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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뷔페 열풍 삼겹살 2인분 값에 100가지 '웰빙 밥상'

산야초 2015. 7. 30. 10:18
 
한식뷔페 열풍

삼겹살 2인분 값에 100가지 '웰빙 밥상' 즐겨요

입력 2014-10-18 01:30:32 | 수정 2014-10-18 03:59:23 | 지면정보 2014-10-18 A6면
커버 스토리

합리적 가격에 품질높은 식단
대기시간 3시간, 대기자 200명

계절밥상 판교점, 1년새 100만명
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인기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대형 한식 뷔페 계절밥상 올림픽공원점에서 손님들이 음식을 담고 있다. 정동헌 기자 dhchung@hankyung.com기사 이미지 보기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대형 한식 뷔페 계절밥상 올림픽공원점에서 손님들이 음식을 담고 있다. 정동헌 기자 dh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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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식 뷔페 ‘자연별곡’ 홍대점은 늦은 점심을 먹는 사람들로 붐볐다. 20대 커플부터 아이를 데리고 나온 30~40대 주부, 동창회 모임을 하는 50대 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었다. 지난 2일 문을 연 이곳은 개점 보름 만에 홍대 인근의 유명 맛집 중 한곳으로 떠올랐다.

비슷한 시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의 ‘계절밥상’ 용산점 입구에는 10개 팀 정도의 대기 손님이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김태향 계절밥상 용산점 매니저는 “점심과 저녁 식사시간에는 대기자가 200팀을 넘는다”며 “매장에 들어갈 때까지 두세 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대부분 기다리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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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밥상, 자연별곡, 풀잎채, 올반 등 한식 뷔페들이 인기다. 지난해 7월 경기 판교에 첫 매장을 연 계절밥상은 1년2개월간 누적 방문객 수가 115만명을 넘었다. 매장 수는 6개로 늘었다. 지난해 경기와 서울 외곽지역에만 출점하다가 최근엔 용산과 인사동 등에 매장을 열면서 서울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4월 첫 매장을 낸 이랜드계열의 자연별곡은 6개월 만에 7호점을 열어 계절밥상을 추월했다.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 계열 유통 점포를 중심으로 추가 출점해 연내 매장 수를 1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풀잎채는 지방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려가고 있고,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에 첫 점포를 낸 신세계푸드의 ‘올반’은 다음달 중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에 2호점을 낼 예정이다.

한식 뷔페의 인기 비결은 ‘건강한 밥상’을 표방한 메뉴 구성이다. 육류를 주메뉴로 하면서도 채소를 활용한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내놓는다. 업체별로 구성은 다르지만 메뉴 가짓수는 70~100종에 이른다.

계절밥상은 농민이 직접 가져온 제철 식재료를 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벤처농업대와 제휴해 산지 직거래 형태로 신선한 재료를 계절마다 공급받고 있다. 이달에는 제철 뿌리채소인 연근을 활용한 튀김, 볶음요리 등을 주력으로 내놓고 있다. 재료가 좋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매장 내에서 채소를 기르고, 장을 담근 장독대를 전시하기도 한다. 메뉴에 사용된 식재료를 판매하는 ‘계절장터’도 운영하고 있다. 자연별곡은 정통 한식을 내세우고 있다. 직화구이, 즉석전, 비빔밥 등이 주메뉴다.

합리적인 가격도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는 요인으로 꼽힌다. 각 업체의 가격은 평일 점심 1만2000~1만5000원 선, 저녁은 2만원대다. 계절밥상 용산점에서 친구들과 모임을 하던 지소보 씨는 “한식 뷔페에 오면 고추장 삼겹살, 김치찌개, 연근튀김, 명이나물쌈밥 등을 모두 맛볼 수 있는데 가격은 1인당 삼겹살 1~2인분을 먹는 수준”이라며 “커피와 디저트까지 모두 먹고 나오는 것을 고려하면 가격은 오히려 저렴하다”고 말했다.

한식 뷔페의 주 방문객층은 초창기 30~40대 젊은 엄마들이었지만 최근에는 연령과 성별 구분이 무의미해졌다. 이화선 CJ푸드빌 부장은 “계절밥상 판교점이 주택가에 있기 때문에 젊은 엄마들이 많이 왔던 것”이라며 “도심이나 유통점 안에 낸 매장에는 20대부터 70대까지 전 연령대가 온다”고 전했다. 이 부장은 “중장년층은 원래 좋아하는 한식을 세련된 곳에서 먹을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하고, 젊은층은 패밀리레스토랑의 샐러드바가 식상하다며 한식 뷔페를 찾는다”고 했다.

