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가습기 살균제는 現 정부 탓"… 사실 김대중 정부 때부터?
문재인 "가습기 살균제에 우리 정치가 일찍 관심 가졌더라면…"…"문재인부터 반성해야"
입력 : 2016.09.18 14:17 | 수정 : 2016.09.18 14:18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前)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 문제를 다룬 '빼앗긴 숨'을 읽은 감상평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에 올렸다.
문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최고의 환경,보건전문기자 안종주의 <빼앗긴 숨>을 읽는 내내 부끄러웠습니다.단군이래 최대의 환경병, 가습기살균제 재앙의 진실을 다룬 책입니다. 우리 정치가 좀 더 일찍 관심을 가졌다면 피해가 그토록 커지지 않았을테고, 피해자들이 덜 외로웠을 겁니다"라고 17일 썼다.
'빼앗긴 숨'은 문 전 대표 측 김경수 의원이 지난 16일 공개한 '문 전 대표가 연휴 기간 열독 중인 책' 목록 중 하나다.
최근 야권은 여당의 안이한 대처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키웠다며 현 정부에 책임을 물었다.
하지만, 가습기 사태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잉태됐다는 주장이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지난 1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문제는 20여년 전 시작됐고 10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피해가 발생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김대중 정부 때인 2001년 옥시가 독성물질인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로 제품을 생산해 판매했고, 2006년 원인 미상 호흡 부전증 어린이 환자가 발생했지만 원인 규명에 실패했다"며 가습기살균제 생산·유통을 막지 못한 책임이 김대중-노무현 정부에 있다고 말했다.
또 "2011년 이명박 정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확인하고 제품 수거했다. 과거 10년 동안 누적된 문제해결을 위해 2013년 박근혜 대통령 때 피해자 조사를 본격 시행했고 피해자 지원방안을 처음으로 시행해 마련했다"고 했다.
실제로 문 전 대표의 지적에 반발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네티즌들은 "유체이탈식 화법이다" "노무현 정부 때도 방조해놓고 무슨 3자 마냥 말한다" "문 후보는 뭘 하고 있었냐" "문재인 지지자이지만 본인부터 반성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2011년 이명박 정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확인하고 제품 수거했다. 과거 10년 동안 누적된 문제해결을 위해 2013년 박근혜 대통령 때 피해자 조사를 본격 시행했고 피해자 지원방안을 처음으로 시행해 마련했다"고 했다.
실제로 문 전 대표의 지적에 반발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네티즌들은 "유체이탈식 화법이다" "노무현 정부 때도 방조해놓고 무슨 3자 마냥 말한다" "문 후보는 뭘 하고 있었냐" "문재인 지지자이지만 본인부터 반성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가 7월에 밝힌 자성의 목소리는
이를 반영한다. 지난 7월 6일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가습기 살균) 문제는 단순히 박근혜 정권만 탓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더민주가 집권했던 시절부터 시작된 사안으로,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가 701명이다. 이 제품이 사용된 기간이 10여년에 가깝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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