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 새누리당 지지율 동반 상승…여야 강대강 대치에 보수 결집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당청 지지율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 농성 등 여야 강대강 대치에 따른 지지층 결집으로 동반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3일 발표한 9월 넷째주 주간 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2.0%포인트 오른 33.9%로 1주 만에 다시 반등했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2%포인트 내려간 59.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증가한 6.9%였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부산·경남·울산(▲6.2%포인트, 40.1%), 60대 이상(▲5.1%포인트, 64.8%), 보수층(▲4.1%포인트, 64.8%) 등에서 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새누리당은 지난주 하락세를 멈추고 2.9%포인트 오른 33.0%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대전·충청권과 대구·경북, 수도권, 20·3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일간집계상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지역이 성주골프장으로 사실상 재결정났다는 보도가 나온 지난 9월29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와 넥슨 부동산 거래 무혐의 가닥과 관련한 보도가 나온 30일 이틀 연속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은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3개 야당 지지율은 일제히 하락했다.
더민주는 1.3%포인트 떨어진 28.8%로 새누리당과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국민의당은 0.3%포인트 내려간 13.9%로 지난 2주 동안의 완만한 상승세를 마감했다.
정의당 또한 0.4%포인트 감소한 4.5%에 그쳤다. 기타 정당은 0.4%포인트 상승한 3.6%, 무당층은 1.3%포인트 감소한 16.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5명을 상대로 유선(20%)·무선전화(80%)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에 따라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전체 10.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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