계절밥상 제철 먹거리로 매달 신메뉴 (CJ 푸드)

이름에서 나타나듯 제철 식재료를 중심으로 한 메뉴 100여종을 내놓는다. 지난해 7월 경기 판교 신도시에서 첫 매장을 연 이래 한 달에 한 번꼴로 제철 신메뉴들을 소개하고 있다. 재료는 동아, 하얀민들레, 방아, 하귤, 앉은뱅이 밀 등 40종이 넘는다. 지난 6일에는 비빔밥이 주메뉴인 ‘비비고’를 접목한 ‘비비고 계절밥상’도 서울 인사동에 선보였다.

자연별곡 세종·영조가 즐긴 궁중음식 (이랜드 계열)

자연별곡의 콘셉트는 ‘왕의 이야기가 담긴 팔도진미 한식 샐러드바’다. 세종대왕이 좋아했다는 ‘직화 궁중 맥적구이’는 된장에 재운 돼지고기를 숯불에 구워낸 요리며, 영조가 입맛을 잃었을 때 올렸다는 ‘직화 고추장 제육구이’ 등이 왕의 진미라고 내세우는 대표 메뉴다. 기존의 보쌈에 울릉도 특산물인 명이지와 두부를 곁들인 ‘명이지 두부보쌈’도 인기 메뉴다.

올반 종가 음식의 대중화 (신세계 푸드)

‘올바르게 만들어 반듯하게 차린다’는 의미로 지은 브랜드다. 올반이 내세우는 경쟁력은 종가 음식의 대중화다. 창녕 조씨 명숙공 종가의 길경탕, 보성 선씨 선영홍 종가의 닭구이 등이 종가 음식 연구를 통해 개발한 대표적 메뉴다. 유기농 인증을 받은 충북 충주의 장안농장에서 적근대잎, 쌈배추, 쌈케일 등 30여종의 채소류를 공급받고 있다.
 
풀잎채 오대산 산나물이 주력 메뉴

푸드바를 갖춘 신개념 한식 뷔페의 원조로 꼽힌다. ‘풀과 잎이 가득한 집’이라는 의미로 오대산 산나물을 주력 메뉴로 내세우고 있다.

강원 청정 산간지역에서 자란 나물과 돌솥밥으로 식사를 마친 손님들이 커피, 팥빙수, 아이스크림 등을 후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 메뉴를 갖췄다.

강진규/이현동 기자 josep@hankyung.com
 
 
[르포]CJ '계절밥상 vs 이랜드 '자연별곡', 직접 체험해보니
 
'자연별곡' 음식의 질 많이 떨어지고, 어두운 인테리어 '칙칙함' 느껴...가격보다 질로 승부
 
등록 : 2014-08-03 12:40
김영진 기자(yjkim@dailian.co.kr)
▲ 서울 목동에 입점한 자연별곡. ⓒ데일리안 김영진 기자
CJ그룹의 CJ푸드빌과 이랜드그룹의 이랜드파크가 '한식뷔페'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해, 1개월 사이 두 레스토랑을 모두 방문해봤다.

지난달 6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CJ푸드빌의 '계절밥상'([르포] '집밥이 대세' CJ푸드빌 '계절밥상' 가보니, 7월 6일 기사 참조)에 이어 지난 2일 서울 목동에 있는 이랜드파크의 '자연별곡'을 방문한 것.

주관적 결론부터 말하면 '계절밥상'의 승이라고 말하고 싶다. 형만 한 아우 없다고 CJ푸드빌이 먼저 한식뷔페로 성공하자 이랜드파크가 뒤따라 비슷한 브랜드를 런칭했지만 결국 따라가지 못한 꼴이다.

용산 아이파크몰에 위치한 계절밥상은 7층에 있어 매장 전체가 밝아보였고 인테리어가 '모던'에 가깝지만, 목동 현대41타원 지하에 위치한 자연별곡은 지하여서 전망이 안 나오는데다 인테리어를 검은색과 갈색으로 잡아 '칙칙한' 느낌을 줬다. 접시도 검은색에다 직원들의 복장도 검은색이라 활기찬 느낌이 없었다.

