구청장’으로서 명성을 쌓고 있다.

또 연세로 활성화를 위한 주말 차 없는 거리 조성과 물총싸움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분주하게 뛰고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보기 드문 서울 마포토박이. 박 구청장은 성균관대 법대 졸업 후 통일민주당 국장, 근로복지공단 사장, 민선 3기, 5,6기 마포구청장을 역임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홍대 부근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하는 것을 비롯 옛 마포구청사에 마포중앙도서관을 건립하는 등 ‘교육 도시’ 마포를 위해 활발하게 뛰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서울 출신으로 이화여대 국문과 출신으로 총학생회장을 역임하며 투옥되는 등 민주화를 위한 고난의 길을 걸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 숭실대 사회복지과 겸임교수를 역임한 후 민선6기 양천구청장 선거에 당선돼 방과후 교육 활성화, 안전한 양천구 조성 등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번 추석에도 엄마표 도시락을 만들어 조손 가정 등 어려운 이웃을 찾는 따뜻한 행정를 펼쳐 눈길을 모은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경기도 파주 출신으로 경기고, 외국어대 언어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회의원 보좌관, 민선3기 강서구청장, 국회의원, 민선 5,6기 강서구청장으로서 마곡지구 개발 활성화와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해제 등 굵직한 실적을 내고 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 이성 구로구청장은 경북 문경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 졸업 후 행정고시를 통해 서울시에 들어와 감사관, 구로구 부구청장 등을 역임했다.

민선5,6기 구로구청장으로서 노숙인 축구단 창단을 통한 자활 지원 등 활동으로 전국적 유명세를 탔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강원도 출신이지만 2살 때 부친이 금천구내 시흥교회 담임목사로 금천구가 제2고향이나 다름 없다.

딸 셋을 입양해 정부로 부터 상을 받기도 했던 차 구청장은 고려대 사회학과 졸업 후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관과 시민사회수석을 역임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민선5기 금천구청장으로서 1000여명 오케스트라 공연 등 통한 문화 꽃을 피우고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고 김대중 대통령 경호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영등포구의회의장 등을 역임하다 민선 5,6기 구청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조 구청장은 노숙인과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등에 큰 업적을 내며 ‘친구같은 친근한 구청장’으로 불리고 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전남 강진 출신으로 대학 졸업 후 민주당 대변인실 부장 등을 지내다 참여정부 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 민선 6기 동작구청장으로 당선돼 장승배기 행정타운 조성에 큰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 어르신행복주식회사를 만들어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전남 함평 출신으로 광주일고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일보, 한겨레신문 기자, 서울시의원, 민주당 대변인, 청와대 비서관, 국회 도서관장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유 구청장은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 건립 공약을 내걸고 민선 5기 과악구청장에 당선돼 ‘용꿈꾸는 작은도서관’ ‘시 도서관’ 등 건립해 ‘도서관 도시’ ‘지식문화 도시’로 만드는 획기적 변화를 모색했다.

또 자원봉사 활성화를 통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따뜻한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경북 청송 출신으로 경북여고,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 서울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이후 영남일보 국회 출입기자로 고 김대중 대통령을 만나 인연을 맺어 청와대 비서관을 지내고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에 참여,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다.

민선 6기 서초구청장으로서 서울시로부터 서초구청 부지 구유지로 확보하는 등 굵직한 업적을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서리풀페스티벌을 만들어 ‘문화도시 서초’ 브랜드를 만드는데 분주하게 뛰고 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충남 출신으로 고려대 행정학과를 나와 7급 행정직 공무원으로 서울시에서 인사과장, 행정국장,여성 가족정책관 등을 지내다 민선 5기 강남구청장에 당선돼 6기까지 지내고 있다.

특히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구룡마을 개발 방식을 놓고 박 시장과 갈등을 빚은 이래 영동대로 통합개발, 제2시민청, 수서역 청년임대주택 건립, 세곡동 주차장 조성 등 놓고 여전히 싸움을 하고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그러나 신 구청장은 퇴폐업소 등 위해시설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 등을 통해 주거 환경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부산대 의류학과 졸업 후 결혼해 살다 늦은 나이에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를 역임했다.

이후 민선 5기 송파구청장에 당선돼 산후조리원 건립 등 여성을 위한 정책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5살에 마산으로 이사해 마산고와 서강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국회의원 비서관, 강동구의원, 서울시의원을 지낸후 민선4기 보궐선거를 통해 강동구청장에 당선됐다.

이 구청장은 도시 농업 활성화, 엔지니어링 단지 조성 등을 통해 ‘자족도시 강동구’를 만들기 위해 큰 업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 등도 시골 출신 많아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은 전남 강진 출신이다. 강진고 졸업 후 상경, 강동구에 옮겨와 구의회 의원을 지난해 3선 서울시의원으로 민선9기 후반기 서울시의장이 됐다.

양 의장은 강동구호남향우회장을 오랫동안 맡을 정도로 지역 기반이 튼튼해 차기 강동구청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규영 더민주 소속 부의장은 부친이 전북 출신으로 어려서 서울로 올라와 자라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 한 사회복지 전문가다.

김진수 새누리당 소속 부의장은 대구 출신으로 중앙대를 졸업하고 강남구의원 3선, 서울시의원 4선과 부의장을 세번째 맡고 있다.

김선갑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어려서 수원으로 올라와 수원대를 졸업한 후 추미애의원 보좌관, 광진구의원, 서울시의회 예결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빠른 산업화 사회를 겪으면서 시골 출신들이 대거 서울로 이주한 현실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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