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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崔, 아들 없다고 했고 등본도 확인"

산야초 2016. 10. 31. 23:17

매일경제


靑 근무說 사실 아닌 듯…崔, 곰탕 한그릇 다 비워

◆ 최순실 검찰 출두 / 수사 이모저모 ◆

최순실 씨의 아들이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했다는 의혹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달 31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최씨를 소환한 뒤 확인됐다.

특본 관계자는 이날 저녁 7시 15분 기자간담회에서 "최씨의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자녀에 관한 얘기를 나눴는데 아들이 없다고 말했고 제적등본도 확인했는데 최씨의 말이 사실이었다"고 말했다. 이혼을 하면 제적등본에 자녀관계가 드러나는데 여기에 최씨의 아들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날 최씨는 소환 직후 서울중앙지검 7층 한웅재 형사8부장검사 사무실로 들어갈 때만 해도 제정신이 아닌 이른바 '멘붕' 상태였다고 한다. 앞서 그는 시민단체와 취재진 등 300여 명에 둘러싸인 아수라장에서 왼쪽 신발이 벗겨진 상태로 청사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 사무실로 향했다. 벗겨진 신발 한 짝은 나중에 중앙지검 1층 경비가 주워다 갖다줬다.

한 부장검사는 본인 쌍둥이 딸 사진을 보여주며 사무실로 들어온 최씨를 진정시켰다고 한다. 그가 "독일에 있는 딸을 생각해서라도 한 줌의 의혹 없이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진술하라"고 했다. 최씨는 "저 때문에 이런 혼란이 생겨 매우 죄송하다"며 "조사를 잘 받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최씨가 저녁 무렵 서울중앙지검에서 처음 먹은 식사는 그가 원한 '곰탕'이었다. 최씨는 곰탕을 거의 다 먹고 한 숟가락가량을 남겼다고 검찰은 전했다. 전날 최씨의 귀국 당시 인천공항에 등장했던 검은 옷을 입은 사나이들의 정체도 확인됐다. 최씨는 검찰에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과 미리 의뢰해 뒀던 사설 경호원 2~3명"이라고 답했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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