즉 계절밥상이 한국적 모던함을 추구했다면 자연별곡은 전형적인 토속 한식 콘셉트를 지향하는 듯 했다.

음식 콘셉트 역시 계절밥상은 '농가상생'과 '제철음식'을 지향한다면 자연별곡은 세종, 문종, 정조 등의 '왕의 이야기를 담은 팔도진미 한식'을 지향했다.

가격은 평일 점심의 경우 자연별곡이 계절밥상보다 1000원 저렴하고 주말과 저녁의 경우 3000원 더 저렴했다.

하지만 음식을 직접 맛본 결론은 5000원을 더 주고라도 계절밥상을 가겠다는 거다.

특히 고기의 질에서 많이 차이가 났다. 계절밥상에서는 고기에 냄새도 안나고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자연별곡에서는 특히 제육구이가 힘없이 부스러져있었고 마치 군대에서 먹던 고기처럼 질이 좋지 않았다.

고구마 맛탕도 있어 맛봤는데 힘이 없고 눅눅한 것이 오래된 음식 같았다. 보통 맛탕은 겉은 바삭하고 안이 부드러워 달콤한 맛이 전해져야하지 않는가.

또 계절밥상은 완전한 오픈키친이라 직원들이 요리하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어 믿을 수 있었는데 자연별곡은 한편에 오픈키친이라고 있었지만 완전히 오픈해놓지는 않았다. 계절밥상은 호떡도 직접 만들어주는 등 즉석 코너도 있었지만 자연별곡은 그렇지 않았다.

자연별곡에는 고추장 양념이 많이 들어간 음식들이 많아 전체적으로 짰다. 그나마 차(티백) 종류를 다양하게 구비해놨는데, 직원이 맨손으로 티백을 병에다 채우는 걸 보고 먹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개별 포장도 안 돼 있는 티백을, 그것도 직원이 흡연자라면 어쩔 것인가.

▲ 여느 부페와 달리 자연별곡에는 10여종의 전통차를 준비해놓고 있다. 하지만 손님들에게는 티백을 꺼낼때 집게를 사용하라고 하면서 정작 직원들은 맨손으로 차를 리필하고 있었다. ⓒ데일리안 김영진 기자
과일도 수박과 홍시, 포도, 파인애플이 있었는데 홍시와 포도는 냉동이었고 수박과 파인애플의 당도는 매우 떨어졌다.

자연별곡은 '10만원대의 한정식 전문점의 코스요리가 부럽지 않다'고 홍보하지만, 7000~8000원짜리 저렴한 한식뷔페의 업그레이드 버전, 그 이상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그나마 수육과 떡갈비는 아주 맛있었다. 또 9첩 접시가 있어 뷔페에서 음식끼리 쉽게 섞이는 걸 싫어하는 고객들에게 좋아 보였다.

아이스크림은 계절밥상이나 자연별곡 모두 녹아있기는 마찬가지였다.

직원들의 서비스 역시 계절밥상이 한수 위였다. 계절밥상은 직원들이 젊고 인사도 활기차고 곳곳에 자주 돌아다녀 큰 불편은 없었다. 하지만 자연별곡 직원들은 친절도도 좋지 않았고 표정도 굳어 있어 접시 치우는 직원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직원들 복장도 검은색에다 잘 웃지도 않고 전체적으로 재교육이 필요해 보였다.

자연별곡에 대한 결론은 한식뷔페 후발주자로서 계절밥상과 경쟁하기 위한 수단이 '가격'이외에는 없었다는 판단이다.

애슐리도 그렇지만 이랜드가 경쟁으로 내세우는 것이 가격 경쟁밖에 없는지 묻고 싶다. 질과 맛으로 승부할 뜻은 없는 것인가.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니 블로거 시식단을 대거 모집해 블로그 마케팅을 한 것 같은데, 그런 식의 마케팅보다 맛과 질로 승부했으면 한다.

또 인테리어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과거 언더우드, 헌트 시절부터 이랜드의 디자인 콘셉트를 봐 왔지만, 검은색과 갈색의 어두컴컴한 색을 언제까지 이어갈지 모를 일이다.

비록 그것이 그룹의 아이덴티티라고 하더라도 레스토랑 사업에는 적절한 컬러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신세계푸드에서도 한식뷔페를 준비하고 있다는데 좀 더 가격을 높게 받더라도 질 좋은 한식뷔페로 나간다면 성공 가능성은 있을 듯하다.[데일리안 = 김영진 기자]
 

CJ푸드빌, 인사동에 '비비고-계절밥상' 융합 매장 첫 선

[일간스포츠] 입력 2014.10.06 10:14
 


CJ푸드빌이 서울 인사동에 '비비고 계절밥상'을 처음 선보이고 영업을 개시했다고 6일 밝혔다.

‘비비고 계절밥상’은 CJ푸드빌의 대표 한식 브랜드 ‘비비고’와 ‘계절밥상’을 전략적으로 결합한 형태. 즉 국내는 물론 미국·중국·일본·싱가폴·영국 등에 진출해 국내외에 한식 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비비고’와 산지 제철 음식과 농가상생으로 국내 한식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연 ‘계절밥상’ 두 브랜드를 창조적으로 융합한 것이다.

CJ푸드빌은 ‘비비고 계절밥상’의 글로벌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향후 국내외 확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매장 확대시에는 관광지나 지역 농가와 연계된 매장 등을 출점해 상권마다 유연하게 컨셉트를 변화시키며 특화 매장을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비비고 계절밥상’은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거리이자 외국인들의 관광명소인 종로 인사동길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마루’에 입지를 마련했다. 지난 9월 문을 연 마루는 60여 개의 전통공예·자인 숍이 모여있으며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한국형 라이프스타일몰로, 인사동 일대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비비고 계절밥상’은 기존의 ‘계절밥상’과 이용 방법이 같은 한식 샐러드바 형태다. 가격 역시 성인 기준 평일 점심 1만3900원, 저녁과 주말은 2만2900원으로 기존의 ‘계절밥상’과 동일하다.



‘비비고 계절밥상’의 가장 큰 차이점은 매장 구조의 변화다. 한국 전통 가옥의 기와 지붕, 대들보, 부뚜막 등을 재현한 내부 인테리어로 매장 어디에서든 한국의 미를 듬뿍 느낄 수 있다. 복층 구조로 위층에서 반대편을 내려다보면 마치 옛 시골 장터를 바라보는 듯 정겨운 전망도 선사한다.

매장 앞에 ‘숙성실’을 갖추고 장과 장아찌를 담가 실제 메뉴로도 사용한다. ‘숙성실’은 한식의 가치 중 으뜸으로 꼽히는 발효정신을 나타내는 곳으로서 의미가 있다. 5~10℃ 저온으로 유지하는 숙성실에는 경기 여주에서 빚은 항아리에 동치미, 마·무 장아찌 등을 담아 두었다.

비비고 코너도 강화했다. 해외 매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할 만큼 외국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핫스톤(돌솥)’ 메뉴를 추가한 것이다. 비비고 코너에서는 제철 비비고 돌솥비빔밥과 찌개류 등 일품 요리를 무제한으로 주문할 수 있다. 주문한 돌솥과 찌개 요리는 즉석 조리한 뜨거운 상태로 직원이 고객에게 서빙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계절마다 제공되는 제철 메뉴인 ‘낙지 구이’와 ‘안동식 쌀국수’, 기존 ‘계절밥상’의 인기 메뉴인 ‘가마구이 고추장 삼겹살’ 등 100여 종 이상의 먹거리를 선보인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비비고 계절밥상’은 한식의 새로운 지평을 연 계절밥상이 인사동에 6호점을 열면서 한식의 진가를 전세계인에게 제대로 보여주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글로벌 가능성을 검증한 후 추가적인 출점을 모색하는 등 한식의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발굴해나갈 것”이라 말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신세계푸드, 한식 브랜드 ‘올반’론칭…한식 신세계 연다
 
2014.10.09.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한식의 품격을 높이고,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

신세계푸드가 1년여 동안 야심차게 준비한 한식사업 진출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종합식품기업 신세계푸드는 오는 10일 한식 브랜드 ‘올반’을 론칭하고 여의도 알리안츠타워빌딩에 1호점을 오픈 한다고 8일 밝혔다.

올반은 ‘올바르게 만들어 반듯하게 차리다’는 의미로 신세계푸드가 지난 1년여 동안 국내 한식시장 조사, 지역 및 종가집 한식메뉴 연구 그리고 박종숙 요리연구가와의 컨설팅 진행을 통해 개발한 한식사업 모델이다.

신세계푸드는 한식사업의 성공 요인을 믿을 수 있는 식재료와 표준화된 맛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판단하고 올반이 주력으로 내세우는 메뉴군의 4대 핵심 식재료 콩(豆), 쌀(米), 장(醬), 채(菜)의 안정적인 수급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 9월 22일 경기도 양평군과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시작으로 홍천, 철원, 강릉 등 친환경 및 지역 특산물로 유명한 지자체와 연계해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 및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수 있는 상생협력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유기농 인증을 받은 충북 충주 장안농장을 올반 지정농장으로 선정하고 적근대잎, 로메인, 쌈케일, 쌈배추, 적오크잎, 백로즈잎 등 30여종의 쌈채류 품목에 대해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수급체계를 구축했다.


신세계푸드의 한식 브랜드 ‘올반’. “한식의 품격을 높이고,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며 한식사업 진출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미지는 올반의 메뉴로 쌈채류, 샐러드류, 나물김치류, 두부류, 튀김전류, 탕찌개류, 구이류, 장아찌류, 장터먹거리류, 과일다과류, 음료주류 등 총 100여종이다.


신세계 푸드측은 “올반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한식 브랜드와의 차별점은 믿을 수 있는 식재료를 중간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매입하여 사용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조리된 가공식품을 공급받아 데우기만 해서 내어놓는 메뉴는 최소화하고 대부분의 음식을 직매입한 식재료를 사용하여 조리사가 매장에서 직접 만들기 때문에 음식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철원 오대미를 매장에서 직접 도정해서 갓 지은 밥, 파주 장단콩을 바로 갈아서 만든 손두부, 지자체 및 지정농장과 연계해 공급받은 신선한 친환경 쌈채소와 조리사가 데치고 무쳐낸 다양한 제철 나물류, 자체 개발한 조기 숙성기술로 재료의 신선한 식감과 맛을 살려낸 장아찌류, 엿기름으로 담근 전통 식혜를 맛볼 수 있다. 장아찌류 저염 조기숙성 기술과 식혜 제조 기법 및 기기는 특허출원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종가집 음식연구를 통해 대중 메뉴로 구현한 창녕 조씨 명숙공 종가 길경탕, 보성 선씨 선영홍 종가 닭구이, 화산석 원형가마에서 구워내 기름은 빠지고 육즙은 살아있는 가마고추장삼겹살 등 평소 접하기 힘든 다양한 전통한식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이번에 맛의 표준화에도 힘을 쏟았다.

신세계푸드가 박종숙 요리연구가와 메뉴 컨설팅을 진행 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조리법 계량화를 통한 맛의 표준화다. ‘한식은 손맛’이라는 주관적 기준이 한식 사업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만큼 모든 메뉴를 식재료의 무게를 기준으로 식재료 간의 비율을 정하고 이를 계량화 하여 맛을 표준화 시켰다.

올반의 한식 메뉴는 쌈채류, 샐러드류, 나물김치류, 두부류, 튀김전류, 탕찌개류, 구이류, 장아찌류, 장터먹거리류, 과일다과류, 음료주류 등 총 100여종이다.

가격은 성인 기준으로 점심은 14,900원, 저녁은 22,900원이다. 신세계푸드는 식품유통사업의 노하우와 구매력(Buying Power)을 활용해 모든 식재료를 담당 바이어가 직접 매입하여 동종업계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식단가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낮췄다.

신세계푸드는 1년여 동안 10여 차례의 사내 품평회는 물론 30~40대 일반 주부를 대상으로 한 패널단 30여명을 구성해 재료의 품질, 맛, 서비스, 가격 등 심도 깊은 검증을 거쳐 올반 브랜드를 완성시켰다.

올반 여의도점은 전용면적 667㎡(202평), 176석 규모다. 음식의 진정성이 부각될 수 있도록 전통 한옥의 장식적 요소를 최대한 절제하였으며, 모던한 인테리어와 넓은 자리배치를 통해 고객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대화하며 품격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 했다.

신세계푸드 외식담당 한동염 상무는 “국내 전통한식 시장은 가격이 싼 일품요리식당 혹은 비싼 한정식당으로 양극화 되어 있다”며 “외형 경쟁은 지양하고 올반 브랜드만의 진정성있는 차별화된 가치를 바탕으로 한식의 품격을 높이고, 남녀노소 전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식의 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오는 11월 반포 센트럴시티에 올반 2호점을 오픈 할 예정이다.